여행/미얀마

Myanmar(미얀마,양곤) & 방콕-2 (1996.9.26.~30)

YoidoMaori 2009. 12. 4. 14:54

이곳 여행사진은 13년전이긴 하지만,

아직도(2009년) 미얀마는 세계최빈국중의 하나다.

 

1970년대의 내 기억으로는 버마란 국호였고,

아시아에서 나름 영국풍의 국민수준도 높고 경제력도 꽤 되는 나라였다.

박스컵이라 불리운 동대문운동장에서 1년마다 열리는 초청축구대회의 단골 초대손님이자 항상 우승후보 1순위의 강호였다.

국민학생때 삼촌들과 동대문운동장에서 박스컵을 관전하던 생각이 아련하다~

 

그 때 유명했던 버마의 스타플레이어 몽윈몽형제는 마치 김정남감독의 동생 쌍둥이 김강남,김성남형제를 연상케했다.

몽윈몽형제는 지금쯤 뭘할까? ㅎ  몽몽탄선수는? ㅎㅎㅎ

 

군사독재정권만 안들어왔어도 버마는 많이 발전할수있었는데, 아쉽다.

지금은 어느정도로 변했을까?

기회가 되면 또 한번 방문하고싶다.

 

 

 

 

 남자들도 치마를 입는데, "론지"라고 부르던가?

 

 

 

 

 

 

 

 수도인 양곤시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었던 대중교통수단.

 13년이 지났지만 거리를 뿌였게 만들었던 매퀘한 저품질연료로부터의 자동차매연냄새가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는듯하다.

 

 

 

 

 

 

 유료 공중화장실. 생각보단 깨끗했다.

 13년전 당시의 종로거리 공중화장실보다는 확실히 청결했다.

 

 

 

 

 

 길거리 노점상.

 

 

 

 

 

 

 3일동안 지냈던곳.

 

 동네에서 친구들에게 그동안 괴물이라고 놀림을 당했단다.

 한번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지내던 중,

 소식을 듣고 2박3일을 걸어서 부모와 방문.

 겁에 질린 모습이 너무도 안스러웠다.

 눈이 참 맑고 아름답던 아이로 기억된다.

 

 3일간 12명만 수술하겠다고 미리 현지의료진에게 12명만 선별부탁한다고 했으나,

 첫날 도착후 병원앞에 100여명의 환자들이 줄을 서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맨발로 몇일을 걸어서 먼길을 왔다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할수없이 우리는 1일을 더 연장해서 16명을 수술하였으나 기다리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일회용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할것인데, 많이 아쉬웠다.

 수년후 뜻이 맞는 사람들과 꼭 하고싶은 일이다.

 

 

 

 

 

 

 

 현지 미얀마 의료진과 함께 수술준비중.

 아동병원에서 영국에서 수련받은 노련한 마취여의사 2분이 나오셔서 도와주셨다.

 

 

 

 

 

 양쪽으로 심했던 이 꼬마 친구도 수술후 부모들이 너무 좋아했다.

 앞으로는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다며 감격해했다.

 

 

 

 

 

 

 

 

 보호자로 병실근처에 있던 꼬마어린이가 너무 귀여워서 한컷부탁.

 

 

 

 

 

 

 

 

 

 공동병실의 휴게실.

 13년전의 기억으론 이때 모두들 디즈니 만화를 보고있었던듯,

 내가 어렸을때(60년대후반) 동네어른들도 모두 TV에서 타잔이나 도날드를 같이 봤던 생각에 너무 비슷하여서 웃음이 나왔다.

 

 

 

 

 

 3일간의 수술후 병실에 입원중인 환자들~

 

 

 

 

 

 

 

 

 

 

 귀국전에 잠시들린 쉐다곤파고다(모두 금으로 칠해졌다함)와 휴식중인 군인들.

 이때만해도 군사정부의 무력통치가 너무 살벌해서 외국인인 우리조차도 검문검색을 여러번당했다.

 12시통금도 있었고~

 

 

 

 

 

 

 하지만, 국민들의 불심이 너무도 깊은듯 보였고,

 방문한 우리들보다도 모두들 훨씬 더 평온한 마음과 자비로운 눈길을 갖고 있었다.

 

 

 

 

 

 

 

 

 

 잠깐들른 아웅산묘소.

 1982년에 테러로 우리각료분들 여럿이 목숨을 잃은곳. 경비가 삼엄하여 그때에도 입장이 허락되지않고 밖에서만 볼수있었다.

 존경스러운 분들 많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점심식사를 대접받은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4일만에 교포들이 손수 가져온 한국음식을 접하고 매우 감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수도인 양곤 국제공항 출국장.

 마치 시골 버스터미날같았는데, 요즘은 어떻게 변했을까?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방콕에 오니 이웃나라지만 어째 이리도 국력의 차이가 날까, 실감했다.

 방콕에서 뒤풀이를 하고 떠나던 공항에서, 당시 의료단을 이끌고 온 황산성前보사부장관과 함께~

 그때 느낀거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지만, 의료봉사는 단기1회성 쇼에 그쳐서는 안된다.

 한지역을 꾸준히 계획적으로 도와주어야하고, 의료도움이외의 다른목적달성을 목표로 해서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