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독서

900번째의 글 (러시아 현대소설) 셔츠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 (2018.4.11.水)

YoidoMaori 2018. 4. 11. 19:58

* 셔츠

- 예브게니 그리시코베츠 지음

- 2014년 러시아 출간

- 2018년 4월 10일 한국 초판1쇄 발행


- 지방도시에서 모스크바로 이주한 돌싱 건축가 사샤

- 12월 어느하루,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를 그린 소설.

- 고향에서 찾아 온 베프 막스 그리고 4번 만난

- 러시아소설인데, 배경을 서울로 치환해도 어색하지 않을 내용입니다.


- 섬세한 한 남자의 건축가로서의 일, 삶의 자세, 우정, 사랑에 관한 이야기

- 읽어 내려가면서 러시아 사람들이 이리 순박한 건가?

- 그들과 우리의 정서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완전 공감하며 읽으면서 웃음짓게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 얘네들도 이렇구나...ㅎㅎ 하면서~

 

 

 

 

 

 

 

 

 

 

 

 

 

 

- 읽으면서 웃었던 술집에서의 장면 하나

" 사샤, 저녁에 외출하는 여자들 말이야. 저들은 왜 다들 저렇게 행동하는 거지?

완전히 빼입었잖아. 집을 나오기 전에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했을 거라고.

그런데 서로를 위해 그랬던 것은 아닐 거 아냐?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기 온 거잖아, 안 그래?

그런데 뭐 하러 그냥 앉아서

' 우리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다.'

' 우리끼리도 즐거워 죽겠다.' 는 모습을 연출하는 거지?

왜 저러는 걸까, 사샤? "

- 지방에서 올라온 베프 막스의 질문에 모스크바에서 성공한 사샤의 대답이 재밌습니다.

- 사샤의 대답은 전세계 공통으로 통용될 내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