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육류

햄버거s

YoidoMaori 2010. 6. 23. 11:31

1. Kailua Burger (2010년 6월22일, 한국-월드컵 원정첫16강진출저녁.ㅎ 당산동 여의2교 남단)

 

코스트코에 오며가며 올초에 생긴것을 봤다. (Kailua--이름이 낯익어서 관심이 갔다.)

도대체 왜???  저자리에 저렇게~~~

 1층의 주차장이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다~ 

 내공이 있어보인다.....

 

 

예상 1. 사장님이 건물주다.

예상 2. 돈걱정없는 재미교포 햄버거 매니아 사장님이 취미겸, 수제햄버거식당을 열었다.

 

이런 예상들을 하면서, 언제 한번 들러야지하다가,

1달전 아내와 운동삼아 1시간을 걸어서 갔었다.

오후 8시경에, 시원한 생맥주와의 저녁식사를 한껏 기대하고 도착했는데, 헉~ 불이 꺼져있었다. 으아~ 목마르고 배고픈데~~~~~

 

문앞을 보니 저녁8시까지, 토요일은7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정말 취미로 하는 집 맞구나~ 확진하고 발길을 돌렸다. ㅎ

 

 

 

 

 

어제,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저녁식사겸 혼자 들렀다.

 

 

 햄버거는 치즈, 아보가도, 잭다니엘.  3종류.

 

 

 

 

 치즈버거 주문.

 

 

 크기가 딱 적당.

 고기비린내없이 고소하고 식감도 좋았다.

 빵도 겉을 살짝 구워서 바삭감도 있었고~~~ 만족.

 감자튀김이 너무 가늘고, 맥주를 안팔아서 아쉬웠는데, 그쪽 스타일이려니 하고~

 

 

 

 

 

 주방장과 얘기를 나눌기회가 있어서 궁금했던것 물어봤다.

 

 Kailua가 하와이에 두곳 있는데, Mid-Pac 골프장옆의 카일루아 마을에서 오셨어요?

 어? 잘아시네요, 거기에서 유명한 햄버거맛 그대로 들여왔으며, 여기 건물주는 아닌데요~~~~~ ???

 

 혹시, 이곳에서 대상을 누구로 하고 가게를 여셨는지요?

 ..... 별 타겟없이~~~

 

아직 잘 안되시죠?

네.....T.T

 

이집은 맛을 보니, 이태원이나 홍대앞, 이촌동에 열면 줄서서 먹어야 할집인데요~

그래요? 몰랐어요~

손님같이 일부러 찾아오시는 손님은 드물어요...

 

그렇죠? 교통도 그렇고, 지하철도 멀고, 젊은이들 다니는 거리도 아니고~

여의도 새로짓고있는 IFC나 아파트 재건축하면 그리로 오시면 인기 많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이런저런 얘기..... 

 

 

 

 

 카일루아는 하와이에 2곳있다.

 

 

 

 

 

 

 오아후의 카일루아는 이곳~

 

 

 

 

 

 해변가가 멋지고, (Kailua Beach)

 

 

 

 

 

 골프장도 많으며, (Mid-Pacific c.c.)

 

 

 

 

 

 

 아담샌들러와 드류배리모어 주연의 "50 first dates" 영화의 배경이 된  "Buzz's" 라는 유명한 식당이 있는곳이다.

-->앗! 잘못알았다. 영화배경된 식당은 마우이섬에 있는 곳이고, 이 식당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와서 먹었다해서 유명해졌다한다.

 

 

 

 

 

 

 

 즐겁게 대화를 마치고~

 나머지 2종류의 버거도 집으로 포장해왔다. 한달전, 같이 허탕친 분을 위해~ ㅎ

 

 

 

 

 

 

 아보가도버거.

 만든지 2시간후라서,  좀 눅눅해지고 자를때 흐트러졌지만, Good~

 

 

 

 

 

 

 

 잭다니엘버거

 

 정성이 듬뿍담기고,

 재료가 신선하고,

 위생적이고, 

 믿음직한 이런식당들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2. Corner (2009년1월의 사진과 글. 이태원초입)

 

08년 여름경에 새로 생겼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마땅히 갈 시간이 없어서 못가봤던집이다.

칼국수와 만두와 햄버거라하면 언제나 "call"인 나로서는 이제서야 기회가 왔다.

 토요일 오후3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혼자 들어가서 미안하긴 했지만, (오후 휴식시간이 3~5시라고 써있어서)

 4자리나 손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내가 오고도 다른손님들도 들어오던데...오후휴식 없어졌나???

 

 

 

 

 

 맛있는 버거 권해달라니까 베이컨치즈버거로 하란다.

 Call.

 

 

 

 

 

 10분정도후에 나온 베이컨치즈버거

 

 

 

 

 

 육즙이 아주 많았다.

 앞에 누구라도 있다면 손에 들고 먹기엔 육집에 흘러서 불편하겠다.

 

 고기, 야채가 아주 신선하고 싱싱했다.

 고기비린내가 전혀 안나서 다행.

 주위의 경쟁버거집들과 비교하면

 왜 사람들이 몰리는지 알수없는, 작고 육즙없이 뻑뻑하기만한 썬더버거보다는 확실히 낫고

 스모키살룬보다도  나으면 낫지, 못하진 않을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스모키살룬의 햄버거먹기에 딱 제격인 버거분위기와 맥주와 잘어울리는 칠리프렌치후라이가 생각나게하긴한다.

 

 아쉬운점들은 버거에 꼭 붙어있어야할, 두껍고 껍질채 튀겨나오는 감자튀김이 안따라나온다는것이 하나.

 따로 시키려해도 메뉴에서 찾을수없었는데 나오면서 다른 테이블에 감자튀김이 있길래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립에는 따라나온단다... T.T  

 감자튀김이 있었다면, 

 토요일오후 늦게 혼자 먹는 점심을 더 즐길수 있었는데.....

 

 또하나는 양파가 싱싱하긴 했지만 이날만 특별히 그랬는지 많이 매웠던것이다.

 주방에서 한번만 먹어보고 양파를 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갈때 찍은 외부전경.

 맛은 일단 합격.....

 다음에 가족과 같이와서 립과 스테이크도 맛봐야겠다.

 그때는 꼭 감자튀김도 함께~~~~~

 

 

 

2013년 2월 현재, 아쉽게도 저 두 햄버거집 모두 사라져버렸다.

사실, 저 때이후 최근 2~3년간 수제햄버거집이 무슨 대유행인양 여기저기 우후죽순 생겨버려서 경쟁력이 없어지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