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저녁... 기운도 차릴겸, 맛있는 항정살과 노릇노릇 구운 마늘이 왕창 먹고싶을때, 강남의 유명집과 비교해도 가격대비 최고의 항정살집인 이곳을 들른다. (1997년 개업)(압구정동의 씨름선수출신 강xx 678이란 집의 항정살? 가격은 비싸고 두께는 1/3에, 고기옆에 기름을 붙혀서 g수를 늘리는..북적거리던데, 분위기는 좋지만 고기맛에선 사실 조금 안타깝다.)
아내가 한국최고의 부타니꾸(돼지고기)-돈토로(참치뱃살같다고해서 토로라고한다.)맛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돼지고기로서는 이런맛 찾기힘들다며~(마쓰자카규나 요네자와규같은 극상품 소고기는 일본이 낫지만)
돌판에 굽기시작
마늘과 김치를 듬뿍 곁에 굽고~
고기 구울동안의 10분간, 찬맥주와 애피타이져로 요거 참기름묵이 제맛이다.....
거의 다 되었다. 이쯤에서 살얼음막걸리도 등장~
지금 봐도 침나오네요~
써비스로 주는 오징어 & 돼지껍대기 (껍대기는 안먹으니까 사양했다.)
평일에는 여의도 직장인회식, 방송국쫑파티등으로 건배외치는 소리로 북적거리고, 토요일에는 주로 가족단위주민들로 한산하고 조용히 먹을수있는데. 이날은 토요일인데도 꽤 바빴던듯~
고기와 오징어를 조금 남겨, 밥1인분만 볶아달라한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게와~ 또 먹고싶어지네...
뜨겁고 매워진 속을 쫄깃한 함흥물냉면으로 속 시원히 마무리한다.
(에피소드)
동물매니아이자 고기매니아인(ㅎㅎ) 아내와 딸이 얼마전, 이 집 항정살이 갑자기 먹고싶어서 둘이 찾았었는데, 입구에 걸려있는 이집 농장사진의 귀여운 새끼돼지 사진을 보고선, "우리가 얘네들 먹으러 온 거야?" 급실망하면서 발길을 돌렸단다. 왜 그날만 사진을 봤을까?
그 사진속에 결정적으로 맨 밑의 꼬마돼지사진을 보고는, 딸내미가 눈물 뚝뚝흘리며 다신 안먹는다했다는데..... (그래서 1년간 3식구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었었다. 괜히, 나까지도 끌려갔네~)
1년쯤 지난후에는 이 집 오면서 딸내미가 이 사진을 외면하고 들어온다.ㅋㅋㅋ
저 꼬마돼지 귀엽긴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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