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풍경

여의도의 이런저런 모습들 (2009년 8월)

YoidoMaori 2009. 8. 18. 15:01

 1975년부터 35년간 살아온 여의도.

 몇년후면 모두없어지고 새로지어질 이곳저곳을 남겨본다~

 

 

 

 삼부 관리사무소옆 나무

 

 여의도에서 제일 키가 큰나무.

 어려서부터 봐 온 이 나무가 10층높이정도는 올라간 듯하다.

 도심 아파트내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는 것이 좋지만 곧 없어질 것이니 아쉽다.

 

 

  

   겨울만 되면 왜???

   이런 멋진 자연산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에 아래와 같은 멋진 장식을 못하나 내내 아쉬웠다.

 

 

     (1998년 크리스마스, 시드니의 Martin Place)

 

 

 

 

 가서 건의해볼까?  관리비에 1가구당 5,000원씩만 부담해서 나무 좀 다듬고 장식하면 한겨울이 멋질텐데~~~

 삼부관리소장님은 재건축하기전 단 한번만이라도 이 높은 멋진 나무에 9시뉴스에 나올만한 멋진 장식을 연말에 연출해주시길~

 

 

 

 

 

 

 

 

 

 

 

 요즘들어선 이정표..... 이 글씨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2009년 11월의 삼부. 단풍과 낙엽.

 70년대 청운중학교다닐때의 등하교길이기도 했다.

 

 

 

 

                               

    

                                 

 

                                   요즘은 이모습이 없어졌다. (5년전인 2004년사진)

                                   1991년부터 시작하여 주3~4회 뛰는 나의 마라톤연습코스의 시작점인 63앞.

 

               지금은 없어진 Yoido Beach(내가 이름붙힌)모래밭.

 

 

 

 

 

                반포쪽으로 뛰는 중

                연습코스1. 여의도 <--> 반포 (10km)

                연습코스2. 여의도 <--> 성산대교 (10Km)

                연습코스3. 여의도 <--> 안양천입구 (15Km)

                연습코스4. 여의도 <--> 가양대교 (20Km)

                연습코스5. 여의도 --> 반포 --> 잠수교건너 -->동부이촌동 -->마포대교위 마지막 Bench (15Km) 

                 ==>연습코스5를 여의도고수부지 공사중이라서 최근엔 가장 애용한다.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 중지도(노들섬), 간혹 저기로 가서 6바퀴(10km) 뛴다. 조용해서 뛰기에 안성마춤이다.

 

 

 

 

 

 

 

 

 최근(2009년)들어 새로 완공되어 개통된 마포대교위의 넓어진 인도 & 자전거도로와 전망대벤치들~

 

  요즘(2009년 6~8월)가장 자주 뛰는 연습코스5의 골인벤치.

 

 한달전 일요일 낮12시에 15km를 뛰고 이 벤치에 숨을 고르며 앉아서 땀에 흠뻑젖어 무거워진 상의를 짜고있는데,

 5분도 안되어 경찰차 싸이렌이 울리는 것이다.

 갑자기 경찰 2명에 내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이러시면 안되십니다~"

 

 "?????"

 "지나가던 버스에서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마포대교에 자살기도자가 있다고요, 그래서 신속히 출동한겁니다. "

 

 다리밑에 119수난구조대 보트도 오고있는게 보였다.

 

 ㅋㅋㅋㅋㅋ

 

 경찰두분이 더 멋적게 웃는다.

"다음주일요일 낮 12시 땡볕에 또 같은 신고들어오면 무시하세요~, 고생하십니다."

 

  그 다음주부터는 유니폼이 아무리 젖었어도 짜지 않고  물만 다 마시고 들어갔다.

  거 참 희한하네!!! 벤치벽이 높아서 지나가는 차에서 벤치앉은 사람이 안보이던데~~~

 

 

 

 

 

 

 

 (여의도 최고의 명물, 우산아저씨, 2010년 4월말사진)

 시범아파트가 세워진 1971년부터 여의도에서 우산고치시고 칼을 가신분이다.

 나보다 여의도 4년선배다. ㅎ

 

 

 

 아직도 나즈막한 소리로 "우산고쳐요, 칼갈아요~" 외치면서,

 대교,삼부,한양주위를 다니시는데, 너무 소리가 작아서 가까이가도 잘 안들린다.

 우산살 고치는데 천원 이천원 받았었는데, 최근엔 고치질 않아서 가격이???

 

 

 

 여의도 방송국3사에서 여의도의 진정한 역사이자 명물이라고 취재,인터뷰요청이 쇄도하는데,

 여지껏 한번도 방송출연을 안하신 분이다.

 여의도가 재건축되어 많이 변해도 이분은 오래오래 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