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日本(東京)

도쿄 시나가와 品川 프린스호텔 Tennis (1990.2.7)

YoidoMaori 2009. 5. 13. 14:13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테니스코트에 초대 받았다.

  처음 접해보는 카펫트코트~

 

  레벨도 서로 전혀 모른채,

  처음보는 젊은 일본회사원들과 낯설게 서먹하게 만나서, 깔깔대며 즐겁게 테니스치고, 맛있게 밥먹고 헤어졌다. ㅎ

 

 

 가운데 사진 남자와 아래사진 왼쪽아가씨커플이 우리를 초대한 장본인인데,

 1년전의 스토리가 있었다.

 

 

 

 

 

 

 

 

  -->아내가 아산금강병원에 인턴으로 잠시 파견나가있던 1989년 1월초.

  신정연휴를 맞아 용평으로 스키여행을 왔던 일본인친구그룹중

  永尾 玲子 (나가오 레이코)라는 여성1분이 스키타다가 목뼈가 부러져서,

  아산금강병원에 입원을하게 되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바로 일본으로 후송하기도 힘들고해서 무려 1달간이나 입원치료를 받았었는데,

  말도 안통하는 한국에서 1달내내 통역겸 주치의로 진료후,

  1월30일에 일본대사관을 통해 특별기로 김포공항까지 마중나온 일본의사에게 무사히 인도한 일이 있었다.

 (밑의 일본병원에 비해서 벽과 커튼등이  좀 허접하고 지저분해보이네~ T.T)

 

 

 

 

 

  무사히 도쿄로 돌아가서,

  치료를 잘받아서,

  수개월후 잘 회복되었다는 사진과 소식을 전하며,

  가끔 편지를 받았었다. 나도 예후가 궁금했었다.(당시에는 이메일같은건 없었다. 삐삐가 최첨단~ㅎㅎ)

 

 

                  이렇게 잘 회복되었다고 연락하던중,

                  나와  본인남자친구의 취미가 테니스로 서로 같다고

                  다음 일본방문시에 꼭 같이 한번치자고 실내코트를 예약해서 같이 어울리게 된것이었다.

                  그때는 잘 못느꼈는데, 일본인들은 애나 어른이나 신세진것은 어떤형태로든 꼭 갚는구나를 나중에 느끼기시작한 시점이다.

                 

                  그나저나, 긴장하고 치기시작했는데,

                  어려서 테니스선수생활도 잠시했던 나지만, 이 친구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접대성격이라서 싱글매치는 못하였으나, 다음기회로 미룬다는 것이 지금껏 단식을 못하고있다. ㅎ

                  이제는 늙어서 싱글을 하라해도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