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코트
정말 오랜만에 쳐봤다. 코트가 깨끗해 졌다.
클레이 시절에 쳐보고 처음이니까 20년도 더 지났는데 엊그제 같은 느낌...
세월 참 빠르네~
제일 먼저 도착해 있던,
압구정동 하나성형외과 개업하고있는 홍서와~
지난주에 휴스톤에서 귀국해서 연일 환영회인지
이날도 취기있는 얼굴로 시끌벅적 나타난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교수 상돈이~ 자슥! ㅋㅋ
여기는 센터코트
예전에 여기에서 데이비스컵, 페더레이션스컵등
각종 국제대회들도 열렸던 역사깊은 곳인데,
올해는 국제대회가 예정되있지 않는다고 한다.
저기 작은 관중석에 자리잡고 열심히 한국선수를 응원하며 관전했었는데~
당시 코트표면은 클레이였다가 (그냥 놔두지)
->시멘트에 페인트를 칠해서 반들반들 미끄러지는 괴상한 코트로.
열악하고 국제대회하기엔 창피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멋진 케미칼 하드코트로 단장하고 있다.
12년전 사진이 있어서 회상!
6세인 딸 데리고 관전하러.
1998년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항 여자 페더레이션컵이 열렸었다.
센터 코트에서 경기시작전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던 모습..
98년도 클레이상태.
오른쪽의 관중석이 비어있어서 썰렁해보이는데,
사실 왼쪽의 나무그늘과 반대쪽의 천막밑은 관중이 꽉 찼었다.
당시 일본선수단을 응원차 내한한 다테 기미코와 아내가 한참 떠들고 있길래 한컷 찍었다.
96년도에 은퇴했으니 은퇴 2년후.
세계랭킹4위까지 올랐갔던 일본여자테니스의 영웅이다.
시합중 항상 큼지막한 롤렉스시계를 차는 패션리더였는데,
이날은 조금 작은 롤렉스차고있네~ ㅎ
2008년에 12년만에 복귀해서
작년인 2009년 9월에 WTA한솔오픈에서 우승해서 정말 놀랐다.
만39세되기 하루전에(70년 9월28일생)에 정규대회우승???
한투코바, 전년 우승자 키릴렌코, 가리가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저 나이에 우승하니 정말 대단했다.
장충코트가 71년에 만들어졌구나.
40년정도의 역사네~
뒷풀이 식사와 술
땀흘리고난후의 소맥국민주는 꿀맛.ㅎ
1차로 저렴한 횟집에서 이것저것,
12명이나 되니까 적당한 식사자리 만들기도 쉽지않네~
봄,여름되면 사람이 더 많이 늘텐데, 어디서 먹나?
2차 생맥주
이 날은 현학생집행부 훈련부장,회장(왼쪽에서 2번째, 5번째)후배들을 불러서 함께했다.
07학번들이니까 나와 26년차.
후배라기보다는 거의 사위감학년인듯, 허허허허허!
다들 기분 좋은 모습들~
다음달이 기다려진다.
한남동까지 갔으니 그냥 돌아갈수있나?
3차로 야스라기에 잠시 들러 몇잔씩만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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