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학교

34년만의 첫 반창회 2015.3.13.金 (숭실고,81년졸업,3학년5반,담임 김영덕,반장 허태식)

YoidoMaori 2015. 3. 14. 12:26

한번 반창회하자고~하자고~ 해도 꿈쩍도 안하던 반장녀석이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연락돌려 34년만에 만나게 된 고3때의 친구들.

 

번개같은 연락에도 56명중 15명이나 참석 (다른반친구까지 17명)

이새끼 저새끼 신나서 고함지르는 여기저기 큰목소리들,

친했던 상선이의 교통사고사망소식 T.T 도..... 

떠드느라 고기는 죄다 타버리고  밥도 못먹고.....ㅋ

아저씨들이 뭔 그리 깔깔거리며 할말들이 많은지..... 아줌마모임 저리가라 했습니다.

 

 

50대 중년아저씨 삘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왼쪽부터 반장 허태식, 이한용, 배두성

 

 

 

박진수, 6반 찬조참가 박대신

 

 

 

강대혁, 장윤수

 

 

 

이덕원, 심석주, 박효성

 

 

 

Me & 이재성

 

 

 

조종민, 11반 찬조참가 동기회장 김승욱

 

 

 

사진찍을 때 들어와서 그냥 세워놓고 찍은 이종성, 윤관용

 

 

 

 

 

분위기 메이커 오락부장 배두성이의 감격어린 건배사~ 

(안타깝게도 34년만에 만난 오락부장 故 배두성이가 8월24일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재회하자마자 반년도 안되서 가다니 나쁜자식!  편히 쉬거라 친구야.)

 

 

2명이 빠졌네~ 관용이는 잠깐 자리비웠고,

아~ 더 늦게 도착한 김윤석이가 안보이는구나!

2차 호프집까지..... 대단히 유쾌한 저녁였습니다.

 

 

 

 

 

이 날의 최고 대박 인기상은 제가 들고간 바로 졸업앨범 였습죠!

초,중,대학모임에 갔었을때,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모르고, 얼굴이 변해서 알아보지 못한 난처한 상황을 몇번 겪어봐서,

창고속 오래된 앨범을 찾아 이틀간 얼굴 다시 익히고,

다시 지하철안에서 리뷰하면서 갔는데도 막상 만나니 긴가민가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다들 마찬가지였습니다. ㅎㅎㅎ 앨범을 놓질 않네요!

 

 

 

 

 

 

 

은평구 신사동 고택골 산속 위치한 숭실고등학교 (지금 보니 산을 파헤친 환경파괴로 보이는데..)

신기하다 우리학교 생긴 연원은~ (교가의 첫소절같이 참 신기하게 저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의 기억나는 사진 몇장)

 

 

고1때 (1978) 성엽이와~

광화문 신문로 박인희하우스 레코드숍 (광화문의 랜드마크이기도 했었는데, 사라진 덕수제과와 함께~)

당시엔 오리지날 원판 한장 갖고있으면 엄청난 자랑거리였죠.

비틀즈 원판 사느라 몇달간 용돈모으기도 했지요. 저 레코드숍앞이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었습니다.

 

 

 

 

 

고2 (1979)

경주수학여행 열차안~

호순일, 이병철, 윤준호, 조성수 & Me

 

 

 

고2 (1979)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 혜은이 리사이틀까지 갔었네요~

웃음이 막 나옵니다.....ㅎㅎㅎㅎㅎ

(이곳은 문화재인 서울시의회건물, 당시엔 공연,전당대회등이 열리던 곳)

 

 

 

역시 고2때 (1979) 

같은 반이었던 성호와 같이 간

일본 핑크레이디의 세종문화회관공연~

UFO란 노래로 일본을 강타했을때였습니다.

멤버 한명이 재일교포였었는데~ 지금은 은퇴했을까? 했겠죠.

 

 

 

저리 놀기만 하다가 고2후반에 정신차리고,

고3 예비고사 당일아침, 

약속된 차가 안와서 우여곡절끝에 경찰차타고 가까스로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봤죠.

 

 

 

 

 

1981년 2월 25일 졸업식.

아버지는 저때 만50세.

지금 나보다도 2살 어렸을때였는데도 머리가 빛났었네~ㅎㅎ

 

 

 

 

김영덕 담임선생님이 우시다니.....

덩달아 나도 눈물이~ 

왼쪽은 어제 늦게 도착한 김윤석 (결국 사진엔 나오네ㅎㅎ)

오른쪽은 고3때 짝 윤성호.

이랬던 고교생활였습니다.

다음 모임때는 오래된 사진들 찾아서 들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