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제주시내 나의 단골집 (노형동 명궁일식外) 1탄 (2012.4.28)

YoidoMaori 2012. 4. 30. 23:07

수년전(2004~2005) 기러기아빠때 잠시 살았던 제주시.

자주 들렀던 단골집들을 다시 들러봤다. 

추억이 새록새록.....

이곳이 곧 제주 최고의 맛집은 아니기도 하지만,

속속들이 알고보면 제주 음식집과 생선회가  

다 거기가 거기인지라~ 

제주관광왔을 때는 기분 안상하고 바가지만 안쓰면 OK

이곳은 신제주 노형동 롯데마트 건너편(제주의 강남이죠) 오피스텔

수년전 꽤 괜찮던 이곳 첫번 복층건물에서 1년간 생활했었던곳 .

 

 

 

 

오피스텔 뒷편에 현지주민들만 다니는 진짜로 평범한 동네횟집 명궁일식  

저도 이틀에 한번꼴로는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했기에 지금도 감사한 마음

제주 갈때마다 꼭 한번은 들립니다. 

관광객이 대상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여러가지로~ 보시죠!

 

 

 

관광차 오셨다면 생선회A코스 4만원정도 권해드립니다.

제 친구들 여기 소개하고 고맙단 소리 많이 들었죠. 

제주의 왠만한 집이 다 그렇듯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더라고

 

 

 

 

 

 

 

 

그저께는 이 동네에 머물 때 자주먹던 걸 시켰습니다. 

아내에게 예전에 혼자 먹던 메뉴를 보여주려고~ 반찬들 나옵니다.

 

 

 

 

 

 

 

 

 

 

 

 

 

 

 

 

 

 

 

 

 

 

 

 

 

 

 

 

 

 

 

 

 

 

여기까지 반찬들 나왔습니다.

벌써 배부릅니다.

 

 

 

 

이제 주문한 메뉴가 나왔네요! 

도미머리지리(13,000원)와 특지리(15,000원)

 

 

 

 

 

 

 

 

 

 

 

 

 

 

제주특산 전복내장젓갈인 게우젓도 주시고~

 

요렇게 흰 고슬밥에 게우젓을 올려 먹으면  감칠맛 납니다. 

전복이 비싸서 소라살을 쓴다고 하지만,

이렇게 젓갈만들어 놓으면 구분안되고 씹는 맛은 똑~같기에 별 불만없지요!

 

 

훈남사장님 한컷! 아내가 미인이신데, 사진 찍자니 도망가셨네요~ 

다음엔 부부사진 꼭 찍자고 했어요! 

다다음달쯤 내려가야하는데 그때 또 뵈요!

(2022년 현재, 명궁일식은 안보입니다. ㅠㅠ)

 

 

 

 

그 다음은 수십m 옆의 인성참치

또다른 단골였던 인성참치

참치 썰어 주시는 주방장이 동호인야구투수

동호회 가입하려고 탐라야구장에 몇번 구경갔었는데, 

제가 제주를 뜨는 바람에 무산됐었죠. 

그저께는 카운터에 안보이시데?? 

이곳도 그냥 동네사람다니는 평범하지만, 편한곳입니다.

 

 

 

 

 

롯데마트 뒷길의 노형동 모이세 해장국 항상 사람들로 들끓는데,

지금시간도 오후 7시에 왠 해장국들을 저리도 찾는지???

 

 

 

 

 

 

 

제원아파트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맥주바. 

잡담하면서 시간 보내던 곳.

 

 

 

 

 

제원아파트사거리, 그랜드호텔 맞은편의

붐볐던 카페,식당 골목이 로데오거리로 변신했네요. 

토요일 8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한산합니다.

 

 

 

 

 

 

이 거리의 또 다른 바, Paris

여기도 친구들 휴가내려오면 데리고 가던~

 

10시 넘어야 손님들 오실려나?  제주경기가 바닥인가???

 

 

 

 

 

쭉 내려가다보면 옛 남서울호텔, 현 더 호텔 옆골목의 항상 북적이는 차돌집 

차돌박이야 거기가 거긴데,

나중에 먹는 도가니된장찌게와 멸치된장찌게가 별미입니다.

물론, 허름한 소주분위기도 굿!

 

 

 

 

신제주가 너무 썰렁하여 제주의 대학로인 구제주 시청앞골목으로 이동. 여긴 대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메뉴는 홍대앞과 신촌에서 보던 것과 상호까지 동일하여 제주특색이 없었던게 흠이지요!

 

 

 

 

 

20분이상 걸어서(택시타면 되지만 걷는게 특기라)  이도2동 법원근처까지 오면 이런 집이 보입니다. 

보리스 브루어리

스페인남자가 제주여인과 사랑에 빠져 제주에 정착,

제주 보리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맥주로 세계대회에 나가 영예로운 상도 타고 했으나,

아직 급부상 못하고 있다는 스토리의 비어하우스

일본에서라면 인기가 공중부양감 ㅋ

 

 

 

 

 

 

 

 

 

 

구분 안되지만 왼쪽이 J-Boris & 오른쪽 필스너

둘다 과일향이 기가 막힙니다.  

 

이 집의 추천 메뉴인 촉촉한 버터노가리구이.  맥주안주로 안성마춤.

 

 

 

카페를 그냥 인수받아서 차렸는지,  

스포츠펍을 기대했던 우리에겐 이해하기 힘든 인테리어에 연인석같은 분위기였는데,  

오히려 수십년만의 데이트라면서 아내는 좋아하더라는~ 큭!

 

 

 

 

 

제일마시고 싶었던 페일 에일은 품절이었고, 마지막으로 마신 흑맥주 인디안 둔켈..... 

이것이 2011년 독일맥주세계대회 은상 수상작이라는데,

흑맥주도 쓰지않고 멋진 과일향이 나는구나!  ㅎㅎㅎ 

 

 

 

왼쪽은 호주맥주대회 동상,  오른쪽은 독일맥주대회 은상. 올해는 세계3대 대회중 하나인 미국대회에 나간다는데 금상타길 기대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나올때 서울에도 분점하나 내달라고 요청했습죠~  제주는 위치도 외지고 손님도 없어서 조금 걱정됐었네요!

 

보리스씨 부탁해요!  서울분점!

결국, 아내와 제가 이번 2박3일간 제주에서 먹고 마신것들중

만장일치 1위로 이곳 보리스 브루어리의 맥주들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