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제주시 용연계곡 & 낚인 식당 (2012.4.30)

YoidoMaori 2012. 5. 1. 00:53

오후부터는 개인다는 날씨가 12시가 넘어도 이슬비 & 바람이다.

서울은 28도가 넘는 여름날씨라고 조금 약오르는 뉴스네!

비행기 시간이 좀 남아서 안개비를 맞더라도 탑동호텔에서 공항까지 해안도로를 산책하면서 천천히 걷기로 했다.

식당이 무수히 많으니까 적당히 점심먹기로 하고~

 

일단 호텔근처 용연계곡. 시내에 이런 산책로가 있어서 멋지다.

 

 

 

 

 

 

 

 

 

 

 

 

 

 

 

 

 

 

 

 

 

 

 

 

 

 

 

 

 

 

 

 

 

 

 

 

 

 계곡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음식점들이 많은데, 점심시간도 됐고해서 저 세집중 어느것이 좋을까 검색에 들어갔다. ㅎ

 그래서 낸 결론은 오른쪽 집.  사진들과 칭찬과 고등어스페셜(2인,5만원)이란 메뉴에 끌려서~

 

 

 

 이 집..... 이름이 좀 이상하긴 했으나, 이미 검색으로 음식사진을 봤으므로 일단 들어갔다. (이름을 거론하면 검색될까봐 안하겠습니다.)

 

 

 

 전망 좋습니다.

 

 

 

 곁가지 음식들도 그럭저럭 좋습니다.

 밑받침 종이에  Daum 1위 씨에스카페추천 집이라고도 씌어있네요!  (제주에 다음 본사가 있죠?)

 

 

 

 게장도 안짜서 맛있습니다.

 

 

 

 

 

 

 메인인 고등어회가 나왔는데, 고등어회 빛깔이 안좋았네요. 물기도 거의 바싹 말랐고~ 

 제가 고등어 매니아라서 잘 아는데, 방금 잡은것 같지가 않습니다.

 회에 고추가루도 하나 묻어있더군요. 말은 안했지만 대실망!

 

 들어갈때 수족관에 주위가게들 같지않게 고등어가 안보이고 우리가 첫손님이라서,

 인상좋은 주인아주머니에게 "고등어 스페샬 됩니까?" 하고 물어봤을때,

 대답을 주저하며 주방에 들어가서 주방장과 상의할때 눈치채고 돌아나왔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분명, 전날 저녁 일요일 단체손님받고 남은 고등어일것입니다. 양심불량!

 

 

 

 

 초밥의 샤리(밥)가 생선에 비해 너무 크고 진 밥입니다. 

 밥에 초간도 잘안되어있고,  밥이 고슬고슬해야죠!  시메사바도 아닌건 당연.

 

 

 

 

 노르웨이 냉동고등어에 비해 구이가 너무 푸석합니다.

 제주고등어가 노르웨이고등어보다 기름기없다고 인정한다해도 너무 푸석!

 

 

 

 

 이 튀김도 종업원이 음식 다나왔다고 해서,

 "인터넷검색에는 서너게시물 모두 고등어스페샬에 튀김 나오던데요?"  하니까 한참후에 만들어 갖다준것. ㅎㅎ

 

 

 

 

 

 

 고등어 조림에서 제일 실망했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조림입니다. 생선을 입어넣으니 그냥 녹더군요. 마치 꼭 흐물흐물한 대구 정소먹는 느낌이었네요.

 

 둘다 너무 이상해서 물어보니 사장님대답, " 생물아니고 냉동은 인정하는데, 양념이 너무 배어서 그런것같고 상한건 아니다...."

 말도 안되는 설명에 별로 언쟁하고싶지 않아서 "네 그러세요?" 하고 나왔지요!

 아직까지 배탈은 안났으니, 다행이지만, 처음먹어본 맛이어서 놀랐네요..... 맛이 완전 간것을 조려서 내고 그러면 안되지요!

 

 

 

 조만큼 들어있는 성게미역국, 제주도인데도 너무 야박하시다...

 

 

 

 12시반부터 1시반까지 피크점심시간에 있었는데,

 왜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인터넷에 낚이다니.....ㅎ

 제주에 살아본 바로는 진짜 괜찮은 집은 평일 낮에도 사람 많습니다.  관광단체손님이 안오더라도 현지인들이 점심식사 오거든요.....

 

 

 

 

 

 공항까지의 해안도로는 날씨만 좋으면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산책코스로 좋은데, 계속 안개비와 바람으로 날씨가 안좋네요.

 우리가 묶었던 저 호텔이 전망과 교통은 최고입니다. 방도 넓어서 편하고~

 

 

 

 이 각도에서 보니 용두암이 토끼같이 보이네요~ㅋ  (묘卯두암이네!)

 

 

 

 

 

 공항근처 카페거리까지 걸어와도 바람은 그칠줄 모르고~

 

 

 

 

 

 호텔부터 공항까지의 산책지도.

 해안카페거리에서 공항입구까지는 택시타야합니다.

 

 

 

 

 

 

일기예보에 오후에는 제주가 개인다했는데, 오후 4시가 되도 비는 그치지 않고~

 

 

 

 

 

 5시에 서울에 도착하니 ㅋㅋㅋㅋㅋ

 휴가를 꺼꾸로 다녀온 듯하네요!  이렇게 날씨가 쨍 일수가~~~~~  비바람 쫄딱 맞은게 화나네!!!

 

 여하간 한라산 등정성공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