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충청

공주 당일여행 (2016.1.16.土)

YoidoMaori 2016. 1. 18. 11:06

백제의 세번째 수도인 공주(웅진) 당일여행 여정

 

-> 10시37분 용산역 ktx 출발 -> 11시 35분 공주역 도착 -> 11시 50분, 200번 버스로 30분소요 -> 공산성도착

-> 공산성 성벽걷기 2,660m, 1시간소요 -> 5분걸어서 산성시장구경-> 무령왕릉 도보이동 20분 -> 왕릉, 전시관 일주 30분

-> 공주한옥마을구경 -> 산성시장이동(택시로 5분) -> 버스로 공주역이동 30분소요

-> 5시 47분 공주역출발 -> 6시 47분 용산역 도착.

(서울 <-> 공주 왕복길은 ktx이용은 추천 안드리니 끝에서 다시 설명드립니다.)

 

 

 

 

 

간략한 백제/남부여의 역사 (기원전18년~660년 8월 29일까지 678년)

 

* 기원전 18년 초대온조왕 백제국 건국, 수도 위례(하남,기원전 18년~기원전1년)

* 온조의 형인 비류가 미추홀(인천)에도 또 하나의 도읍을 세웠는데, 비류가 자결, 동생온조에게 나라를 내어줌.
  (온조, 비류등 지배층은 토착세력이 아니라, 북에서 남하한 세력)

* 온조왕 수도를 한성으로. 한성(서울,기원전1년~475년)

* AD375년의 한반도 지형 - 백제의 번성기

* 고구려의 공격으로 개로왕이 전사하며 475년 한강유역을 상실.

* 문주왕수도를 웅진(공주)로 옮김(475년)

 

* 이후 5세기말~6세기중반, 동성왕,무령왕,성왕때 (479년~554년) 백제의 2차 중흥기

* 성왕 538년에 대외진출이 더 쉬운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며 국호를 남부여로 개명.

* 성왕, 신라와 연합하여 빼았긴 한강유역을 일시수복, 신라진흥왕의 배신으로 신라에 한강유역 빼았김(551년)

* 성왕, 신라와 복수전하다 전사(554년)

* 이후, 7세기 초반까지 혼란기

* 7세기 초반 무왕와 그의 아들 의자왕때, 강력한 힘으로 신라를 멸망직전까지 몰고감.

 

* 의자왕에 대한 논란,왜곡

- 의자왕은 백제멸망 5년전인 655년, 고구려와 연합하여 신라의 33개성을 함락시킴, 신라 멸망직전.

- 멸망 1년전에도 신라를 공격할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

- 멸망직전의 신라, 당시 지금의 미국만큼 초강대국가인 당나라에 도움청해 나당연합군의 기습으로 백제멸망(660년)

- 이후 쓰여진 역사서술은 신라쪽에서 나온 것이기에 삼천궁녀,의자왕 말년향락등의 기록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

- 오히려, 의자왕은 삼국시대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만한 정복 군주였다는 사실.

 

 

 

 

 

 

KTX 공주역

 

 

 

 

 

 

 

 

 

 

KTX 공주역을 이용하여 공주,부여 여행하실 분들은

공주역 안내모니터의 이 버스 시간표를 필히, 꼭, 꼭, 꼭, 사진찍어 다니십시요.

이 시간표 안챙겨서 공주시내에서 공주역으로 돌아올때 정말 낭패였습니다.

(버스가 띄엄띄엄 있어서 1시간반~2시간씩 공주역가는 버스가 없는 시간대도 있습니다.)

 

왜 낭패? -->

공주시내버스터미널, 각 버스역, 역 앞의 상점주인, 시민, 택시기사, 스마트폰 전국버스어플3종류...

하다못해 시장입구에서  4월 국회의원선거운동중인 후보에게도 직접문의.

공주관광안내지도뿐만 아니라 어느곳에도 이 시간표가 안보이며,

누구에게 물어봐도 KTX공주역가는 버스자체를 모릅니다. 단 한명도.....

버스 정류장에 공주역행 노선표 안내가 아예 없습니다.

3정류장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데도.....

 

 

45분 기다려서 버스앞에 공주역이라 쓰인 버스를 타며

"공주역 가지요?" 물어보니

기사님이 "아니요" 해서

"밖에 써있는데요?" 하니

"아~ 가요, 타세요~" 할 정도였으니까요..... ㅋ 대박웃김.

 

 

KTX역만 멋지게 생겼지 관광객 받을 자세는 전혀 안되있던 분위기 였습니다.

공주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등재가 2015년 되었는데,

이 정도니 뭔 준비를 한 것인지..... 한숨만 나왔네요.

 

 

 

 

 

 

 

 

 

 

200번 버스타고 (교통카드가능, 1250원였던가?)  공산성까지 30분정도 소요.

 

 

 

 

 

 

2015년 유네스코 등재의 공산성 (475년~538년까지 백제수도의 성)

입장료 1,200원

 

 

 

 

 

 

 

 

 

 

 

 

 

성입구에 백제을 빛낸 유명인들의 비석을 모아놓음

 

 

 

 

금서루 錦西樓 : 공산성의 서쪽문

 

 

 

 

 

 

 

 

 

성곽길 한바퀴가 2,660m

천천히 걸어서 1시간 남짓 걸립니다.

 

 

 

 

 

 

 

 

 

 

 

 

 

 

 

 

 

북쪽 가장 높은 110m 언덕에서 바라본 금강북쪽의 공주시

 

 

 

 

 

금강의 밤섬?

찾아보니 "새들목섬"

 

 

 

 

 

이 불편한 영어는 누구 작품일까요? ㅋ

 

 

 

 

 

공산성 동쪽에는 백제시대 당시의 토성길이 467m 남아있답니다.

 

 

 

토성길

 

 

 

 

 

 

 

 

 

 

 

 

 

 

깃발색을 보니 남쪽 -> 서쪽으로 꺽이는 부위

 

 

 

 

 

1시간걸려 성곽길 한바퀴돌아서 다시 서쪽문인 금서루로 돌아왔는데,

성안에는 예전 백제왕들이 살던 궁궐등이 복원안되어서 텅 빈 상태입니다.

조속히 옛궁궐도 복원해야겠습니다. 유네스코 등재가 무색하게 볼거리가 없어요~ ㅠㅠ

 

 

 

 

 

걸어서 5~10분거리의 산성시장구경

 

 

 

 

 

 

지난주 광천시장에 비해서는 훨씬 활기찬 시장입니다.

역시, 재래시장은 이래야지......

 

 

 

 

 

 

 

 

 

감자 15~20개가 천원.

짐만 안되었다면 사왔을텐데... 쪄먹으면 쩝~

 

 

 

 

 

이렇게 때깔좋고 큼지막한 고추 처음봅니다.

 

 

 

 

 

산성시장을 뒤로하고

걸어서 무령왕릉까지 오는 길에 보인 쌩뚱맞은 새머리상에 흰눈물까지.....ㅎ 웃겼어요.

그런데, 어떤 의미가 있는 새일수도 있을듯해서, 설명을 찾으려해도 없어서~

 

 

 

 

 

 

무령왕릉 & 공주송산리 고분군

장료 1,500원

가운데 가장 큰 봉분이 무령왕릉

 

 

 

 

 

 

 

 

 

 

 

 

 

1997년 영구 비공개 결정이 났다는데,

영구히 비공개?????

그럼 무슨 의미가 있지요? 가뜩이나 볼 것도 별로 없는데...

(그런데, 영어 설명에는 "영구히" 라는 말은 없어요.ㅋㅋ)

 

 

 

 

모조품 전시

 

 

 

 

 

 

 

 

 

 

 

 

무령왕릉에서 걸어서 500m

공주한옥마을

이 곳은 주로 숙박시설이네요.

장작을 때어 난방하고 내부는 현대식 시설의 숙박시설과 몇가지 식당들

 

 

 

 

 

 

 

 

 

 

 

난방용 장작을 때고 있습니다.

눈이 매워서...

 

 

 

 

 

독채 숙박시설

 

 

 

 

 

 

 

 

 

 

공주역으로 오는 시내버스타느라 1시간여 씨름하고

공주역에서 석양을 맞습니다.

연무속의 태양이 멋집니다.

 

 

 

 

5시 37분 용산행 KTX를 기다리며....

공주역, 최신시설에 멋집니다. 깨끗하고.

그런데, 토요일 저녁 이시간에 승객이 10명도 안돼보입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공주오고가는 길

 

1. KTX 1시간 + 버스대기시간 + 시내까지 버스30분 = 1시간반~2시간소요, 요금 (특실35,100, 일반실25,100 + 버스비 1,250)

2. 강남고속터미날 공주행 우등고속, 매 30분마다, 공주까지 1시간반소요, 요금 우등 9,000원.

 

KTX 타면, 시간이 30분이상 더 걸리고 요금은 3~4배가 비싼데,

주민들 누가 타겠습니까? 

저같은 초행길 무작정 떠나자 관광객이나 잘 모르고 탄거죠.

 

이런 조건에서 부여,공주중간 2~30km 떨어진 허허벌판에 수백억씩들여서

왜 이런 호화로운 역을 만들었는지??? 

그 예산을 공주관광인프라 구축에 썼어야지~

 

 

 

 

 

지도상의 위치들)

 

 

 

 

 

 

 

 

 

공주 당일여행 3줄요약)

1. 서울에서 공주여행은 KTX보다는 버스강추.

2. 유네스코등재에 무색하게 아직은 관광인프라가 미비.

3. 하지만, 관광지는 여유롭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농산물이 싱싱저렴하니 하루산책 & 장보기 관광으로 한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