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독서

(역사)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주돈식- (2019.8.17.土)

YoidoMaori 2019. 8. 18. 11:18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주돈식 지음,  2007년 12월 초판발행

 

병자호란(1636.12.28~1637.2.24) 때

청나라 수도 선양으로 잡혀간 조선 포로 60만 명.

조선 인구 1천만 명의 6%

추운 겨울에 2천여 리(800km)를 끌려산 이들의 행렬은

사상 유례없이 참혹한 것이었다.

조선 포로들은 돈을 내고 돌아온 소수외에는

대부분 노예로 팔려 나갔고,

설령 돌아왔더라도 폐쇄된 조선 사회에서

특히, 여자는 환향녀(還鄕女)로 불리며, 복귀가 어려웠다.

 

淸수도 선양의 조선 포로들은 잡은 군인의 사유물이 되고

매매의 대상일 뿐 아니라 생사여부는 오로지 소유자의 소관.

돈이 필요하면 내다팔고, 세금으로 대신 내기도 했으며,

다른 물건과 바꾸기도 한 동물 같은 존재나 다름 없었다.

 

처녀공출을 포함한 가혹한 청의 조선 지배는 청일전쟁으로

일본에 항복할때(1895)까지 260여년간 지속되었다.

 

8년간 볼모로 청에 잡혀있던 봉림대군이 효종으로 등극하고

청에 복수하고 만주를 점령하기 위해 10년간 준비한 북벌 계획이

공리공론만 일삼고 자기 이익에 눈 먼 양반사회의 타락함과 

북벌 4개월전 효종의 급사로 허망하게 무산된 것이 역사의

 

 

***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 볼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고관대작들의 부패, 기회주의, 이기심, 타락, 명분싸움은

現한국사회 여야 고관대작들의 그것들과 어찌 그리 같은지.

나라가 안망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청렴하고 국익만 생각하는 고관대작을 찾기 힘들다.

역사는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