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독서

(일본 단편소설) 은하식당의 밤 -사다 마사시- (2019.9.29.日)

YoidoMaori 2019. 10. 2. 12:38

<은하식당의 밤>

원제도 같음

사다 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2018년 일본 출간, 2019년 7월 한국 초판 발행


도쿄변두리 카운터석 9자리밖에 없는 식당

단골손님들사이에서 나오는 6편의 감동이야기

비행기안에서 1,2편부터 코를 훌쩍 거리며 읽었네요.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


내가 살고 있는 주위에 이런 식당이 있지는 않을까!!!

평생 찾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가수가 쓴 단편소설.

즐겨듣던 79년, 94년의 통기타 노래도 아래에 올립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가수

<사다 마사시>





1979년 발표한 노래

<관백선언 関白宣言>

->결혼할 때, 가부장적인 보수적인 남편이 되겠다는 선언

발표당시와 중년때 불렀던 유튜브 영상 2개

https://www.youtube.com/watch?v=tsXkp9FVzgg

https://www.youtube.com/watch?v=ACDSCPGOSFM


<가사 한글 해석>

너를 아내로 맞기 전에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어.

꽤 심한 말도 있겠지만, 나의 본심을 들어둬.

나보다 일찍 자면 안되고 나보다 늦게 일어나도 안돼.

밥은 맛있게 해야 하고, 항상 예쁘게 있어야 해.

가능한 한 관여(잔소리)하진 않을테니까.....


잊지 말아줘

일도 제대로 못하는 남자가 가정은 당연히 지킬수 없다는 것.

너에게도 너만 할수 있는 일이 있을테니까. 

그 외에는 말참견 하지 말고, 묵묵히 나를 따라와.


네 부모와 내 부모는 어느쪽도 똑같으니 소중히 모셔.

시어머니, 시누이에게 슬기롭게 해야 해, 쉬운거야, 사랑하면 돼. 

남의 험담, 하지 말고 듣지도 마. 그리고 하찮은 질투하지마.

나는 바람은 피우지 않아, 아마도 피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바람피우지 않는 것은 아니지 싶지만,

뭐~ 조금은 각오해 둬.(농담식)


행복은 둘이 키워나가는 것이지,

어느쪽인가가 고생해서 만드는 것은 당연히 아니야.

너는 나에게 친정을 버리고 오는 것이니까,

돌아갈 장소는 없다고 생각해. 지금부터 내가 너의 집.


애들이 크고 나이가 들면, 나보다 먼저 죽어서는 안돼.

예를 들어, 불과 하루라도 좋으니 나보다 일찍 죽으면 안돼.

아무 것도 필요없어. 내 손을 잡고 눈물 두방울이상은 흘려줘.

당신 덕택으로 좋은 인생이었다고

내가 말할테니까, 반드시 말할테니까.


잊지 말아줘,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는 여자는 생애 당신 한사람.

잊지 말아줘,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는 여자는 생애 당신 단 한사람.

사랑하는 여자는 생애 당신 단 한사람.



15년후 1994년에 발표한

<관백실각 関白失脚>

->결혼후 중년이 된 이야기

94년 당시의 영상과 최근의 영상 2개

https://www.youtube.com/watch?v=SMR4i1NRjOM

https://www.youtube.com/watch?v=LdusABxAlFA


<가사 한글 해석>

너를 아내로 맞았지만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 것들뿐. 

꽤 서글픈 이야기가 되겠지만 내 본심을 들어줘.

나보다 먼저 자도 되니까 저녁밥정도는 남겨줘.

항상 포치(개이름)와 둘 뿐.

어제 카레를 전자렌지에 돌려 먹고 있어.

그러면 너무 쓸쓸해.


잊어버려도 괜찮지만, 일도 제대로 못하는 나지만,

있는 힘껏 열심히 하고 있다구, 내 나름대로, 그 나름대로.


<아빠처럼 되면 안돼> 라고

당신이 몰래 아이에게 말하는 것 알고 있어.

밥먹고 자고, 일어나 TV보고 자고, 친구들과 잡담하고 자고,

그러고도 밤에 잠이 잘 오나 보네.

부질없는 다이어트, 쓸데없는 체중계.

정말로 살빼고 싶으면 지금처럼 먹지 않으면 될 것을.

그리고 또 그거말이야, 테레비 홈쇼핑

쇼핑정도는 몸을 움직이라구.


각자 불만도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좋았다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오늘도 너희들(가족)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서

<일>이라는 이름의 전쟁터로 간다.

오른손엔 열차정기권 왼손에는 버릴 쓰레기봉투

사람들은 나를 불쌍하다고 말하지만,

에게는 나만의 행복이 있다고. 


너희들(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맹세했다구.

그것만은 의심하지 말아줘. 내 마음은 진심이니까.

세상은 생각한대로는 살수없지만,

서툴더라도 열심히 나는 살아가고 있어.

내가 죽은 후 언젠가 뭔가 조금 힘들때라도

짝 기억해준다면 반드시 나는 무척 행복할거야.


힘내~ 힘내~ 힘내~  모두.....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