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오늘의 관광달리기 (旅 Run 다비런) 여의도->고려대 & 고른 햇살(고햇)점심 (2020.4.11.土)

YoidoMaori 2020. 4. 11. 17:21

오늘은 여의도->고려대까지 뛰면서 구경하기로.

여의도->마포->서대문->종로->동대문->신설동->고대 정문

이 길은 81년도 입학후 저의 통학길

종로3가에서 신설동구간은 39년간 거의 안바뀌었네요.



본관앞

발레가 올스톱이라서 4번째 같이 뛰었는데, 잘 뛴 아내.




본관뒤 산길 벤치에 보이는 다람쥐




왼쪽 학생회관 & 정면 교양관

81년에는 잔디밭였었는데... 교양관 계단앞에서 배구도.

39년전 이런 봄 날, 입학후 처음 교양관앞에서 만났었죠.




학생회관은 그대로의 모습

1층 왼쪽 식당, 우동면에 케첩뿌린 당시의 스파게티 얘기로 ㅎ.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Woman in Love가 들렸던 학생식당




학생회관 맞은 편의 진혼비

109명

아내와 씁쓸한 웃음




교양관에서 이공대 넘어가는 길에

이런 세미나룸? 스터디룸? 같은 컨테이너 스튜디오도 보이고.

못 보던 신축건물들이 무척 많습니다.





본교,이공대,의대 중간지점인 지하철역이 번화가가 되었네요.

우리때는 본교 정문앞과 이공대 정문앞이 가장 붐볐는데.

출발전 검색으로 고대생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는 분식집인

고른 햇살(고햇)에 찾아왔습니다. 학생들 뿐이라 뻘쭘했지만.

모교앞에 왔으니 후배들 단골집 음식을 먹어봐야죠.




참치김밥,제육김밥(3,000) 쫄면(3,500) 치즈라볶이(4,000)

참치김밥치즈라볶이가 인기 메뉴랍니다.

김밥크기가 후토마키처럼 큽니다. 싸고 맛있네요.


아내가 1980년 한국에 유학왔을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음식 3개가 (일본에 없던)

학교앞의 쫄면, 호떡, 순두부였어서 그 기분 내보려고.

그 때의 맛은 아니라네요. ㅎㅎ






1985년이 마지막였으니까

35년만에 와 본 이공대 과학도서관

주위에 새건물들이 많이 생겨서 둘다 한동안 못찾았어요.




과학도서관(과도관)밑의 애기능이 이렇게 변했네요.

당시에는 이공대 캠퍼스를 애기능 캠퍼스라고 명명.

80년대에는 애기같이 작은 잔디밭동산이어서 애기능이라 했고

삼삼오오 얘기하고 누워서 햇빛쬐고 하던 언덕였는데.

애기능이 사라짐. 하긴, 한참 후배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던게..












지금의 애기능 모습

이 모습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