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국수

식도락 손칼국수 (삼각지)

YoidoMaori 2009. 2. 2. 12:18

2002년까지는 이촌동 테니스모임후에 자주 갔던 집이었는데 (전 테니스국가대표 김치완이가 알려줘서 같이 자주 갔던집이다),

테니스를 다른곳으로 옮기고 부터는 자주못간다.

가끔은 고소한 이곳 콩칼국수가 엄청 땡길때가 있어서 몇일전같이 일부러 오기도 한다.....

 

 

 

 

 잡곡밥과 갓김치, 겉절이김치가 먼저 나온다.

 

 재개발을 앞둔 허름한 집이지만 김치며 잡곡밥, 칼국수가 담겨나오는 그릇들이

 대부분의 한국식당에서 보이는 허연 플라스틱접시,대접이나 스텐레스냉면그릇이 아니라서 주인장의 감각이 느껴진다.

 

 

 

 

 

 

 칼국수집에가면 항상 국수 삶는 동안  무료한데,

 갓김치와 잡곡밥이 전채로 나오니 제격이다.

 잡곡밥을 먹으면서 건강식먹는다는 안도감도 생기고~~~

 

 Tip : 잡곡밥이 맛있다고 더 달라지 마시라... 딱 양이 좋다. 잡곡밥 더 달래서 먹다가 다음에 나온 칼국수 다 못먹은적이 많다.

        게다가 여럿이가서 파전에 맥주까지 시킨날에는...ㅋ

 

 

 

 

 잠시후에 나온 이집의 대표 메뉴 콩칼국수.

 여름에 먹는 콩국수의 칼국수버젼이라할까?  콩국수를 안먹는 나로서는 사실 잘 비교가 안된다.

 

 아무런 조미료나 양념을 안하기에 강한 양념에 길들여진 우리의 혀에는 싱겁게 느껴진다.

 이 상태로 먹는것이  진짜 미식가이겠지만서도  조금 젓가락질을 하다가 아무래도 양념을 넣게된다.ㅎ

 

 

 

 

 

 

 고추간장과 후추로 양념을 조금하고~

 

 

 

 

 

 처음엔 콩 특유의 고소한 맛만으로 즐기다가.....

 

 

 

 

 

 고소한맛이 질려가면서 슬슬 갓김치와 같이 먹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김치양념이 추가되 점점 붉은빛으로.....

 

 

 

 

 

 잘먹었다.

 고소함으로 시작해 매콤,얼큰고소한맛까지 섭렵..... 만족스럽다.

 

 

 

 

 

 

 이집도 용산 재개발로 곧 없어지게 된다니,

 앞으로 더 깨끗하고 멋진 맛집으로 재탄생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