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골프

참으로 가지가지 했던 양주c.c. (09.9.19)

YoidoMaori 2009. 9. 21. 16:04

SCH vs KE(대한항공? ㅋ)연합팀간의 팀 매치플레이 3회 월례대회를 양주c.c.에서 했다.

양주골프장은 15년전인가 한번 온 적있다.

그때의 기억으론 산으로 엄청 걸어올라가며 샷한 기억과 발아래의 멋진 북한강풍경이 있었다. ㅎ

 

 (여기는 컨트리클럽이 아니고 골프클럽이다.....

->컨트리클럽이란 골프장외에 여러가지 아웃도어스포츠 시설들, 테니스코트나 수영장, 캠핑장, 승마장등이 같이 있을때의 명칭이고,

골프장만 있는곳을 골프클럽이라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모두가 다 c.c.라고하니 그러려니 할수밖에~)

 

 

 

 

 

 

 

1번홀 파4, 347Y

 북한강변의 1번홀.

 멀리 최근 새로 개통한 춘천고속도로가 보인다.

 화도IC로 나오니 예전의 국도길보다 훨씬 단축되어서 시간절약이 되었다.

 

 

 

 

 

 

 

 

 3번홀 파5, 530Y, ㅡ 핸디캡1번의 가장어려운 홀

 

 그린쪽에서 바라본 모습.

 

 티박스보다 그린의 표고가 30m는 더 높아서 10층높이의 아파트옥상을 향해 치는 듯한 홀이다.

 이날은 모든 홀의 깃대가 왼쪽 앞에 꽂혀있어서 온그린이 되더라도 심한 내리막 퍼팅을 해야하는 날이었다. T.T

 가까스로 3m 내리막 펏을 넣어서 파세이브. Good!

 핸디캡1번에서 Par만해도 오늘 기분좋다 생각했는데~

 

 

 

 

 

 

 

 

 4번홀 파3, 205Y, ㅡ  앞바람에 그린앞의 연못과 샌드.

 

 5번 우드, 앞바람에 밀리면서 그린못미쳐 fairway에 떨어졌으나,

 운좋게도 15y 칩인 버디 성공. Wow!!!

 

 

 

 뒷팀도 버디찬스를 만들었네~

 

 

 

 

 

 

 

 

 

 5번홀 파4, 402Y

 꽤 오래된 골프장이라서 그런지

 fairway잔디상태는 너무도 훌륭했다.

 한국잔디인 중지는 디봇이 잘안나오니까 뿌리만 잘 내리고나면 시간이 지나면 정말 좋은 컨디션이 된다.

 

 

 

 

 

 

 

 

 

 

 

 

 

 6번홀 파5, 484Y

 티박스에서의 전경, 북한강 전경이 시원하다.

 

 

 

 

 

 

 내리막이라서  티샷이 270y 정도 나온듯하다.  남은거리 215y정도.

 다행이 오른쪽 무시무시한 벙커쪽 그린이 아니고,  왼쪽그린의 왼쪽앞에 바싹 핀이 꽂혀있다.

 

 

 

 

 

 

 그린까지의 길이 작은나무 2그루사이로 잘보였다.

 약간 오르막이라서 3번우드로 그린왼쪽을 향해 fade로 가볍게 치자고하고 스윙을 했다. 

 

 

 

 

 

 

 

 그린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오른쪽 그린앞의 벙커.

 나무턱에 붙으면 옆으로 빼내야할듯~

 

 

 

 

 

 

 fade가 아주 잘맞았다.

 세컨샷이 그린왼쪽 에지를 맞고 들어와 1m정도로 붙었다. ㅎㅎ  상대팀이 웃고있다.

 알바트로스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도 힘든~~~ ㅋ

 

 홀컵 왼쪽끝을 보고 이글 펏 ㅡㅡㅡ 땡그랑, Olleh~

 

 

 

 

 

 

 Eagle한 6번홀의 전경.

 

 

 

 

 

 

 

 

 

8번홀 파3, 133Y

 또 한번 버디찬스였지만~

 

 

 

 

 

 

 

 

 

 

 

 9번홀 파4, 405Y

 역시 내리막이라서 티샷이 270y정도 나갔으나,

 fairway 앞쪽벙커에 빠졌다.

 

 

 

 

 135y 남기고 8번으로 벙커에서 그린을 노렸는데,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 갑자기 채가 가벼워진 느낌이다.

 

 

 

 

 

 볼과 클럽헤드가 동시에 70y씩 날라갔다. 난 부러진 샤프트만 들고 서있고~

 동반자들 모두 웃음~

 저렇게 채가 부러진 것도 처음이다. 

 내가 가장 즐겨쓰는 8번이 부러지다니.....T.T

 

 9번홀에서 결국 트리플보기를 해서 전반에 버디, 이글로 줄여놓은 3타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후반이 되니 조명이 들어온다. 

  바람도 잦아들고 날도 시원하다. 다만 그린이 축축해져서 안구른다는거.....

 

 

 

 

 

 16번홀 파4, 333Y ㅡ 멋진 홀이다.

  80y 남기고 파온하여 2펏.

  전홀까지 All Square.

  상대팀 둘이 버디욕심이 앞섰는지 모두 물에 빠뜨려서 어부지리로 1UP. 또다시 승기를 잡는다.

  17번 파3에서 또 이겨서 결국2 & 1 으로 KE팀이 승리, 통산2승1무 & 저녁내기3연승.

  이제 미안해서 다음달 대회를 어쩐다?????

 

 

 

 

 

 

주석) 15년만에 양주골프장에 다시 온 소감이 있다.

왠만해선 안쓰려고 했는데.....해도해도 너무해서~

아까도 언급했듯이 fairway잔디는 뿌리가 내려서 그런지 훌륭했다. 유일한 칭찬점이다. 다른건 눈을 씻고 봐도 전혀 없다.

 

 

하지만, 여기는 골프장자체의 컨디션보다는 운영상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는것같다.

 

 

처음 입장시의 프론트여직원부터 그늘집직원, 캐디, 발레파킹까지 모두들 입이 나와있다.

일하고 싶지 않다는게 피부로 느껴진다.

친절마인드는 고사하고라도 손님을 맞는 태도가 그럴순 없는것이다.

 

 

토요일이라서 홀마다 기다리고 파3에선 20분이나 기다린것은 이해한다고 치자~

 

 

골프장내에서도 어떤벙커도 정리가 안되어있다.

그린보수는 물론 안되있다. 여러곳곳에 깊이 패인 수선안 된 자국들 천지다.

물론 내장객들 수준이겠지만서도 캐디라도 정리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것아닌가?

골프장벙커라기보다는 해운대비치와 다를게 없었다.

 

 

우리 캐디는 골프25년 친 내가 봐도 형편없기에 아예 상대를 안했다.

스코아카드는 항상 내가 쓰니까 일을 줄여주는 데도,

거리계산이 너무도 틀려서 몇홀 지나고는 아예 내가 계산하고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뻔히 팀매치플레이를 하고 있는데도 홀을 지나 굴러가는 볼을 자기가 집어든다. 경기중인데도~~~ 허 참!

 

fairway 벙커에 빠진볼을  빼내려고한다.

놔 두라고하니까 하는말 "정식경기도 아닌데 빼내고 치세요~" 

진행 빨리안하면 캐디마스터에게 맞기라도 한단말인가?????

 

 

아직까지도 락커에서 가방들어서 밖에 내다주면서 몇천원씩 락커비받는 골프장이 여기에 남아있다.

가방,신발정리도 안되어있고 옷갈아입고있는중에 다가와서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3차례나 와서 가방을 빼앗듯이 가져가려한다.  귀찮다.

 

 

발레파킹비라고 차 탈때 4000원을 또 달란다. 달라지 않는다면 알아서 줄것을~

그럼에도 토요일 그린피가 23만원이다. 플러스, 카트8만원, 캐디9만원,의미없다-4명이니까 10만원주는게 일상화되었다.

대한민국최고다.....이런 아이러니가 있을수 없다.

 

 

너무 불쾌해서 글이라도 쓰려해도 클럽 홈페이지가 없다.

워낙 불평들이 많으니까 아예 안만들었다는 생각이 동반자4명 모두 공통이다.

 

 

 이곳 사장이나 General Manager는 둘중에 하나인것같다.

큰우환이 있거나 건강에 문제가있어서 신경을 안쓰거나, 골프장같은 예민한 서비스사업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우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입장서부터 나갈때까지 모든 직종의 직원에게 그렇게 철저하게 기분나쁠수는 없는 것이다.

 

 

 전국의 거의 모든골프장을 가 본 나로서는 이곳이 운영측면에서는 The Worst였다고 감히 말할수있다.

 하루빨리 전국골프장들이 다 완공되어서 퇴출될것은 퇴출되고 구조조정되길 바라는 이유이다.

 덕분에 오랜동안 양주가 기억될 것이긴 하다. ㅎㅎㅎ

 

 

 

 

참으로 이날하루 가지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