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네시아

발리-1, 스미냑,꾸타,우붓 (2010.2.14~17)

YoidoMaori 2010. 2. 21. 17:52

가족여행을 발리로 1주일간(2.14~21) 다녀왔다.

다음달말이면 유학을 떠나는 딸과 함께 세식구가 고등학교졸업기념, 대학입학축하여행~

 

나도 골치아팠던 일을 하나 해결하고 머리도 식힐겸,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았던 여행이었다. ㅎㅎㅎ  내 姓도 바뀌었고 (일단 노씨) ㅋ~

 

이번 여행의 목적은 "그냥 세식구가 느긋하게 지내다오기"

 

최근에 인천공항의 외항사를 이용안해봐서 처음으로 트램으로 이동, 

일요일아침 시간여유가 있어서 커피한잔하며~

 

 

 

 

 

 가루다 항공으로 출발 (2월 14일, 日)

 250년간 맥주천국 네덜란드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맥주를 꼭 마셔보고 싶었다.  결국 1주일내내 아주 즐겁게 마셨다.....

 

 

 

 

 

 기내 점심.

 

 

 

 

 

 

 

 후식으로 나왔던 인도네시아과일.

 뱀껍질같이 생겼다하여 붙혀진 Snakefruit & 타마릴로.

 

 둘다 맛은 별로라서 이후는 모든 후식에서 제외~ㅎ

 

 

 

 

 

 7시간소요,

 덴파사 웅우라이공항에 오후4시반에 도착하니 스콜이 지나갈때였다.

 

 

 

 

 

 공항택시로 70,000루피(8,400원)로 스미냑 더블식스해변의 O-CE-N BALI by Outrigger로 이동.

 20분정도소요.

 입구부터 경비가 철저하다.

 폭발물탐지견까지 나와서 우리 가방을 일일히 냄새맡고 검사한다.

 아마도 2002년과 이후 수년후 재발된 2번의 테러영향이지 않나 싶다.

 

 

 

 

 

 로비

 

 

 

 

 

 아파트형 호텔인 이곳은

 태국사이트인 Agoda를 이용해서 예약하고 프린트해간 Voucher한장들고 들어가니 너무 편했다.

 

 같은곳을 한국사이트로도 예약했었는데, 동일조건에 3박에 $100 더 비싸서 할수없이 캔슬.

 20~30불만 차이났어도 그냥 한국사이트에서 했었을텐데~

 

 

 

 호텔 전경. 2008년에 오픈한곳이라 깨끗하고,

 전체가 내가 좋아하는 밝은 파스텔톤이라서  경쾌하다.

 

 

 

 

 

 

 

 

 

 

 

 

 

 

 

 

 

 우리방으로 매니져가 직접 안내해서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2-Bed Room Suite

 25평정도의 방2개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각방마다 LCD TV가 있고 거실에도 큰 TV가 있어서 집같아서 좋았다.

 마침 겨울올림픽기간이어서 TV가 필요했다. ㅎㅎㅎ

 

 

 

 

 조금 쉬다가 첫날 첫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호텔 바로앞이 해변인데,

 일요일 저녁이라서 현지인들로 바닷가가 붐비었다.

 젊은이들은 해변축구를 하는데 수킬로의 해변이 꽉찬느낌이어서 처음에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 가족이 걷고있으니 온 시선 집중.

 아내과 딸이 약간 겁먹은 표정이다.

 

 

 

 

 

 북쪽으로 10분정도 걸어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가도가도" 프랑스퓨젼식당에 자리잡았다.

 

 여행소개서에 워낙 많이 소개되었던 터라 첫날 저녁은 일단 안전하게 먹자고 들어갔다.

 전망과 분위기는 좋다.

 

 

 

 

 

 카레소스의 흰살생선과 조개.

 

 

 

 참치 스테이크

 

 

 

 

 

 버터소스의 아스파라거스와 대구요리.

 그런대고 괜찮았다. 술포함 3명식사로 백만루피(12만원)정도 나왔다.

 (아무생각없이 서울과 비슷하네하고 냈는데~~~나중에.....)

 

 

 

 

 

 스파클링와인 한병과 곁들인 선셋저녁으로 여행분위기를 만끽하고~

 르기안로드쪽으로 산책삼아 거리구경에 나섰는데,

 

 너무도 어두운(발리에는 가로등이 거의없었다.)거리에서 자꾸 발에 밟히는 것이 있었다.

 거지가 먹다남은 음식이겠지하고 피해갔는데, 자세히 보니 먹다남은 음식은 아닌듯하고~~???

 

 

 

 

 

 조금 다니다가  너무 어두워서, 일단 택시타고 철수. 

 시원한 인도네시아맥주 3병 (큰병으로 팔아서 좋다)으로

 호텔에서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날 아침(2월 15일, 月) 

 6시반에 일어나 거리탐사겸사겸사 조깅에 나선다.

 호텔앞의 아루주나(Arjuna)로드를 통해 주도로인 르기안로드에 뛰면서 들어섰는데,

 보시다시피 출근스쿠터천지에 도로곳곳에 맨홀이 열려있고, 여러간판들에 막혀 할수없이 돌아섰다.

 

 

 

 

 

 

 

 도로조깅은 포기하고 해변으로 들어섰는데 왠걸?

 해변모래가 딱딱하고 쿠션이 있어서 마라톤에는 완전 이다~~~

 바람도 바다에서 불어와서 공기도 맑고... 기분좋게 뛴다.

 

 

 

 

 

 밤중의 밀물때 해변으로 밀려온 모양인데,

 쥐치인지 복어인지(내눈엔 복어로 보였다) 사이즈가 꽤 컸다.

 

 

 

 

 

 청년이 아주 정성스레 뭔가를 하고있길래 다가가보니,

 어제 밤에 길거리에서 본 그 음식이었다.

 잠깐 대화를 했는데,

 거의 모두가 힌두신자인 이곳에서 여러 신들께 하루 3회 바치는 "짜낭사리"라고한다.

 부자들은 더 크고 화려한 "게보간"이라고 더 크고 화려한 제물바구니를 바친다는데 난 이번여행에서 못보았다.

 어느 종교나 부자들이 더 많이 내는것은 다 같은가 보다. ㅎ

 

 가게 앞마다 놓여있는 짜낭사리

 

 

 

 

 

 아침일찍부터 해변에서 좌판을 펼치는 청년.

 한국에서 왔냐며 축구가 너무 세다고 엄지손가락을 펼친다.

 제일 큰 조개껍질이 20,000루피(2,400원)란다.

 

 

 

 

 

 아웃리거의 아침식사장소.

 발리는 아침식사가 6시반에서 11시까지라서 리조트에서의 느긋한 브런치를 즐길수있어서 좋았다.

 (대부분의 아침은 10시까지인데~ good)

 

 

 

 

 

 오전오후를 호텔수영장에서 읽고싶던 책들과함께 느긋하게 보내고,

 아내와 딸은 호텔스파에서 발리마사지를 받는데, 1시간 세금포함 42만루피(5만원정도)-나중에야 호텔이 너무 비싼걸알았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배가 고파온다.

 

 인도네시아에 왔으니 현지음식을 먹어야지하고 호텔밖에 걸어서 두리번두리번~

 300m근처에 한곳 찾았다.

 "Warung Murah" 와룽무라 (나중에 알고보니 꽤 인기있는 집이었다)

 

 

 

 

 

 너무 더워서 우선 망고주스한잔씩(1,800원)

 바로갈아서 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1주일간 내내 이 생망고주스만 마시다시피했다...

 

 

 

 

 

 메뉴판.

 방에서 잠시 자고있는 딸애를 위해 테이크아웃하기로 하고 몇개를 포장주문했다.

 

 

 

 

 

 

 이칸 바카르 (칠리 생선 구이) - 24,000루피 (2,900원정도)

 미 고랭 (볶음 국수) - 9,000루피 (1,200원)

 나시 고랭 (볶음 밥) - 9,000루피

 해물 카레 & 밥 -  27,000루피 (3,300원)

 4가지 음식값이 8,600원 나왔다. 허~~~

 

호텔방에서 자는 애를 깨워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가격대비 너무도 훌륭해서 꼭 한번 더 가서 먹자고 했다.

 

 

 

 

 

 배를 채우고 발리 최대의 번화가인 꾸타의 중심가인 디스커버리 쇼핑센타로 향하기로 했다.

 호텔에 택시를 부탁하니 80,000루피아를 달란다.

 오케이하고 잠시 생각하니 "공항에서 여기로 2배되는 거리를 공항택시로 올때 7만이었는데 더비싸?" 하고,

 

 호텔택시 취소하고 바로 호텔근처에 서있는 택시에 다가가 미터택시냐고 묻고 올라탔다.

 꾸타까지 미터로 가니까 30,000루피.

 이전까지 탔던 2명의 기사보다 영어발음도 알아듣기 쉽고 믿음이 가서 명함을 받고 연락하기로했다.

 

 디스커버리 쇼핑몰도착

 여러나라 관광객들과 발리의 현지 된장녀(ㅎ)들이 모이는 곳인듯~

 

 

 

 

 

 로티보이도 보이고, 피자헛도 보이고

 

 

 

 

 

 조금 걸어서 가장 번화가인 발리의 명동 쿠타 스퀘어를 둘러본다.

 

 많이 걸어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에 6만루피(7,200원)... 너무 저렴하기도 하지만 너무 시원하기도 했다.

 계속 걷기로 하고 다음거리로~

 

 

 

 

 

 10분정도 걸으니 꾸타비치 장기서핑족들의 거리 "뽀삐스1거리"에 들어선다.

 좁은 거리에 스쿠터들 쌩쌩, 각종가게, 음식점, 바, 작은 숙소들~

 정신 없지만 재미있다.  이태원느낌이 난다.

 

 

 

 

 

 10시가 넘어서인지 배가 출출해져서 뽀삐1에서 사람이 가장 붐비고있던,

 "Bamboo Corner"란 식당에 들었갔다.

 너무 목말라서 빈탄맥주부터 시작하며 이것저것 주문~

 

 

 

 

 

 Fish & Chips

 

 

 

 

 

 미 고랭 우당 (국수,볶음, 새우란 뜻)

 

 

 

 

 

 Seafood Basket (게,새우,생선등등 양이 무척많았다)

 큰맥주4병까지 포함해서 전부 18,000원정도 나온듯했다. ㅎ

 나중에 알고보니 이집은 싸서 젊은 서퍼들에게 인기있는 집이라한다. 하여간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

 

 

 

 

 

 르기안 로드를 따라 조금 걸으니,

 2002년 발리테러현장에 당시 희생된 200여명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보인다.

 여전히 주위에는 클럽의 요란한 음악도 울려대고있고~

 숙소로 돌아와  냉장고에 보관해둔 차디찬 맥주한잔씩으로 둘째날을 마감.

 

 

 

 

 

 

 (2월 16일, 火)

 역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달리기로 시작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오늘은 스미냑남쪽으로 꾸타까지 뛰기로 하고~

 

 

 

 

 

 30분정도 뛰다보니 어제 저녁에 왔던 꾸타의 디스커버리몰이 보인다.

 여기 이후는 공항이라서 해변이 종료~

 

 

 

 

 

 멀리 보이는 번지점프대가 내가 출발한 더블식스해변~

 쇼핑몰에서 세수한번하고 다시 출발.

 

 

 

 

 

 정말 상쾌한 달리기~

 

 

 

 

 

 10시부터 아침식사를 느긋하게하고,

 어제 저녁 만난 택시기사 MADE SUNATHA에게 전화해서

 12시반부터 7시까지 30만루피(3만6천원)에 우붓방문 운전을 부탁했다.

 택시가 현대 엑셀이다.

 

 

 

 

 

 1시간쯤 운전하고 도착한 우붓팰리스,

 과거 우붓의 왕이 살았던 곳이라는데 소박하다.

 

 

 

 

 

 Monkey Forest Road

 

 

 

 

 

 목이 말라서 망고주스를 마시기위해 들른 카페 "하바나"

 종업원복장부터 인테리어가 모두 쿠바풍이어서... ㅎ

 

 

 

 

 

 monkey forest road 끝에 위치한 Monkey Forest.

 원숭이들이 사람 친화되어서 공격적이지 않고 바나나를 주면 그냥 슬그머니 받아먹는다.

 

 

 

 

 

 

 

 여기에도 멍때리고 계시는 분이 있군요~ ㅋ

 

 

 

 

 

 

 목이 말라서 잠시 들른 "Tropical View Cafe"

 

 

 

 

 

 카페에서 보이는 시원한 논 풍경이 인상적이다.

 바람도 솔솔... 아주 시원한 카페였다.

 

 

 

 

 

 몽키 포레스트와 나란히 달리는 "하노만로드"산책

 

 

 

 

 

 우붓에도 여러개의 여리저기 열려있는 맨홀구멍에 긴장했다.

 유명관광지만이라도 저런 구멍들은 닫어주었으면 했다.

 

 

 

 

 

 

 더운날씨에 우붓 여러곳을 걸어서 돌아다니느라 지쳤다.

 택시기사 마데에게 돌아가자고해서 5시반에 출발,

 어제 먹고 맛있어서 한번 더 오기로했던 호텔근처 인도네시아 식당 와룽무라에 내려달라했다.

 맥주부터 벌컥벌컥~

 

 

 

 

 

 미 고랭 (볶음국수)

 

 

 

 

 

 새우튀김 Sweet & Sour 소스

 

 

 

 

 

 특별 볶음국수

 

 

 

 

 

 맥주2병포함, 118,000루피아 (16,000원정도) 나왔다.

 

 

 

 

 

 호텔로 걸어 들어오는길에 나름 괜찮아보이는 이탈리안식당에서

 화덕에서 직접구운 미디엄사이즈의 피자2판을 시켜 방으로 들어온다.

 (저녁간식용~ 결국 남겨서 버리게되었지만~) 

 

 얼마?

 27,000루피아(3,300원)씩이니까 6,600원... 요즘말로 "헐~"

 올림픽하이라이트를 보면서 피자와함께 화요일을 마감한다.

 우붓다녀오느라 너무 피곤했다.

 

 

 

 

 

 

 다음날 아침 (2월17일, 水) 8시.

 오늘은 스미냑북쪽으로 뛰기로했다.

 역시 모래밭이 뛰기에 안성마춤.....과천벌 모래위에서 더 잘뛰는 경주마생각이 났다.ㅎㅎ

 

 

 

 

 

 이른 아침시간에 뛰는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보는데,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이들을 Expatriate(발리에사는 외국인지칭)라 하는데, 이들이 주로 사는 지역이 스미냑이란다.

 그래서 이동네를 발리의 청담동이라고 하는 기사를 읽은적있다.

 

 

 

 

 

 스미냑의 제일 좋다는 식당 "쿠데타"를 지나서~

 

 

 

 

 

 르기안호텔도 지나고~

 

 

 

 

 

 호텔비치앞에 선탠자리 서너개로 장사하는 현지인.

 커플자리세가 하루 50,000루피아(6,000원)이라며 이따가 오면 더 깍아주겠다고 한다. ㅎ

 

 

 

 

 

 북쪽도 조깅하기에 너무 좋은코스다.

 오늘은 아웃리거에서 첵크아웃하고 짐바란지역으로 이동하는날이다.

 느긋히 아침먹고 12시에 이동하기로 했다.

 발리-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