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국수

나의 여의도 칼국수 4인방

YoidoMaori 2010. 5. 17. 11:36

점심메뉴로 가장 좋아하는 칼국수.....

여의도에 35년 살면서, 여의도에서 17년째 일하면서  가장 즐겨 찾고있는 네군데 칼국수집들.....

네 곳 모두 다른 맛이고 다 맛있어서, 그때그때 구미에 맞게 찾아 다닐수있어서, 10일에 한번씩은 꼭 방문하는 집들이다.

 

 

 

 

1. 가양 버섯칼국수--일명 "버칼" (홍우지하) : 느타리버섯칼국수, 겨울철 추천저녁.

 

 이 집은 94년도부터 이 버섯칼국수메뉴를 선보였다.

 같은 주인장이 88년도부터 30가지이상의 해물로 만든 해물뚝배기집을 성황리에 하다가 뚝배기 끓이는 불판이 모자라서,

 손님들 불평이 대단하여(뚝배기하나 끓이는데 12분) 종목을 바꾸었다한다.

 (나도 그 해물뚝배기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주인장 만나면, 옛날 그 메뉴 준비해 달라고 내가 아우성이다.ㅎ)

 어떻게 이런것까지 아냐구요?  ㅎ  --> 마라톤하면서 만난 풀코스마라톤동지라서 예전부터 동네선배형으로 모시며 친해졌다.

 

 

 

 넓적한 먹음직한 칼국수와 나중에 볶을 밥까지 나온다.

 

 

 

 

 

 미나리를 많이 받을수있으니까 살짝 데쳐서 버섯과같이 먹으면 소주가 술술들어간다~

 

 

 

 

 

 

 소고기 샤브를 따로시켜서 샤브샤브해서 먹어도 맛있고~

 

 

 

 

 

 미나리,버섯,소고기샤브를 다 먹고난 후 한번 익혀서 나온 칼국수를 넣어서~

 

 

 

 

 

 면발이 너무 쫄깃하고 고소하고 얼큰하고~ (매운거 못먹는 분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칼국수국물을 조금 남겨서 준비된 밥을 넣어서 볶으면  부드러운 볶음밥 완성~

 이것까지 먹으면 배가 터질듯 부르다..... 항상 대만족! (추운겨울엔 자주 생각난다)

 이렇게 먹고 (맥주1병, 소주1병 포함).....2만원 나왔다.

 내가 데려온 친구들은, 여기 이렇게 받아서 남을까 걱정해준다.

 94년도 부터 17년간 박리다매로 여의도칼국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으니까 걱정은 없다.

 

 

 

 

 

 

 

 외국가면 이 곳이 제일 생각날 것 같다며,

 딸애(여의도 여고생들이 가장 많이 애용했던 곳이라한다.)가 유학 떠나기 전날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서 먹은 곳이다. ㅎ

 

 

 

 

 

 

 

 

2. 만나 칼국수 (여의도백화점지하) : 멸치고추장국물칼국수

    적어도 22년이상된 이곳은 국수코너 제일 첫글로 이미 소개했죠~

 

 

 

 

 

 

 

 

3. 명동 칼국수 (홍우1층) : 사골육수칼국수, Since1994 (내가 개업한 연도와 같아서 잘 기억하고있다.)

    구수한 육수base에 비록 기계면이지만,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아주 훌륭하게 맛있는 겉절이 김치와 잘어울려서 꼭 무료밥한공기와 말아먹게 된다. ㅎ

 

 

 

 

 

 

 식사시 빠져선 안되는 두부왕만두.

 94년 초기보다 사이즈가 조금작아져서 실망스럽긴해도 여전히 식욕을 돋운다.

 

 

 

 

 

 

 

 

 

 

 

4. 명동 손칼국수 (제일빌딩1층) : 바지락 칼국수

   1995년부터 시작된 정말 작은 숨겨진 맛집이다. 테이블 달랑 4개...

   매일새벽 아주머니가 국수를 직접 만들어서 하루분을 팔고, 아저씨가 배달다니시며 서브하고~

   바지락국물base에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가미하고(생각보다 국물이 매우 맵다),

   페투치네같은 꼬불꼬불한 면발(아주 부드러운 식감)에 성성썰어넣은 호박과 흐드러진 계란이 조화를 이루어 자꾸 발길이 가게된다.

 

 

(제일빌딩 명동손칼국수는 2015년1월에 아쉽게도 쉬시겠다고 문을 닫았습니다.)

 

 

 

 아마도 내일점심은 2번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