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냉면집은 20년전에 만났다.
학교병원의 자매병원이었던 평택박애병원에 1달간 파견가게 되었는데,
20년전 당시의 신경외과과장이었던 선배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비빔냉면을 맛보라며, 과장 좀 보태서 1달내내 데리고 갔다.
(배고픈수련의들에게 고기는 안사주시고~T.T~ 짠돌이ㅎ)
하지만, 그 당시 빈대떡과 함께한 사리추가한 비빔냉면... 정말 맛있었다.
서울에서 일부러 가기가 불편해서, 주로 신촌에 있는 고박사집을 다녔었는데, 뭔가가 다른맛에 실망~
어제 혼자 평택을 지나칠 일이 있어서(평택 너무 많이 변했다.) 일부러 물어물어 찾아가,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20년만에 시킨 비빔냉면.
어라? 조금 이상하네~
당시엔 편육과 생야채도 없었고,
다진 고기가 소스에 한가득 들어서 꼭 사리를 더 시켜서 비벼야할정도로 넘쳤었는데?????
맛도 그 맛이 아니어서 실망스러웠다.
역시 그 당시를 회상하며 시킨 빈대떡... 이 맛은 거의 비슷하다.
여름날씨에 딱 맞는 시원한 육수~
최근에 새단장했다하는데, 옛모습이 없어져서 서운했다.
제일 궁금한 왜? 냉면맛이 바뀌었을까?????
도저히 궁금해서 주의의 몇분들에게 슬쩍 물어봤다.
역시, 복잡한 소송문제로 원래의 주인은 다른 곳(아마도 평택운동장부근?)으로 갔고,
가게 이름만 남았는데, 그 문제도 복잡하다나 어쩐다나~~~~~
아쉬운 마음으로 평택을 뒤로한다.
"옛 건물에 옛 맛을 간직하고 부분적으로 께끗하게 고쳐진 고박사집을 기대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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