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F 1

2010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 (2010.10.24)

YoidoMaori 2010. 10. 25. 13:02

TV중계로 보는 F1은 재미가 별로 없던데, (TV로는 오히려 순위가 자주바뀌는 모터바이크경기가 더 박진감있지~)

도대체 왜 3대 스포츠(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로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있을까가 너무 궁금해서 직접가봤다.

 

 

우리나라 첫 F1 전남영암. 처음가보는 곳.

일요일 아침 7시7분 F1 임시열차. (용산->목포)

처음 타보는 KTX산천

 

 

 

 

 

 산천은 현대중공업에서 처음 만들었다는데,

 부드러운 색감과 전동시트, 머리받이날개외에는 달라진게 없다. (더 젖혀지고 의자가 더 편했으면하고 기대했었는데~)

 

 

 

 

 

 목포역->셔틀버스(20분여)으로 경기장도착--오전 11시. (경기는 3시)

 

 

 

 

 

 입구에서 유원지같이 팔찌를 채워준다.

 

 

 

 

 

 입구를 통과하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모습이 여기저기 보여서~ T.T

 

 

 

 

 

 

 

 

 

 12만명수용의 스탠드인데, 얼핏봐도 화장실이 많이 부족한듯~

 

 

 

 

 

 기념품등의 여러 부스

 

 

 

 

 

 임시 매점

 

 

 

 

 

 이동식 패밀리마트도 와있고~ (군대있을때 전방에 다니던 PX차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도시락을 하나 사들고 스탠드로~

 

 

 

 

 

 12시부터 서포터Race인 현대제네시스쿠페Racing보면서 점심도시락. ㅎ

 소리는 요란했는데, 너무 느려서 별 감흥이 없었네요~

 

 

 

 

 

 현장판매의 제육&김치볶음도시락.(2,500원. F1대회정도면 7~8000원정도일줄알았는데 예상외로 저렴했네요)

 가랑비맞으면서 먹었는데, 시장이 반찬인지라 단숨에 맛있게~

 먹고난 쓰레기를 버려려고 둘러보니 그 넓은 스탠드와 그주위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안내요원들 너댓명에게 물으니 쓰레기통 없단다. 엉????? 

 밖에 나가야 버릴수있다하여 할수없이 다시 밖으로~

 

 

 

 

 쓰레기통 찾아나선 PX차(?)에 줄이 꽤 서있다.ㅎ

 

 

 

 

 

 화장실에도 줄이..... 조금 안타까운 마음. (4000억들인 경기장이라는데~)

 

 

 

 

 

 

 드디어, F1머신들이 2시30분에 경기장연습주행시작.....

 24대의 머신들이 세이프티카를 따라서 3바퀴를 도는데,

 처음 내앞을 지나가는 순간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천둥과 같은 굉음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스피드~

 가슴이 콱 막히고 점점 조여오는 흥분감.....

 아!  이 맛이었구나. TV로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던 현장감..... 이래서 일부러 경기장을 찾는구나~~~~~확실히 느꼈다.

 

 

 

 

 

 

 

 

 

 

 인근 야산과~

 

 

 

 

 

 모텔옥상,엘리베이터박스위에까지도 아슬아슬, 위험하게도~

 

 

 

 

 

 내가 앉았던 맨윗자리에서 뒤로 돌아보는 순간...

 깜짝이야. 너무 큰 공간이 정말 위험스러웠다. 아이들은 금방 빠질것같은~~~  왜 이렇게 만들었지???

 

 

 

 

 

 

 사실 비는 거의안왔다. 우산이 별로 필요없었을 정도...

 

 3시에 연습주행 3회하고난후, 트랙빗물배수불량으로 경기진행실패.

 ->물빠지기 1시간5분기다린후 4시5분에 다시 연습주행시작.

 ->보통 수회의 연습주행후에는 비가 안올경우 머신에 의해 트랙빗물이 빠지나 어제는 상태호전보이지않아

 ->연습주행을 무려 17회나 시행한후인(연습주행으로 경기장 물기제거목적인듯), 4시50분경 시작했다한다.

 ->결국, 100억이상하는 머신 9대가 빗길에 파손되었다고 소식들었다. 

 

 6시기차표를 겨우 예매한터라 4시45분경에 경기장을 나서는데,

 방송이 나온다. "드디어 초록불이 들어왔습니다."->본경기 시작

 

 

 에이~  경기장 잘 만들지..... 배수가 안되어서 예정보다 1시간50분이나 연기되는게 말이돼? 비도 이슬비였는데~

 기다리다 지치고, 기차,버스시간때문에 시작도 못보고 진흙탕속을 떠나는 많은 관중들~

 

 

 

 

 

 올때 20여분 걸렸으니까,

 목포역에 도착하면 목포오거리의 수십년된 전통식당에서 홍어회에 막걸리나 간단히 한잔하고 갈까하고 셔틀버스에 오른게 4시50분.

 

 버스안의 옆에 앉아있던 외국사람들이 "왜 버스안에 화장실휴지가 여기저기 걸려있지?" 자기들끼리 소근거리며 웃고있다.

 하긴, 나도 처음보는 광경이었으니...

 셔틀버스 주차장 빠져나가는데만 꼬박 40분걸렸다.

 (골프경기등에서 셔틀버스운행노하우를 많이 배워야할듯, 격렬항의하는 기차손님들)

 목포역에 도착한것이 5시57분. 뛰어가서야 탈수있었는데, 기차놓친 관중이 분명많았을터, 객실이 많이 비어있다. 완전매진이었는데~

 

 12시에 먹은 점심은 완전 소화완료, 홍어회와 막걸리 생각에... 쩝...

 기차안에서 캔맥주 몇개로 허기를 달래며, 찍어둔 동영상으로 생명체와도 같았던 F1머신 질주영상을 몇차례고 감상한다.

 

 

 

 

-3줄 정리-

 

1. TV에서 재미없다던 분들이라면 직접 가보세요. 숨이 막힐겁니다.

2. 목포까지가서 홍어회와 세발낙지도 못 먹고온게 억울하다.

3. 내년에는 대회준비 꼭 철저히 하세요. 2번째도 저렇게 준비부족이면 정말 화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