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F 1

2013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 (2013.10.6)

YoidoMaori 2013. 10. 7. 17:08

한국에서 열리는 4번째 F1 (4번모두 아침KTX로 목포에 내려감)

 

 

이번대회의 주목할 관심점들은

 

1. 마지막 2.4L 엔진대회 -> 내년부터는 규정이 바뀌어서 F1머신의 엔진크기가 1.6L로 줄어든다. (세계적 에너지절약취지에 F1이 앞장선다는 의미)

2. 한국대회가 적자폭이 너무커서 내년부터 한국경기가 취소될지 모르기에 10월의 마지막대회일지도 모른다는~ (다행이 열리더라도, 4월에 개최될예정)

3.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최고령 37세 마크 웨버의 한국고별경기 -> 어제 마크웨버우승을 응원했었다.(말레이지아대회 베텔자슥 항명죄도 있고해서~)

4. 베텔의 3연속 한국대회우승과 역사상 3번째의 4년연속세계챔피언등극을 사실상 결정짓는 대회

   (참고로,

    4년연속 세계챔피언은 1951년과 1954~1957년->46세에도 챔피언에 오른 아르헨티나국적,1911년생 이탈리아 이민자 Juan Manuel Fangio &

    5년연속 2000~2004년까지 세계챔피언에 오른 1969년생인 독일의 Michael Schumaker - 94,95년까지 토탈7회우승, 2012년은퇴)

5. 내년부터 엔진이 작아지므로 마지막으로 엄청난 굉음을 느낄수있는 대회로 남을것이다.  작은엔진이라 소리가 작아지면 무척 실망스러울듯한데.....

 

 

 

대회직전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정비사들 모두 나와 100도로 달구어진 타이어로 갈아끼고 포메이션 랩 1바퀴 준비중

 

 

 

포메이션 랩 1바퀴 출발

 

 

 

머신들 떠난사이에 정비사들 모두 퇴장

 

 

 

 

 

경기시작직전, 숨막히는 순간입니다.

 

 

 

 

 

 

출발직후.

하루전인 토요일예선 랩타임성적으로 1위~22위까지 그리드(출발위치)를 정해서 10위까지가 이 순서였다.

 

대단했던것이 9위로 출발한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이 9위--> 2위

7위로 출발한 자우버 페라리의 훌켄버그가 7위-->4위로 골인 (5대가 4위싸움을 치열하게했던 마지막10바퀴가 이날 가장 박진감넘쳤던 장면)

 

 

 

 

 

1위로 출발해서 한번도 추월허용하지않고 결국 압도적인 레이스를 마친 세바스티안 베텔  (이 친구때문에 경기가 시시해지네, 너무 앞서나가니.....)

 

 

 

 

1번째 코너

출발후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곳인데, 한대도 사고없이 잘 빠져나갔다.

 

 

 

 

 

인기팀인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피트인윗쪽에는 패독출입관중들이 꽤 모여있으나,

 

 

 

 

 

비인기팀들인  케이터햄,  윌리암스,  마루시아,  토로로소(STR-페라리) 등의 피트인 상단에는 관중이 거의 없습니다.

아! 저 빈자리들이 아깝네~

 

 

 

 

 

매 바퀴마다 자기 팀 머신이 다가올때 저렇게 숫자써있는 판을 들어보이면서 정보를 제공하는데,

무선 마이크로는 드라이버와 통신안되는 그 무엇인가본데,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경기 중간정도인 25바퀴 돌고있는 상태인데, 경기장밖엔 관심없는 관중들도 꽤 있습니다. 

너무 시끄러우니까 밖으로 피신??? ㅎ

 

 

 

 

 

 

 

 

 

30바퀴 넘어가서 사고를 알리는 황색깃발이 2회 올라갔다.

 

 

 

 

 

 

세이프티카가 출동하고.

이때에는 모든 추월이 금지되고 세이프티카를 뒤따라야하는데,

 

이때까지 선두 베텔에 5초이상 뒤져있던 후속차들이 이 틈에 모두 뒤에 바싹 따라붙어서, 뒤쳐졌던 5초~1분이상의 시간을 만회해서

다시 출발하는 듯한 효과의 혜택을 받기에 경기가 더 재밌어집니다.

여유있게 1위로 달리던 베텔만 손해~

 

 

 

 

 

사고는 포스 인디아의 폭주족 수틸이 미끄러지면서 마크웨버를 들이받아 웨버의 차량에서 화재. 

(아! 불쌍한 웨버..... 팀후배에게 배신먹어~  머신도 불타~  은퇴를 얼마안두고 안타깝습니다. 종합우승도 한번도 못해본 만년2위 스타플레이어.T.T)

 

저 100억짜리 머신이 타네~

 

 

 

 

 

 

 

 

경기후반에 4위싸움이 흥미로웠다. (TV중계도 저 5명의 4위싸움을 계속보여주고있다.)

1~3위 (베텔,  라이코넨, 그로장 -> 2,3위는 로터스)는 너무 앞서 나가있고,

 

뒤에 한참쳐진 4~8위 (훌켄버그,해밀턴, 알론소, 버튼, 로스버그)까지의 5대가 바로 붙어서 10바퀴이상 4위 경쟁을 했는데,

4위 훌켄버그(자우버페라리)와  5위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추월과 재추월을 거듭하면서 끝까지 겨뤘는데,

결국은 훌켄버그가 4위 골인. (훌켄버그 스타탄생의 순간. 과거 챔피언들인 쟁쟁한 해밀턴과 알론소가 바짝 쫒아왔는데도 4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베텔이 1위체커를 받고, 오른손을 흔들며 우승

 

 

 

 

경기최종결과 (F1 공식홈페이지)

 

 

 

 

 

 

 

포디움에 선 1~3위 (페텔-독일, 라이코넨-핀란드, 그로장-프랑스)

 

 

 

 

 

샴페인 놀이 - 저거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ㅋㅋㅋ

 

 

 

 

 

 

또 내년을 기다려야하네. T.T

F1굉음에 스트레스 많이 풀렸는데..... 발길을 돌려 서울로 올라갈때면 항상 더 아쉽습니다.

 

내년에 경기취소되지말고 4월에 꼭 다시 한국에서 열리길 기원합니다.

 

 

 

 

 

 

 

이제는 기차타기전까지 나만의 디너타임.

횟집거리가 있다는 목포북항을 처음 가봅니다. 목포역에서 택시로 5분.

 

 

 

 

 

목포대교의 야경도 보이고,

 

 

 

 

 

북항의 횟집거리.

 

북항에서는 혼자먹을만한 식당이 없었네요.

노량진수산시장같이 회 한마리씩을 떠서 식당으로 가야하는 시스템.

아쉽지만 할수없이 다시 택시타고 목포역으로~  

전에부터 한번 가보자했던 역사깊은 목포역전 오거리의 오래된 홍어삼합으로 유명한 덕인집으로~

 

 

 

 

 

 

덕인집에서도 혼자먹을 식사메뉴가 없어서 술안주인 바다장어구이하나 시켰습니다.

 

홍어삼합같은것을 1인분씩 파는 집은 없을까요?  식사겸 반주용으로~

외국엔 혼자서 저녁먹을집이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는 나홀로식사문화가 대중화되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여럿반찬과 묵은지 & 배추된장국이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ㅎㅎㅎ

오히려 장어구이보다 반찬과 밥이 더 맛있었음. 역시 전라도반찬.

 

 

 

 

 

장어구이는 뼈까지 같이 구워서 씹어먹는 특이한 구이방법인데, 맥주안주로 그만입니다.

 

 

 

 

 

 

 

소갈비구이같이 장어살과 뼈를 붙혀서 뼈쪽을 파삭하게 먹을수있도록 구운방식이네요. 

처음먹어봄.  따로따로는 먹어봤지만.

 

 

 

 

 

 

메뉴와 가격표.

 

 

 

 

 

 

작년에는 이집이 북적거리고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갔는데,

올해는 비소식에 관중이 줄어서 덕인집도 한가합니다.

 

 

 

 

 

목포역 오거리. 일요일 오후8시경.

상권이 모두 신도시인 평화공원쪽으로 넘어가서, 옛거리인 목포역앞이 장사가 안된다고들 합니다.

 

 

 

 

 

북항과 덕인집의 위치

 

 

 

 

 

 

오늘 경기가 지난 4년간중 제일 재밌었습니다.

귀경열차안에서 시원한 맥주한캔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내년 4월을 기약해봅니다. 꼭~ 열려야해!

 

 2013년 12월 5일 아침속보 => 2014년 한국 F1 취소결정. T.T  실망스럽습니다.

 

 또하나,

 2015년 2월 뉴스 => 한국 F1조직위원회 해체 결정.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했던 2015년 5월 대회도 무산되었고, 당분간 코리아 F1은 열리기 힘들겠습니다. 

 애초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되었던 졸작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군요!

 4년내내 목포까지 달려갔었는데..... 망하지 않도록 한명이라도 도움되라고~

 

 

 

(5년전 F1시작할때부터의 개인적인 제생각)

혹시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면,

멜버른, 싱가포르, 모나코, 아부다비대회같이 경기장 건축비 안드는 일반도로대회로 해야합니다.

 

->F1 코스가 한바퀴 3.34Km(모나코)~7km(벨기에), 여의도 제방길한바퀴 6~7km정도.

->10월밤에 수십만명이 모여 매년 열리는 여의도불꽃축제와 연계하여

->저녁노을무렵에 여의도 제방길과 건물사이를 달리는 F1.

->저렴한 일반석 관람석, 경기후 바로 그자리에서 관람할수있는 불꽃축제.

->서울, 아니 동아시아적으로도 가까이 즐길수있는 유명축제가 될것입니다.

->실패할 수가 없는 작품일텐데요...여의도주민들만 설득된다면~ (어차피 여의도는 주말엔 텅텅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