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中國

샤먼-1 (하문,厦門,아모이,2010.11.26~28)

YoidoMaori 2010. 11. 29. 11:42

2년전부터 후배의 부임지에 한번 꼭 간다고 약속했는데, 마침내~

 

 

 

 

첫사진이 뭐냐고요? ㅎㅎ

처음으로 이용하느라고 마음이 조금 설레었었다.

결과는?  너무 편리해서 눈물날 정도로 감동했다. ㅋ

 

자동출입국수속기.

여권찍으면 문하나 열리고,

오른손검지대면 또하나 문이열려서 안으로 들어오면 10초만에 출국수속끝... Wow!!!

 

출입국 수속때마다 검색대에서 2~30초간 뻘줌히 서서 심사받는 머쓱함이여~ 안녕히~~~

 

 

 

 

 

 흥분된 마음도 잠시~

 내가 탈 샤먼항공 비행기가 2시간20분이나 연착이다. T.T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하는 마음도 잠시 생겼다.)

 

 

 

 

 

 오후11시가 넘어서야 탑승시작. 가장 작은 737이네~

 

 

 

 

 

 공항에서 남자농구 중국전과 핸드볼 이란전을 보면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기내식에 거의 손이 안갔는데...

 

 

 

 

 

 처음보는 과일과 샤먼맥주

 느낌은 꼭 키위씹는 느낌이었는데, 맛자체가 거의 없는 과일이었다.

 내 건너편에 앉은 중국분이 남쪽에선 열을 식혀주는 과일로 먹는다면서 설명까지~

 

 

 

 

 

 맥주가 물같아서 보니 알콜 3%다. 여성분들이 마시기에 좋을듯~ (이건내가 잘못이해한듯~다른맥주에도 같은표시로 맥주는>3.1%으로 표기?)

 

 

 

 

 

 아내가 앉을자리에 아내대신 보스톤백이 안전벨트 꼭 조이고 앉아있다. ㅋ

 

 

 

 

 

 예정보다 2시간30분이나 늦게 도착하니,

 모항공 현지 지점장인 후배가 비행기 앞까지 나와서 반갑게 맞아주는데,

 새벽1시40분까지 기다렸다니 너무 미안했다. 정작 경쟁항공사를 타고 왔는데~~~ (허나, 코드쉐어를 하니까 뭐)

 

 

 

 

 

 늦어서 맥주한잔도 못하고 바로 숙소로~

 깨끗했다.

 

 

 

 

 

 낯선곳에서 잠이 잘안오는 못된성격이라, 

 내일부터 2일간 써야할 중국어 쌩기초를 한번 리뷰하고... (5년전에 1달다닌 중국어초보교재)

 

 

 

 

 

 자는둥 마는둥 다음날 아침먹으러...

 꽤 큰호텔이다. 제주하얏트, 제주라마다와 비슷한 느낌?

 

 

 

 

 

 루이비통, 제냐, 베르사체까지 입점되있네.

 Marco Polo Xiamen Hotel

 

 

 

 

 

 아침 부페식당인 Marco Club.

 여기서 재밌는 경험을 했다.

 

 혼자와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식사를 가져오니 내자리에 중국아줌마 2명이 앉아서 먹고있었다.

 안내한 매니져를 부르니 바로 옆자리에 앉으란다.

 한번 그릇을 비우고 디저트를 가지러 갔다왔는데, 내가 방금전에 앉았던 자리에 또 다른 음식이 놓여져있지않은가?

 그 음식 주인이 오길래, 여기 내자리라 하니까,

 그러냐고, 바로 내 앞자리로 자기 접시를 옮기더니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먹지 않는가? 날 보고 눈인사까지 하면서~

 결국, 낯선 중국아줌마와 마주보고 둘이서 식사를 했다. ㅋ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에 금새 익숙해졌고 재밌기까지 했다. 아~ 이곳 문화가 그런거구나...하면서~

 마치, 불과 십몇년전까지만해도 우리도 택시합승을 너무도 당연시 했었지않은가? 

 일본사람이 서울에서 택시타며 화들짝 놀란것과 다를바없지 않을까? 

 

 

 

 

 

 10시반까지 시간이 있어서 호텔주위구경, 호텔앞으로 호수가 있고 그주위에 공원이 있다.

 

 

 

 

 

 공원에 자전거, 개 모두 입장불가... 이건 넘 좋은데?

 

 

 

 

 

 

 

 호텔과 주위의 아파트들...시민들이 한강과 비슷하게 낚시도 하고있고~

 

 

 

 

 

 

 

 뭘 잡았나 보니,

 참돔과 숭어새끼가 보인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있는  호수인듯~

 

 

 

 

 

 

 11시반부터 東方골프장에서 라운딩. 아담한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로비에 식당이 겸하고 있어서 신기~

 

 

 

 

 

 깨끗한 락커룸

 

 

 

 

 

 하지만, 보스톤백이 다 안들어가서 문이 안잠긴다는거~ ㅎㅎ

 세워서 놓았다.

 

 

 

 

 

 화장실의 세수대(순간 빨래터인줄 알았네 ㅎ)..... 다르다는 건 재미난것이야~

 

 

 

 

 

 B코스부터 시작.

 지점장후배는 서울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있어서 오후늦게 조인예정이었지만,

 일이 밀리는 관계로 결국 같이 못쳤다.

 

 소개 받은 현지의 건설계통 젊은사업가 2명과 초면에 운동을 했는데...결국,이분들 안만났으면 후회할뻔 했다.

 얼마나 재밌고 쿨~한 분들인지~~~  일부러 하루종일 시간내서 초면인 나를 재밌게 해주는데, 미안한 마음뿐~

 나중에 서울에서 맛있는거 대접해줘야지~~~

 

 

 

 

 

 날씨 너무 좋다. 골프장 관리도 잘되있고~

 

 

 

 

 

 

 

 2명다 실력이 25년친 나보다 낫다.

 거리들도 장난이 아니고~

 

 

 

 

 

 그늘집에서 바오쯔(包子,고기만두)와 차로 삶은 계란과 칭다오맥주.

 

 

 

 

 

 매콤한 소세지구이와 두부꼬치구이

 

 

 

 

 

 골프장주위집들이 한채에 10억씩 한단다.

 

 

 

 

 ABC 27모두 돌았다.

 11시반에 시작해서 27홀 끝나니 4시반... 토요일 오후에 5시간에 27홀은 한국에선 상상이 안간다.

 여기는 오히려 주말이 더 한산하단다.

 운동하는 회사원은 거의없으므로, 돈 많은 사장들이나 골프치는데, 사장들은 평일에 치지 비싼주말에 일부러 나올필요가 없다나~

 

 

 

 

 

 

 

 샤워하러 들어온 락커룸에서 또 한번 아연실색~

 그냥 다르다는것은 이해하고 재밌어 하면 되니까~ ㅎ (근데, 저렇게 놓고 샤워하러 가고 싶을까???)

 

 

 

 

 

 일을 마친 후배가 저녁식당으로 합류했다.

 맛난 철판구이~

 

 

 

 

 

 

 

 

 

 

 2차로 향한 카라오케 (나올때 찍은거라 조명이 꺼져있었지만, 들어갈때는 화려함의 극치)

 

 

 

 

 

 칭다오맥주한캔에 구멍내어 만든 폭탄주...

 오랜만에 만나 후배와 넘 반가워서 몇캔을 폭탄주로 마시고는 기억이 가물가물.

 

 

 

 

 

 다들 취했어~ ㅋㅋ

 아쉽게도 아시안게임기간에 모든 도우미금지라나?  1주 늦게 갈걸~ ㅋ

 젊은 친구들과 마시려니 너무 취해서 다음날은 골프치치말고 쉬기로 했다. (어차피 취중골프 재미도 없어~)

 

 

 

 

 

 다음날 아침먹고 오전내내 피로도 풀겸 Pool옆에서 잤다.

 서울은 아침에 영하 5도 였다는데, 난 푸른하늘 보며 썬탠중~

 

 

 

 

 

 또 재밌는거 발견~

 침뱉지말고 소변보지 말라는데,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여기에 묵는 외국인들이 많이 그렇게 한다는 뜻인지?  아니라면 중국어로만 쓰면 내가 못알아차릴텐데~~~

 

 

 

 

 

 오후4시20분 비행기니까, 점심이나 간단히 먹고 가자고 첵크아웃하고 나왔다.

 호텔 바로 옆의 호수가가 멋진 노천카페촌이라서 뭐 먹을거 없나 기웃거리는데,

 좋은차들과 좀 산다는 중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인것같다.

 

 

 

 

 

 

 하이난도의 산야, 웨이하이, 옌타이에 이어서 4번째로 방문한

 중국도시 샤먼(Xiamen). 이곳 섬은 둘레가 40Km정도되는 경제 특구인데, (본토와 다리4개와 지하차도1개로 연결된다한다.)

 지도에는 안그려져있는데, 샤먼시는 섬과 인접한 주위의 본토일부로 구성되어있다. 마치 홍콩같이~

 

 

 나중에 하문섬 사진찾았다.   둘레가 40Km니까 둘레자전거길이 꼭 8Km인 여의도보다는 꽤 큰셈

 

 

 

 

 

 

 

 

 이곳 섬안에는

 1. 오토바이가 들어올수 없다한다. (중국다른곳이나 동남아시아의 오토바이 쓰나미를 경험하신분은 아실것.길건너기조차 힘든)

 --> 너무 조용하고, 길건너기도 수월하다.  전기오토바이만 운행가능하므로 소음,매연이 없어서 좋다.

 2. 자동차도 클락션금지라서 조용하다.

 --> 이거 두가지는 여의도가 시범사업으로라도 꼭 따라갔으면 좋겠다.

 

 

 

 

 

 길거리의 한 노천일식당으로 들어가 남들이 먹고있는 카레우동이 맛있어보여 나도 그걸로 해장~

 

 

 

 

 

 

 

 혼자간다고 극구 말렸는데도 공항까지 배웅한다고 어제의 용사들이 모두 찾아왔다. 다들 술이 덜깬모습들~ㅋ

 제수씨는 귀한 중국차도 선물로 들고서~

 다들 너무 고맙다.

 

 

 

 

 

 

 샤먼공항.

 

 

 

 

 

 

 

 깨끗한 공항라운지에서 인터넷으로 한국소식 좀 접하고~

 

 

 

 

 

 

 귀국할 비행기, 올때보다 조금 더 큰 757이네~

 

 

 

 

 

 이륙하니 샤먼과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가 보인다.

 

 

 

 

 

 구름위에서 다른 비행기를 본적이 있는가?

 만나더라도 너무 빨라 금새 없어져서 사진 찍을 타임을 놓쳤다. 왼쪽으로 쓕~하고 지나갔다.

 

 

 

 

 

 일몰이 멋지고~

 

 

 

 

 

 벌써 제주시와 앞바다의 어선들의 불빛이 보인다.

 

 

 

 

 

 올때는 정시로 7시55분에 착륙.

 서둘러 자동입국기를 10초만에 패스(ㅎㅎ), 리무진타고 집에 도착하니 9시10분...바퀴닿을때부터 집까지 버스타고 1시간15분 걸렸다.

 

 점심때 선탠했는데,

 여의도 도착하니 첫눈오네~  ㅎ (사진기가 똑딱이라 제주앞바다의 불빛과 눈꽃이 비슷하게 나온다.)

 3일이 정말 재밌게 후딱갔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실 너무 피곤했다. 10시부터 쓰러져 아침까지~쿨~

 

 

 (샤먼여행 3줄요약)

 1. 늦가을의 샤먼은 날씨, 여행, 골프에 있어 최고다. 그리고 깨끗하다.(중국에 안따라오려고하는 마누라 꼬시려고~ㅎ)

 2. 다르다는 것은 서로이해하고 재밌어야 할것이지 반목질시할 것은아니다.(한중일의 동아시아가 백인세계를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야죠.)

 3. 출입국 자동수속기... 최고!!!!! -->문명의 혜택을 누리세요,  여러분들 꼭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