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관객

마린스키발레, 백조의호수 (2012.11.13. 지크프리트왕자 : 김기민)

YoidoMaori 2012. 11. 14. 14:41

올초부터 오랫동안 기다렸던 김기민군의 무대.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92년생, 20살의 발레천재 김기민군.....

 

아내는 지하철로 광화문에 가는 내내, 가슴떨린다, 가슴떨린다를 연발~

마치,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결승 프리스타일 나오기전같은 그런 긴장감였네요!

 

1895년 생페테르부르그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한 마린스키버전의 백조의 호수

 

 

 

 3일째인 어제는 김기민군이 주연입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백조의호수 관람은

 음 그러니까, 34년만이네요.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영국로열발레단초청공연시 어머니와 함께 "마곳 폰테인"이 이끌고온 로열발레단의 백조의호수를 관람한 기억이 있습니다. 

 34년전~

 우와! 78년이면 고등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그때 기억은 졸았던것밖에 없었는데.....ㅋㅋ

 

 

 

 

 

 예매의 달인께서 2층 제일 앞자리를 예약해두셨네요. 

 항상 예매개시시작에 맞추어 준비하고있다가 시작과 동시에 바로 예매하는 철저함은 칭찬하고싶네요.

 

 

 

 

 오페라글래스도 준비해놓고~

 

 

 

 바로앞에 달린 모니터에 몇년간 쌓여보이는 먼지가 옥의티~

 

 

 

 

 

 

 3시간에 걸친 3막의 공연이 모두 끝나고.....

 평생, 공연이란걸 보면서 감동의눈물이 난 적이 딱 두번인데, 오늘이 그날이었네요. (처음은 2년전, 1학년딸애의 치어리더공연, ㅎㅎ)

 세계최고의 발레단인 마린스키 최초 동양인 20살의 어린 김기민군의 춤에 다들 매료됐습니다. 여기저기 탄성과 탄복의 숨소리들~

 

 다리엔 스프링을,  발바닥에는 찰떡을 붙혀놓았는지, 

 높은 점프와 흔들리지않는 착지등... 2막에 오딜과 번갈아가며 추는 장면은 가슴이 벅차오르던 무대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무대. (세종이나 예술의 전당이나 공연후 박수시간과 커튼콜때에는 촬영이 허용된다.  단, 플래쉬는 절대금지! )

 

 

 

 

 

 

 

 

 공연직후의 동영상

 

 

 

 

 

 

 

 마지막 커튼콜인사를  주연 오데트와 지크프리트가 나와서 장식하며~

 멋진공연..... 지금 이시간까지도 박수를 보내주고싶습니다.

 

 

 

 

 마지막 커튼콜 동영상,

 모두들 기립박수중...너무 멋진 공연였습니다. 더더욱 김기민 대성하길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