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해물

꽃새우 & 닭새우 (신길동 막내횟집, 신길동 막내회센타)

YoidoMaori 2008. 12. 31. 12:08

 

  요즘 넷상에서 꽤 유명세을 타고있는 이집은 위에 보이는 살아있는 꽃새우 오도리와

  아래에 보일 닭새우먹으러 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이런데, 회와 오징어가 더 좋다는 분들도 있다)

 

  바닷가나 부산에서 맛볼수있던 살아있는 꽃새우 오도리를 서울에서 접할수있으니 손님이 바글바글할수밖에~

  주인장 고향이 강원도 남애항이라서 매일 공수해 온단다.

  노량진수산시장에도 꽃새우 취급하시는 분이 1분인가 있긴한데, 죽은 새우를 일식집에 납품한다하니 서울에서는 더 귀하다.

 

 

 

 

  구멍난(ㅎㅎ)소쿠리에서 팔탁거리면서 튀어나가기도 한다.

  처음드시는 분들은 아주머니가 먹기편하게 까주시니까...

 

 

 

 

 

 

  닭새우 -  모양이 닭벼슬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

 

 

 

 

 

  꽃새우보다 훨씬 맛있다.

  이건 찜인데, 고소하고 쫄깃하고, 달고..... 1인당 2마리씩밖에 안나오니까 섭섭하긴하다.

  닭새우만 따로 시키려고해도 풍랑에 배가 안뜰것에 대비해서 추가로 안팔때도 많다. ㅋ

 

 

 

 

 

 

  수족관의 새우들이 싱싱해 보인다.

 

 

 

 

 

  회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

  어제는 가자미, 도다리, 방어가 나왔다.

 

 

 

 

 

  역시 싱싱해서인지 내장까지 고소하고 맛있다.

 

 

 

 

   이것도 큼직한게 소주한잔 더 넘기게 되고.....

   이외에도 해삼,  철에따른 여러종류의 게, 고등어조림등이 나오나 사진엔 생략.

 

 

 

 

 

 

 

   마지막으로 꽃새우머리를 넣고 끓이는 라면이 나오는데,

   다 비슷비슷한 매운탕을 내는 일식집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국물이 나오는것이 이색적이기도 하고....

 

   근데, 인스턴트지만 진짜 시원하고 맛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양식은 없고 자연산만 나온다는것인데,

   마지막 인스턴트 사리면에서 그 그 그  뭔가가 걸린다. ㅋㅋㅋ

   생라면이나 우동, 혹은 녹차면, 메밀국수등으로 바뀐다면 좀 더 품위가 있을텐데..... 뭐 주인취향일테니까~

 

 

 

 

   이집도 꽤 자주갔던 집인데,

   신길동 재개발로 구관에서 신관으로 이동하며 많이 실망스럽다.

   구관때는 좁지만 4명좌석이 대부분이라서 그런대로 아늑했었는데..... 14명 앉는 별도의 방도 있어서 회식도 가능했고.....

  

   신관으로 오고 부터는

   뒷 테이블손님과 언제까지 등을 비며가면서 먹어야하는지?

   아줌마가 써비스하면서 손님사이로 다니며 발로 등을 긁고다니는거 언제까지 할건지?

   뜨거운 라면냄비부터, 바닷물떨어지는 새우소쿠리가 언제까지 머리위로 돌아다니면서 식탁에 올려질건지?

 

  

   신관의 현대적건물을 조금 멀리내다보고 신경써서 인테리어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크다.

   저 맛나고 싱싱한 음식을 그것과 꼭 맞는 그릇들과 맞춰서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더 더욱 크고... 난 왜 일케 까칠한거야?

  

   신발벗고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양반다리로 오래앉기도 불편하고.....

   또 하나의 단골집이 멀어지는것같아 섭섭하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