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때인 7~8년전부터 다니던 집인데,
요즘같은 새조개의 제철이 되면 생각난다.
처음 소문듣고 갈 때, 허름한 식당에 예약은 무슨예약
"그냥 가보자" 가서 허탕치고 열받아서
그 다음주에 또 예약안하고 갔다가 또 못 들어가고,
이러길 5번 하고나서는 꼬리내리고
6번째는 예약을 하고서야 저녁식사를 할수가 있었던 식당.
8시이후에는 자리가 비니까 예약없이도 가능
애피타이저로 시원한 맥주와 꼬막부터 시작...
살이 통통한게 맛있지만 조금 짜고, 비린감이 있으므로
처음먹는 분들에겐 권하기에 조심스럽긴하다.
나도 처음먹을때 3개이상은 먹기힘들었으니까
간재미회무침
야채를 리필받을수 있으니까 샐러드겸 소주안주로 제격.
굴무침
이외에도 여러가지 밑반찬이 정말 싱싱하고 맛깔스럽다.
참게간장게장, 고사리무침, 냉이무침등등
반찬만으로도 밥한공기가 절로 넘어간다.
오늘의 메인..... 키조개 샤브샤브
이 집의 메인은 새조개샤브샤브인데, 어제는 다 팔려서 못먹었다.
요즘은 예약시 새조개주문, 예약해야 된단다.
(추가 새조개사진 2010.3.2)
양이 많아서 3명이 먹어도 배부르다.
이어서~
보이는 것같이 야채와 어우러져서 속도 편하고 맛도 좋고...
3명이 먹기엔 위에 시킨 음식의 양이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인스턴트 사리면과 메생이죽 옵션인데,
굴과 어우러진 메생이죽이 오늘의 Choice.
하루지난 지금도 조금 남긴 메생이죽이 생각나네~~ 침 꿀꺽 ㅎ
9시경의 실내전경.
오른쪽의 바닥에는 다리아파서 장시간은 못앉을듯 하다.
다행스럽게도 왼쪽의 테이블이 4개있어서 대개는 테이블로 예약한다.
밖에서 본 순천식당. 처음 찾아가려면 고생 꽤나 한다.ㅋㅋ
참, 2월부터는
유한양행빌딩옆의 큰도로변으로 이사한다니까 찾아가기쉬워지겠네.
그러고보니 어제 참 잘 방문했던것같다.
8년간 다닌 단골집인데 사진으로 남길수 있어서~
(추가사진. 2009.6.26)
유한양행옆의 대로변으로 이사하고 순천집으로 개명.
훨씬 넓어져서 예약압박이 많이 준 듯하다.
기절낙지 무침
오늘의 메인 갯장어(하모) 샤브샤브
5월~8월까지만 먹을수있는 환상의 메뉴다.
서울, 도쿄에서 이렇게 푸짐하게 하모를 먹을수있는 곳은 없지요.
푸짐한 야채와 같이 먹을수있어서.
살짝 데친야채와 갯장어를 그냥 먹는게 좋은데,
어제는 예쁜사진을 위해서 영광댁이 빨간고추와 마늘을.
장어샤브를 끝낸 진한국물에 낙지2마리를 추가해서 만든 죽.
갓김치, 참게장과 함께한 이 죽에 정말 중독이 되버린듯하다.
전라도 음식을 전혀 몰랐던 나에게 알게해 준 순천집에 감사
(추가사진 끝)
(추가글 2010.4월)
->정이 들었던 이집도 오늘부로 내 식당리스트에서 지워야겠다.
->확장이전하고는 지난 1년간 음식맛이
특히, 반찬이 예전같이 정갈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는데,
->오늘 낮에 저녁7시예약전화를 했더니,
몇명이냐고해서 2명이라고 밝혔더니, 자리가 이미 다 찼다고 예약종료란다.
(너무 어설프게 보이는 것이 예약하겠다고 온 전화에 자리없으면 바로 예약완료라고해야지
몇명은 왜 묻는가??? 너무 티가났다~)
->낮1시에 예약이 다 찬 경우는 지난 10년간 없었기에,
이상해서 확인차 30분후에 직원을 시켜 4명예약을 하니 자리가 있단다.
->장사가 잘된 건 단골손님덕인데,
단골이라고 밝혔는데도 끝까지 자리가 없다는 데에 할 말이 없었다.
-> 이런식으로 장사해서 즐거울까?????
-> 잘 되는 식당의 프라이드는 어디갔나?
-> 이런 상문화가 절망스럽다.
=>한달후인 어제 퇴근길에 전화를 받았다.
순천식당사장이고, 위 얘기를 어디서 들었는지, 내게 전화가 왔다.
핸폰번호까지 어케알았지?
=>섭섭하게 해드려 사과드리고, 직원들 교육잘시키겠다고, 마음푸시고 정말 죄송하다고~
=>여러분들 이걸 어째야겠습니까? 다시 방문? 아님 끝까지 고집?
=>결국은 사장님의 정성에 마음이 풀어져 2013년 2월 현재, 식사하러 잘 다니고있다.
새조개와 하모는 역시 이집만한 곳이 없음!
처음 글 계속 이어서~
2009년도 1월 글의 계속, 추가내용으로 끊긴 이후)
담백한것만 먹고 배도 부른지라 다들 의견일치로 2차로 향한곳.
KBS본관옆 더 샾 1층 Ola.
담백해진 혀를 만족시킨 치즈와 햄, 꿀과 과자스틱.
처음시킨 Montepulciano d'Abruzzo는 그럭저럭...
2번째로 주문한 골퍼들의 와인 (18홀에 65타)
1865 시라Syrah가 이렇게 맛이 좋을줄은 몰랐네...
식당가격이 꽤 하니 마트에서 사서 집에서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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