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두세번방문시 등푸른생선이 없다고 말해서인지
어제는 거의 모든 재료가 다있어서 행복
25개이상은 먹은 듯, 너무 배불러서 2끼는 굶자고.
마,낫토,고노와다
아구간(안키모)
철이 아니었는데도 기름기가 많이 배어있었다.
시메사바(고등어)
하마찌(40cm전후의 중방어)
간사이 지역에서는 하마찌, 도쿄를 비롯한 간토지역에서는 이나바로 불리운다.
뱃살에 기름이 배고, 식감도 단단하니
부리(대방어)같이 입에 들어가서 바로 녹아내리는 큰방어뱃살보다 낫다.
참고로, 방어는 출세어 (커가면서 이름이 바뀜)
20cm전후는 와까시(관동), 쯔바수(관서)
60cm전후는 와라사(관동), 메지로(관서)
80cm이상은 공히 부리라 불리운다.
도미 뱃살
아지(전갱이)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재료는 그냥그랬다.
호야와다군깡 (멍게와 해삼내장 군함말이)
옆친구가 멍게와 와다가 어울린다했더니 바로 만들어서 주심
어제 스시와 반주로 곁들인 나고야의 청주 하나후-게쯔
이 술은 단맛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싶다.
(추가. 2010.1.26)
작년말인 2009년 11월부터 이따마에가 새로 바뀌었다
연말에 한번 얼굴보고 어제 2번째 쥐어준 스시를 맛보았다
김부장인데 앞으로 자기 얼굴을 걸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의지가 대단해보였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지난 20년간 이 앞에 계셨던 전사장님은 더이상 볼수없으니 아쉽지만,
젊은 이친구(총각이라서 결혼상대 구함.ㅎ)가
앞으로 20년동안 내 스시를 책임질수 있었으면 한다~ ㅎ
스시생선 촌스럽게 꼬리 길게 내지 말고,
넥타이 약간 삐뚤어졌다고 잔소리하고 나왔다.ㅋ
저친구 사람 좋다.
지난번에 못 올렸던 간장게장 군함말이.
간장게장대장이었던 딸애가 어렸을때
여기오면 이거 10개 연속먹고 참치한점과 계란말이1점먹고 끝.
어제는 꽃게가 알이 없어서 맛이 덜했지만
짜지않은 이 게장초밥 또한 중독성이 있다.
김부장님 다음엔 꼭 알찬꽃게 준비해줘요.
(추가 2010.2.9)
그동안 안보였던 코끼리조개(미루가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맛 좀 봤다.
사실 맛보다는 기분상 즐겁다...커서~
크기는 이 정도
미루가이스시
살짝 구워서 스시로 먹으면 비린내도 안나고 달다.
굴스시
새우머리튀김과 복어튀김
어제도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몸무게가 어제보다 1kg증가
오늘 저녁에는 5Km연장해서 15km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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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바뀌고 1년3개월후의 2011년 1월의 느낌)
20년 단골집을 잃지 않으려고 진심어린 말도 많이하고,
주위에 소개도 많이 시키고,
셰프 바뀌고 1년넘게 참 자주갔었는데,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져서 안타깝다. 1년전의 열정은 어디가고?
어제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마음이 떠난 듯 싶다.
스시주방장이 술을 좋아해서 점심부터 손님과 술잔을 주고받으면
->저녁시간까지의 식당 관리가 안된다.
->어제같이 영업시작후에도 스시카운터에 덜 깬 모습으로 늦게 나타난다.
(중요한 손님이라고 수일전에 전화했는데 손님보다 먼저 준비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기다리고있어야지)
->음식의 모양과 질이 떨어진다.
->동행한 손님들 실망한다.
->처음모시고 간 중요손님들 앞에서도 친분이 있다고 먼저 술을 달라기 시작한다.
(외국손님들은 황당해한다.) 그것도 여러잔
->나올때 계산이 틀리기까지 한다. (카운터에서 얼마 받으라 지시가 확실히 나오지 않으니 초보직원들이 가격을 모른다.)
->나오면서도 개운치 않다. 처음 모시고간 손님들 실망한 얼굴들~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첫번째 화살표부터 깨지지않으면
->20년전의 명성을 되찾긴 아주 힘들지 않을까싶다
->기꾸나 스시효, 쯔끼지같은 집과 비교되는 내실있고 알찬 가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꺼꾸로 가고있어서 실망스럽다
->물론, 술좋아하는 손님들과 주거니 받거니도 좋지만, 다 끝날무렵에서나 해야한다. 몸망치고 손님잃고
->이 쓴소리들은 혹시라도 제 글을 보고 기대에 차서 찾아가 비싼 스시를 먹고 실망하실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해...
20년 단골을 잃어서 정말 아쉽다.
술이 좋지만, 술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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