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관중

료군 보러.....(52회 한국오픈,우정힐스,09.9.13.)

YoidoMaori 2009. 9. 14. 13:28

이시가와 를 보러 갔다.

 

일본의 국민남동생 료군의 인기가

일본전체의 남자운동선수중에 최고라하여 여러가지로 궁금던차에 처음으로 한국대회출전이라해서 가봤다.

실력과 매너을 다 보고싶어서~

 

 

 

 

 

 

 

경기전 선수들이 몸을 푸는 연습 레인지

 

 

 

 

 

 

 

 1번 파4, 427Y

 료군의 첫홀 티샷.  한국에 있는 일본인은 다 온듯했다.  여기저기 일본말이 들린다.

 

 1번홀 그린.

 저 3m거리에서 3퍼팅으로 보기. 내리막이 아주 심해서 홀을 2m나 지나친듯.

 같은 조의 강경남은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 첫홀부터 OB로 더블보기.

 갤러리 관전중 첫홀부터 오비내는 장면 처음 봤다.

 

 

 

 

 

 

 

 2번 파4, 416Y

 3명다 티샷이 감겨서 강경남 샌드, 노승열 샌드앞 경사러프속, 이시카와 워터해저드에 빠짐.

 3명다 초반 샷이 완전히 난조에 빠진듯.

 그런데, 역시 프로라서 그런지 강경남과 노승열은 레이업한후 파 세이브성공.

 이시카와는 연속2홀 보기.

 

 

 

 

 

 

 

 3번 파4, 456Y

 456야드의 파4홀도 티샷을 300이상씩 보내니까 세컨을 숏 아이언으로 친다.

 정말 젊은 차세대 기대주들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지금은 노승열의 버디펏. 강경남선수가 그린주변에서 굴린 치핑이 그대로 들어가서 버디... 첫홀 더블을 한타 만회한다.

 

 

 

 

 

 

 

 4번 파3, 176Y

 파3중 제일 짧다.

 한국오픈 파3 나머지는 216, 221, 248Y로 정말 길다. 현대골프는 거리는 기본이고 정확성까지 요구하는 시점까지 온듯.

 

 이시까와가 저 긴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서 1타을 만회했다.

 

 

 

 

 

 

 

 5번 파5, 540Y

 이시까와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겨서 걷고있던 내 바로앞에 떨어졌다.  맞을뻔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스릭슨54볼을 쓰고 있다.

 

 

 러프의 공을  찾으러가며~

 

 

 반면, 노승열과 강경남은 Fairway로 300야드이상씩 보내놓은 상태.

 투온을 노리느라고 앞조가 홀아웃하기를 기다리며 세컨샷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이 상태에서 뒷조의 대한민국 제일 장타자인 김대현선수의 티샷볼이 바로 요앞의 소나무에 정통으로 맞은것이다.

 Carry로만 300이 훨씬 넘은듯한데, 같은 홀에서 또 한번 맞을 뻔했다.

 

 내셔날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어째 이런 진행이 있을수있는지????? 

 저 소나무 바로옆에 KGA경기위원이 근엄한 자세로 서있었는데~ 있으나마나한~

 옆에 우루루 몰려다니는 일본인들이 " 에~~~ 고래와 다매다.(이건 안돼)"를 연신 연발한다.  솔직히 낯 뜨거웠다.

 

 

 

 레이업해서 쓰리온한 이시카와의 버디는 아깝게 실패.

 

 

 반면, 강경남과 노승열은 가뿐히 2온에 성공해 (노승열은 세컨을 아이언으로 가볍게 치길래 레이업하는줄 알았는데 2온이 너무 쉽게~)

 이글펏은 실패했지만 둘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6번 파4, 330Y

 이 세명에게는 Fairway가 필요없는 홀인듯하다.

 셋 다 우측으로 휘는 파4홀을 직접노렸다.

 모두 그린에는 못 미쳤지만 소나무근처에서 온시켜서 이시카와와 노승열은 또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다.

 

 

 

 

 

 

 

 7번 파3, 216Y

 7번홀 그린.

 먼쪽에 1번홀이 보인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7번 그린.

 

 

 

 

 

 

 

 8번 파5, 562Y

 왼쪽으로 크게 도는 파5. 

 

 

 

 

 

 

 9번 파4, 440Y

 이 홀에서 노승열선수의 티샷이 이사까와보다 50야드는 더 나갔다.

 둘이 동갑(91년생)인데 앞으로 좋은 경쟁이 될듯하다.

 

 

 

 

 

 

 

 10번 파4, 426Y

 

 

 

 

 

 

 

 

 11번 파4, 494Y

  파4인데 비록 내리막이지만 무려 494야드다.

  노승열의 티샷이  내가 서있던 카트길을 직접맞고 숲으로 넘어가 오비가 났다.

  정말 운이 없었다. 카트도로만 안맞았어도 러프에 있는건데~

 

 

  11번 홀쪽에서의 전경.

  긴 파4홀이라 그런지 3선수 모두 헤멨다.

  노승열 트리플,  강경남 더블,  이시까와 보기를 적어내서  이홀끝나고 세명모두 이븐파로 다정히 12번으로 향했다.

 

 

 

 

 

 

 

 

 

 12번 파4, 352Y

 

 연습스윙중(셔터소리를 없애는 기능을 on시키고 살짝). 

 실제 공을 칠때는 사진 기자들만 멀리서 줌으로~  저 멀리 보이네~

 

 

 

 

 

 

 

 13번 파3, 221Y (Signature Hole)

 마지막조가 지나가고난후의 13번홀 티박스에서의 모습.

 워낙 13번 그린에 올린 볼이 굴러서 물에 많이 빠지니까 선수들이 거의다 컷샷을 구사한모양이다.

 디봇 생긴 방향이 모두들 컷샷으로 볼을 그린에서 세우려고 노력한 흔적들이다.

 

 

 

 아주 어렵게 플레이 되는 홀이다.

 

 

 

 노승열은 오른쪽 샌드에 빠졌으나 파세이브.

 강경남은 핀 바로옆에 붙혀서 버디성공.

 그린 멀리 온시킨 볼이 이시카와의 볼이다.

 

 이시카와는 3일내내 이홀에서 물에 빠뜨려 3일모두 더블보기로 6타를 잃은 이라서 혹시 오늘도? 했으나,

 안전하게 온 시킨후 아주 먼 버디펏을 떨구어서 3일간의 악몽같은 홀을 좋은기억으로 정리한듯 싶다.

 버디후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9번부터 12번까지 이시카와의 4연속 보기후라서 더 기뻤을듯~)

 

 

 

 

 

 

 

 14번 파4, 424Y

 그린에 못미쳤던 볼을 노승열이 멋지게 칩인버디한 기억이 남는 홀~

 

 

 

 

 

 

 

 15번 파4, 404Y

 404야드인데 이시카와의 드라이버가 돋보였다.

 350Y는 날려서 지금보이는 곳에서 세컨하고 있다.

 에지의 볼은 노승렬. 둘다 버디에는 실패.

 

 

 

 

 

 

 

 16번 파3, 248Y

 파3로는 너무 길다.

 그래도 강경남은 그린에 올렸다.

 

 

 뒷조의 김대현의 16번홀 티샷모습.

 김대현같은 장타자도 하이브리드클럽으로 티샷하니 얼마나 긴 파3홀인지~~~~~

 

 

 

 

 

 

 

 17번 파4, 488Y

 

 17번 그린모습.

 488야드나 되는 파4를 가볍게 파온하는것에 골프구력 25년의 나역시 프로는 다르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18번 파5, 561Y (Signature Hole)

 티박스에서 모습.

 산위의 안테나 방향으로 티샷을 해야~

 

 

 

 이위치에서 2온을 노릴수가 있는데,

 이번홀 티샷은 3명다 왼쪽으로 감겨서 2온이 불가했다.

 

 

 

 

 마지막홀에서 선수소개를 하자 료군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결국 3선수 모두 탑10에는 실패했지만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노승열 선수가 특히 아까웠다. 11번 트리플, 18번 더블로 순식간에 5타를 잃어서 어린티를 냈다고나 할까???

 하지만 동갑인 91년생 둘이 거의 기량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이 떠들던 장타에서는 항상 노승열이 30야드씩은 더 보냈다.

 

 작년 매경오픈 연장전에서 황인춘에게 아깝게 패한 노승열을 그때도 남서울에 가서 봤기에 더 안타까웠다.

 노승열 183cm, 이시카와 173cm...내 딸과 동갑내기 어린애들이라서 더 애착이 간다.

 앞으로 이 두선수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내고싶다.

 

 

 

 

 

 

 

 

 

 

 

 

 

 

 경기후 인터뷰.

 끝까지 내용을 들으니 참 나이에 비해서 성숙하고 차분히 분석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생각한다.

 건방지거나 지겨워하는 표정안보이고 20분이 넘게 열심히 인터뷰에 임했다.

 아마도 저런 태도는 마케팅의 일부분이니까...매니지먼트사에서 미리 준비시킨게 아닐까한다.

 

 여하간, 만 17세(9월 17일생이니까)에 대단하고 예쁜 청년이다.

 "처음 온 한국이 어떤 의미로 남겠습니까?" 하는 질문에

 

 "핀 포지션이 어려운 나라라고 기억될겁니다"하고 재치있게 대답해서 기자들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합계 이븐파로 강경남과 료군은 공동15위

 2홀에서 5타를 잃은 노승열은 2오버(스코어판의 기재가 잘못된듯, 286이 맞음)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배상문이 10언더로서  마지막홀 그림같은 이글로 9언더까지 쫒아온 김대섭을 1타차로 이겨 2년연속 한국오픈우승.

 

 

 

 

 

 

 

 역시 골프갤러리는 혼자가는게 좋다.

 보고싶은 선수와 여러 홀들을 여기저기 마음껏 돌아 다닐수있어서~~~

 

 돌아오는 길

 천안아산역까지 셔틀10분

 서울역까지 35분

 집까지 택시 10분

 한시간만에 집에 오다보니 택시에서 들리는 교통방송에 경부고속 곳곳의 극심한 정체 뉴스에 미소가 돈다. ㅎ 차없이 가길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