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관중

송도 IBD 챔피온쉽 (챔피언스투어,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 2011.9.18)

YoidoMaori 2011. 9. 18. 23:05

전설속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싶어서 송도까지 산책갔다~

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허리둘레들만 5인치씩은 늘어난듯....ㅎ

 

 

 

 

 

 코스맵 (오른쪽은 아웃, 왼쪽은 인..... 아래쪽이 인천앞바다방향)

 

 

 

 

 

 1번홀

 

 

 

 

 

 

 5번홀(파3)에 가서야 내가 오늘 따라다니고 싶었던 조 (톰 왓슨, 톰 카이트, 스콧 심슨)를 따라 잡았다.  결국, 5,6,7,8,9의 다섯홀을 관전.

 

 

 

 

 

 6번홀 페어웨이의 3명... 모두 과거US오픈 챔피언들 (82년 왓슨,  87년 심슨,  92년 카이트)

 

 

 

 톰 카이트- 95년 성남미군골프장의 이벤트대회에서 보고는 16년만에 보는데  그런지 배가 꽤 많이 나왔네요.

 

 

 

 

 

 작년  The Open 준우승의 전설  톰 왓슨 -- 캐디에게 꼬박꼬박 부드러운 목소리로 "샌드웨지 플리이즈!" 하며 너무도 신사적인 모습에 감동.

 

 

 

 

 

 7번홀의 코레이 페이빈

 

 

 

 

 

 8번홀의 페이빈, 로리, 존스

 

 

 

 

 

 

 9번홀의 카이트.....캐디가 미인여자분이네요.

 

 톰 왓슨, 톰 카이트는 왔는데, 또 한명의 멋진 시니어, 프레드 커플스가 불참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부터 백나인.  10번홀, 파4, 425야드 

 (이번대회에서 평균스코어 4.3타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이라고 통계가 나왔다.  오늘 극적인 승부가 결국 이홀에서 나왔다.)

 

 

 

 

 

 

 

 11번홀, 파4,  415야드

 

 

 

 

 

 

 15번 파5 티박스,  멀리 인천대교의 주탑이 보인다.

 

 

 

 

 

 16번홀에 와서야 오늘 마지막 조인 챔피언조를 만났다.

 존 쿡의 세컨샷이 홀에 붙었다.

 

 

 

 

 

 결국 이홀에서 버디성공으로 13언더 공동선두에~

 

 

 

 

 

 17번 파3홀.

 

 

 

 

 

 18번 파5. 534야드, 앞바람이라 투온은 거의 불가능.

 

 

 

 

 

 세컨샷을 준비중인 오른쪽의 마크 오메이라(13언더 공동선두)

 

 

 

 

 

 오후 햇살에 유독 별같이 반짝거리는 빌딩이 눈에 띈다.  창문 각도설계만으로도 멋진 장면을 보여주네요~

 

 

 

 

 

 마지막홀 마크 오메이라의 샷을 기다리는 18번홀의 갤러리들.

 

 

 

 

 결국 버디에 실패해서 공동선두로 종료

 

 

 

 

 

 연습 그린에는 오늘 8언더 데일리베스트로 13언더 공동선두의 피터 시니어가 이미 연장전에 대비해서 연습에 열중중.

 

 

 

 

 

 

 마지막조의 미남 스타 존 쿡, 이미 시니어지만~

 

 

 

 

 

 결국 마지막조의 존 쿡과  제이 돈 블레이크 모두 13언더로 종료하여 4명이 연장전을 치르게 되었네요.

 

 

 

 

 

 오후 늦은 햇살은 더 뜨거워지고.....

 

 

 

 

 

 18번홀 연장첫홀, 순서정하고 농담 좀 나누고, 자세 가다 듬으며 시작~

 

 

 

 

 

 모두 버디찬스를 놓치고 모두 파...다시 18번 홀로 돌아와서 2번째 4명의 연장홀.

 

 

 

2번째도 모두 파.....

 

 

 

 

 

 연장3번째는 이번대회 가장 어려웠다던 10번홀.

 3명은 버디 실패.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던 존 쿡이 가장 가깝게 붙혀서 이 버디만  넣으면 우승.

 

 하지만 아슬하게 왼쪽으로 비켜나가고~

 아깝게도 피터 시니어와 마크 오메이라의 짧은 파 펏 실패로 두명으로 연장 4번째, 18번으로 다시 감.

 

 

 

 

 

 연장4번째의 18번홀 그린의 블레이크와 쿡의 버디가 또다시 빗나가 연장 5번째의 10번홀로.....

 날도 어둑어둑해지고 나도 이제 이홀저홀 부지런히 왔다리갔다리 하느라 지쳤고 이제 끝났으면 좋겠다고~~~

 

 

 

 

 

 연장 5번째의 10번홀.

 이번엔 연장3번째에서 존 쿡이 붙혔다가 버디실패해서 우승놓친 그 위치에 제이 돈 블레이크가 멋지게 붙혀놓았다.

 물론 좌측의 존 쿡도 버디 찬스.

 쿡의 펏이 홀컵을 속된말로 핧고 돌아 나왔다. 쿡의 아쉬워 하는 제스쳐가  TV에 생생히 잡혔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아쉬워했다.

 

 

 

 

 

 블레이크의 우승 버디펏 준비 연습스크로크중.

 

 

 

 

 

 성공..... 쿡이 바로전에 실패한 그자리에서 멋지게 넣었다.

 

 

 

 

 

 

 그린주위에 내내 쫒아다니던 아내와 포옹하고, 인터뷰까지~

 

  제이 돈 블레이크는 지난 1991년 샌디에이고대회우승이후 424개의 대회출전만에 얻은 우승이라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리고, 이번우승(평생 가장 많은 $456,000)으로  처음으로 시즌상금 백만달러를 넘었다니,(그전엔 2000년 PGA $590,109가 최고상금)

 그리고 한대회 최고 상금이 2002 하와이 소니오픈 $272,000달러가 자신의 기록이었으니 오늘 인터뷰하면서 울먹일만도 하다.

 

 

 20년만의 우승과 여러 새로운 기록들.....

 정말 축하하고싶다.  먼 동양에와서 저 부부 오늘밤 참 신나는 술한잔 즐기겠네~~~~~한국이 좋은 기억으로도 남겠고.

 

 

 

 

 

 

 

 

집에와서 PGA tour 홈페이지의 오늘 기사와 사진들을 둘러보다가 재밌는사진 발견해서 보너스한장 캡쳐~

들어가면 우승인 5억원짜리 우승퍼팅후의 감격스런 블레이크의 세레모니장면을 찍으려는 내 자신이 찍혀있어서 재밌었네요...

반대쪽의 두 공식사진기자중 한명이 대회후 바로  홈페이지에 올린듯! ㅎㅎ

(절대로 어드레스시나 촛점소리가 들리는 가까운 곳에서는 카메라들지는 않으니 오해없으시길~ 가끔은 먼 언덕위에서 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