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알려져서 자리없을까봐 숨겨놓은(ㅎㅎ) 사시미집을 가족과 함께가서 한잔했다.
저녁 9시반에 갔는데도 내가 예약한 자리만 빼고 20자리가 꽉차서 벌써 이렇게 알려졌다니 "앞으론 자리 얻기 큰일이군!" 했다. ㅎ
운동끝나고 늦은 9시반예약에도 그때까지 자리를 비워놓고 받아준 주인청년이 고맙다.
가격도 신선도도 분위기도 괜찮은 집이라서 자주 이용할 생각. (담배연기만 빼고~)
바로 옆에 너무 맛있고 새벽1시까지하는 화교중국음식점이 있어서 2차로 고소한 청경채복음과 군만두먹기에도 안성마춤.
효고의 사케용 대표쌀인 야마다니시키로 만든 70%도정 준마이주. 09년7월 제조라서 구수한 쌀내음도 풍긴다.
긴조,다이긴조에는 비교하기 약하지만 사시미에 잘어울리고 달지도않고 뒷맛도 괜찮은 맛있는 술이다.
가족이 왔다고 사장 청년이 제일 아껴두었다는 사케잔 3개를 특별히 가져다주었다.
잔들이 너무 귀여워서 기념사진 찰칵~
오른쪽에 계신분은 술잔들고 너무 긴장하고 계신듯~ 귀한잔 깨지겠습니다. ㅋ
(추가)
식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1주일후 다시 찾았다.(2009.11.24)
똑같은 코스로 먹고자.....
역시 운동후의 늦은 9시반까지도 우리 세식구를 위해 자리를 남겨주었다. 감사~
특히 어제는 재료들이 신선해서 한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우선 생맥주한잔과 석화(정말 싱싱탱탱 맛있었는데, 사진을 못남겼네)로 입맛을 띄운후,
오늘은 이와테현의 술 남부비진으로 가기로했다.
정미율 65%의 혼죠조(알콜을 첨가한)인데,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단맛이 덜한 辛口이고 09년7월생이라 역시 쌀의 구수함이 묻어나온다.
오른쪽에 계신분 지난주와는 달리 사진찍을때 긴장하고 계시진 않네요~ ㅎ
지난주와 다른 귀여운 잔 3개를 내어 주신다.
미리주문한 사시미 등장~
사시미 모리아와세(모듬)
아지(전갱이), 부리(대방어), 아까가이(피조개)가 특히 좋았다.
그래서, 아지추가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아지가 여지껏 아카미(赤身, 붉은살)생선인줄 알았는데,
몇일전의 NHK프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ㅎㅎ
전갱이는 붉은살과 흰살생선의 딱 중간의 생선이란다~~
가운데는 아카미, 양옆은 시로미(白身)라서 각각 따로 발라내어 기막힌 스시요리를 하는것을 보고 감탄했다.
또한, 아지를 낼때 보통 생강과 같이 내는데,
아지가 너무 싱싱할때는 와사비와 먹는것이 더 낫다는 방송내용도 있고~
위의 아지는 너무 싱싱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먹어도 일품이었다.
방어도 네타가 너무 좋아서 가마살로 추가
몇점 안나오지만,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부위이다~
먹고난 머리를 친절하게도 구워주시고~
가마살 사시미보다 더 맛있다.ㅎ
일본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아내가 시킨 가즈노코(청어알)
매년 신정(오쇼오가쯔)때마다 청어알로 오세찌요리를 만들어주시던 그 맛이 그리웠나보다~ T.T
하긴 집떠난지 30년, 시집온지 21년이나 되니까 어머니생각을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측은하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
서비스로 받은 성게알,연어알,게살밥을 먹고나서~
늘하던 코스대로 ㅎㅎ 바로 옆에 새벽1시까지하는 화교중국음식점 宋家로이동...
연태고량주한잔씩에
그맛이 일품인 고소한 청경채볶음과
요즘 제철인 중국집식 굴튀김(여기서 먹으려서 옆집 일식 굴튀김은 참았죠.)으로 마무리한다.
가족과 함께한 정말 만족한 한끼였다.
주석)
이노시시의 두 사장청년은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는듯하여 그자세만 안버리면 아주 번창하리라 생각된다.
송가의 편한 분위기와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도 좋다. 중국분이신 주인아주머니의 퉁명스런 손님접대까지도 편안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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