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쯤인 85년부터 다닌 노량진수산시장.
당시와 시스템이 별로 달라진 건 없다.
아~ 그땐 회를 떠와서 수산시장 건물옥상에 (현재, 노량진역으로 넘어가는 옥상주차장)
찌개집들이 있어서 야외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먹었었다.
회문화가 유행치않을 때라서 생선을 바로 떠서 먹는것이 참 신기했었다.
요즘도 월1회정도 편하게 먹으러오는데,
오래 다니다 보니 단골집이 생겼다.
사실, 수산시장 흰살생선맛 거기가 거기다. 숙성도 안되있고.
시장통을 지나갈때 제발 호객행위 좀 안했으면 한다.
사고싶은 마음이 있어도 옆집으로 향한다.
회를 뜰때는 이곳.
낮에는 부부가 밤에는 동생이 하는 곳인데, 인기가 높다. 항상 바쁜 모습~
여기 한번 보세요~ 하니까 ㅎ
왼쪽 여사장님이 (내아내와 이름이 똑같아서 인연이 더 있는듯~)
인상도 좋으시고 아주 친절~
생선이 별로 없는 날이라고 종류 더 많은날 찍으라시네~ (농어,감성돔,우럭,참돔,광어가 보입니다.)
딱돔도 한마리 보이고~
오~ 강도다리... (포항에서는 지느러미가 호랑이 무늬같다고 해서 범도다리라 하던데~)
회를 떠갖고 향한 이곳(1층 김포쪽 끝). 94년에 첨 왔으니까 16년 단골이다.
단골되면 횟집에 전화하고 바로 이곳으로 오면, 약속된 시간에 회가 도착해 있으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참돔이 물좋다해서 정했다.
부여상회가 다른점하나는 여사장님이 초밥을 할줄알아서 만들어 올려주시는데, 서비스치고는 맛이 훌륭해서 만족스럽다.
와사비도 생와사비~ ㅎ (수산시장에서는 드물죠?)
도미머리구이, 꽤 크다.
손으로 들고 염치불구 쪽쪽 빨아 먹으면, 강남 일식집 안부럽죠~
이쯤에서 충남식당 입구 초입의 튀김생각이 난다.
큰딸이 경영하는곳인데, 올때마다 먹어줘야 하는 곳이죠. 습관이 되어서~
일본식 덴뿌라같이 "바삭!" 한 맛은 아니어도, 생새우튀김의 고소한 트랜스지방(? ㅋㅋ)맛은 중독성이 있는듯. 1달에 한번이니 오케이~
이 집의 최고 메뉴는 다름이 아닌 이 총각김치와 묵은 배추김치인데,
어제는 배추김치가 동이 나버려 안타까웠다~
수년전 기러기생활때,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남긴 김치들이 아까워 종이컵에 담아가려는데,(혼자있었던 집에서 햇반과 딱이라고 생각했다)
지나가던 호랑이 여사장님(가보세요~ 포스가 장난이 아님)에게 담아놓은 종이컵이 딱걸렸다.
"에이 원장님! 창피하게 뭐 하시는겁니까? 싸달라고 하시던가~" 하시며,
"얘야~ 제일 맛있는 것으로 한포기 싸드려라~" 단골손님의 프리미엄인가?
무거운 플라스틱통들고 집에와서 3개월이상 그 김치를 즐겼던 추억이 있다.
호랑이 사장님! 정말 잘먹었습니다. 꾸벅~
(안타깝게도 2016,7년?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부여상회에서 넣어준 여러가지 서더리(우럭머리,광어,도미등)로 푹 끓인
마무리 매운탕에 밥과 젓갈,김치를 곁들이면, 다음날에도(쓰~읍) 흘리는 침 삼키며 생각난다~ ㅎ
(2018년 현재,부여상회는 노량진시장 새건물 2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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