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

통영&거제 1박2일-2 (통영실비집 물보라다찌)

YoidoMaori 2012. 2. 12. 23:57

실비집???  

처음엔 상호이름이 통영실비집인줄 알았는데,

한참을 검색해도 안나온다.

 

여기저기 검색후 나온 중앙시장건너편 국민은행 옆골목의 물보라다찌 & 물보라실비.

다찌?

ㅎㅎ 

명동롯데근처에서 다찌란 일본아저씨손님들 상대하는 다목적현지관광안내여성을 지칭하고,

일식집에서는 카운터자리를 다찌라고 하기도 하는데,

통영에서는 어떤 특이한 시스템의 식당을 말하니 재밌다.    

 

 

 

 

 

 실비 또는 다찌란 

 통영에서 그때그때 철에 맞는 재료의 요리를 주인장 마음대로 코스식으로 내오고,

 술도 정해진 양만큼 식사값에 포함되어있는 식당을 지칭하는 걸 그제서야 알게되었다. (통영식 오마카세집이라 보면된다.)

 

 이집은 1인당 2만5천, 3만원짜리가 있는데,   3만원 + 소주3명 or 맥주5병짜리를 시켜보았다.  기대 만발~

 

 기본 양념과 해초무침,전복죽 & 밤대추조림인데 저 밤이 일본오세치요리 구리킨통처럼 아주 맛있었네요. 첫잔 맥주안주로 아주 제격!

 

 

 

 

 

 소라, 가리비, 문어

 

 

 

 

 

 가오리회와 묵은지, 아나고구이

 

 

 

 

 

 코다리찌개

 

 

 

 

 

 대합요리

 

 

 

 

 

 도미회, 도다리새꼬시, 피조개, 멍게, 해삼, 전복, 개불, 미더덕 (흰살생선을 저렇게 조금만 내는게 좋았네요, 고등어나 멸치회가 있었으면~)

 

 

 

 

 

 메생이전-->이거 이거 너무 맛있었다. & 현지소주인 좋은데이 (16.9%라서 술술넘어갑니다. 정말 순해서 소주아닌줄~)

 

 

 

 

 

 볼락과 알이 꽉차있는 가자미구이

 

 

 

 

 

 털게찜

 

 

 

 

 

 새조개샤브데침

 

 

 

 

 

 마지막으로 나온 물메기탕과 성게알.....

 3만원에 술포함해서 이정도면 만족이다.

 마지막에 식사가 안나와 잠시후 배가 고파워오긴 했지만.....

 위의 성게알을 그냥 먹던가,

 손님에 따라 성게알비빔밥을 만들어 주시는 옵션을 제시하시면 왼쪽의 물메기탕과 어울려 금상첨화일듯~~

 

 

 

 

음식은 다 좋았는데, 계산시 카드가 안된다고 하길래? 

재차 물으니 "이렇게 많이 드시는 분들은 카드내면 적자예요!"  하시면서 카드계산을 하는데.....  정말 애들말로 "이건 뭥미?"

 

 

 

황당해서 말이안나왔다.

누가 많이 달라고했나?  음식을 따로 시키길했나?  반찬 한번 더 달라지도 않았는데,

순서대로 나오는대로 싹싹  깨끗이 다먹었으면 오히려 주인장이 "손님들이 너무 잘 드셔서 감사해요!" 라고 해야하는것 아닌가?

우리가 나오는 음식 안먹고 많이 남기면 뭐라할것인가?   덜 먹어서 적자안보니 계산 깍아줄것인가?   헐~~~

 

 

 

당신들이 남기지않고 맛있게 먹었는데, 내식당에 고마워서라도 현금내세요라고 하는듯해서 유쾌하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손님기분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배려가 너무 아쉬운순간이었다. 하지만, 음식은 다 맛있었어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