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중식

송죽장 삼선짬뽕 (영등포, 2014.3.15)

YoidoMaori 2014. 3. 15. 14:40

1978년부터 다닌집이니까 37년 단골입니다.

이 중국식당은 52년도에 저 인근에서 개업한후에

70년대초에 이자리로 이전했다하니, 60년도 넘은 식당이네요.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3거리 대로변건물에 바로 보입니다.

건물1층전체의 반으로 확장되었네요, 예전엔 푸른간판자리에만 작게했었는데.....

 

 

 

 

 

 

 

 

점심시간에는 식당안에서 5분~20분은 줄서서 기다리셔야~

 

 

 

 

 

삼선짬뽕, 8500원.  저는 이것만 먹으러 옵니다.  몇달에 한번은 생각납니다.

다른 음식은 여타중국식당과 별반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판단은 각자~

 

 

 

 

 

 

 

 

 

아!  잘먹었습니다.

해물과 국수 다 푸짐해서 다 먹으면 배도 부르고,  국물이 해장용으로도 그만입니다.

 

 

 

 

 

 

37년간 단골인 이유는 따로있습니다.

저 식당포함한 건물주의 안채인 100년이상된 이 한옥주택이 제 고등학교친구집이어서 자주 들락날락하느라 자연스레 먹게 되었습죠.

 

이 고택 참 멋졌습니다.

바로 왼쪽 문간방이 친구방이어서 고양이같이 밤에 살짝 놀러왔다 가기도 하고, 하여간 참새방앗간였던셈입니다. 친구들 아지트!

 

 

 

 

친구부모님이 투병과 연로하신 관계로 작년에 건물과 집을 다 매각하여

저 고택이 멋진 삼계탕식당으로 변신했네요.  아쉬운감이 없지 않습니다.

 

 

 

 

친구집 들어가는 입구.

앨범을 찾아보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1986년 2월에 친구와 저 집 입구에서 찍은사진이 있습니다. 

만 23세 청년들, 그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50대라니.....T.T

 

 

 

 

 

 

송죽장간판에 보이는 전화번호 끝자리3개 323......ㅎㅎ  아직도 같은 번호인가봅니다.

&  내 인생 첫차인 포니2 CX (지금까지 갖고있을걸~)

 

 

 

 

 

37년친구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