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독서

제국의 위안부 (2014년 11월)

YoidoMaori 2014. 11. 11. 12:55

2013년 8월 12일에 출간되고,

올해 위안부할머니들에 의해 피소, 현재 소송중이라서 관심이 급증한 이 책과 저자 박유하교수.

 

 

 

독후감 :

-- 저자의 주장은 일본정부의 위안부문제 해결방법과 비슷한 맥락이다.

     과장되고 잘못알고있던 사실에 대한 우리의 성찰과 직시가 필요하고, 학자다운 심도 깊은 내용도 보여주지만,

     한명이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있다면,

     가해자의 참회와 일본정부차원의 사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

 

-- 가해자들의 후손들이 진실된 참회를 할까?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저지른 일들인데?  일본 자민당 정치인들의 태생적한계인것을...

     맥아더의 미국이 공산소련의 남하를 저지위한 방패도구로

     일왕과 전범들을 살려주었던 전후처리로 그 자식들이 일본을 이어받았는데.....

     일왕과 전범들을 다른 패전국들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했었다면...

 

 

 

 

 

-- 폭력단 보스가 직접 나서서  납치,감금,고문,약탈,폭행하던가?  보스의 암묵적인 명령으로 그 하부조직원들이 다 알아서 행동하지않나?

-- 저자가 보스(일본제국,일본군)보다는 하부조직원(친일조선인 모집업자와 조선인포주)의 거짓과 만행의 책임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점은 지나쳤다.

     일본군과 일본제국의 책임보다는 조선인 업자와 포주에게 그 비난의 화살을 더욱 심하게 돌리는 논조를 보이고 있다.

-- 정신대숫자와 합계되어서 20만명으로 잘못알려진 위안부수와 주로 10대 어린여성였다는 잘못된 발표를 강조하고있다.

     연령대가 20대중반이었고, 숫자가 2만, 2천으로 준다면,  강제감금, 섹스노예제도가 면죄부라도 얻게되는가?  본질과는 멀다.

 

-- 무엇보다도,

     현재의 보스(아베)가 자신의 외할아버지(기시 노부스케, 전범, 당시의 보스)가 책임자로 있을 당시의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부잣집 생각좁은 겁쟁이 도련님 표정과 비겁하게 들리는 떨리는 목소리로, 강제연행 사실자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이 때,

     일본정부의 방향과 비슷한 것은......마음이 불편하다.

 

--  1. 인권침해 범죄의 책임이 일본제국주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배와 가난, 가부장제, 국가주의의 복합적 산물임을 강조하는것

     2. 이를 무조건 일본의 국가범죄와 배상으로 연결지으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영원한 볼모로 잡아두는 짓을 그만두어야한다는 주장

     3. 한국측 주장이 우리 자신에게 불편한 내용은 외면하고 일본에게 불리한 내용만 확대 재생산하는 기억의 조작으로 이뤄진 것이 많다는 것등

     저자의 주장도 이해한다.

-- 하지만 현재 이 시점에서는, 소수라도 일본제국과 일본군에 의한  "구조적 강제성" 하에서 끌려가서 고통받은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스(일본정부, 지금은 상징적인 아베여야한다. 강제성을 부인한 전범의 외손자)가 먼저 국가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저자의 깊고 차원높은 "착한손 운동" 같은 주장들은 감정적인 보통의 우리국민사이에서 공감받기는 힘들 것이다. 

 

-- 일본의 참회와 사죄는 결국, 전세계 역사의 발전적 진보를 가져올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가 우려한  "언젠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군의 강간과 폭행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청구하는 날이 오지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베트남도 빨리 발전해서 우리에게 항의,보상,사죄요구하는 그런 날이 당연히 와야한다. 

   사실확인과 사죄와 보상이 뒤따라야한다.  그것이 역사의 진보 아닐까?

 

 

 

 

 

 

-- 미대륙의 노예도 강제로 끌려왔지만, 인정많은 노예주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경우도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가족같이 대해주고, 인정도 베풀고, 때로는 서로 애정을 갖게 되었을 지언정, 팔려온 노예제도가 정당화 될수있나?

 

-- 이국땅에서 성노예생활을 수년째 반복하다보면 체념하며 적응한 것같이 보일수있다.

    저자는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던 조선인 위안부" 라는 가슴아픈 말로 포장하며,

    조선의 위안부들은 점령지 중국,인도네시아등의 강제강간식은 아니었고,

    동지적 관계인 일본군과 친했고, 사랑도 나누었다고 일본을 변호하는 논조도 지나쳤다.  물론, 일본군의 책임도 말하고 있지만~

 

-- 저자가 만일 일본제국의 2등 식민지국민으로서, 

    업자에 속아 끌려와 하루에 50명넘는 군인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이 인간적으로 대하여 주었었다면,

    "나는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기에

    다른나라 위안부에비해 잘 대접받은 성노예였다" 고 수용하고 용서할 것인가?

 

 

 

 

-- 저는 읽는 중 불편한 마음이었고, 쉽게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 아마도, 저자가 말미에 표현한 

   "굴복시키려는 욕망-지배하고 싶은 욕망은,

   우리가 아직 굴욕적인 굴복 경험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 때문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1970년 독일 브란트수상이 폴란드 유태인위령탑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역사적인 장면.

    비록 보여주기위한 연출이었다할지라도, 정치인들보다 더 순진한 국민들에게는 마음을 녹이는 엄청난 일 일수도 있다.

 

 -- 미국을 실질 지배하고 있는 유태인의 힘과 이스라엘의 파워가 없었다면 과연 저 사과가 이루어졌을까?

     대한국민은 단합해서 필히 일본보다 더 강한 국가, 도덕적인 국가로 발전해야한다.

     그때가 되서야 무릎 꿇고 사죄한 독일총리같은 일본 지도자가 나올 것이다.

     일본이란 나라는 "강한자에게 비굴하고, 약한자에게는 무자비한"  인류의 속성중에서 가장 으뜸이지 않을까하는 나라이기에~

 

-- 도쿄시내에만 (오사카등 다른도시 말고도) 

    자발적으로 건너간 한국인 성매매여성이 수백~수천명을 넘고있고, (이것이야 말로 자발적으로 움직인 수치스런 일.)

    서울에서 일하는 일본인 성매매여성이 한명도 없는 현실에서는  극일을 하기에 아직은 먼 거리감이 통탄스럽다.

 

-- 위안부들과는 다르게 자발적으로 전세계로 떠난, 젊고 예쁜 우리 딸들을 국제유흥가로부터 전부 다 불러들여서,

    한국땅에서 풍요롭게 살수있도록 정치인,국민모두 피눈물로 단합해 스스로들을 채찍질 할 때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회모습.

이 같은 정치인들과 국민이 우매해서 나라망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