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독서

2014-1, 망치로 정치하기, 희박한 공기속으로 &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YoidoMaori 2014. 1. 29. 11:16

 

* 망치로 정치하기 (2011년 출간)                       -박성현-

 

- 나도 "진실인가 아닌가?" 가 가치판단의 기준인 이방인-라모로 살아와서인지라 너무나 반가웠던 책.  

- 저자인 뱅모님은 트위터나 방송에서 접했던 것보다, 책에서 만나니 그의 천재성과 깊이가 남다름을 느끼게하는 멋진분이시네요.

- 2011년 출판되었지만, 2014년 1월인 현재, 혼돈의 한국사회에 더 필요한 책이기에 소개드려봅니다.

 

- 진보=개혁, 보수=수구 라는 선긋기를 

- "진실을 위한 용기" 라고 불리는 수퍼망치로 앙심의 편가르기를 깨부수고

- 개인과 공동체사이의 참된유대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떼의 위세가 아니라, 건강한 개인의 능력과 책임이 권위를 가지는 세상에 다가가야한다.

 

 

 

 

 

 

 

 

 

 

 

 

 * 희박한 공기속으로                              - 존 크라카우어-

 - 1996년 로브 이 이끄는 에베레스트 가이드상업등반에 나선 팀의 재난을 생생하게 기록한 산악인의 필독서.

 - 팀의 일원으로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의 실상과 폐해를 기고하기로 하고 참가했던 <아웃사이드> 잡지사의 존 크라카우어의 생존기.

 - 내용이  빠져들게하는 흡입력이 있어서, 저녁에 읽기시작하니 소치올림픽 모태범500m도 보지못하고 새벽4시반까지 읽게되었네요. (2월10~11일)

 - 다 읽은후에도 충격적인 내용에 아침까지 잠도 못이루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 로브 홀이 이끄는 어드벤쳐 컨설턴트팀의 당시 등반멤버.

  - 3명의 가이드 (홀, 앤디 해리스, 마이크 그룸) 와  8명의 등반고객들.  2명은 베이스캠프요원.

  - 등반고객들은 홀의 회사에 1인당 참가료로 $65,000 (약 7천만원)외에  네팔까지의 항공료와 개인장비를 따로 부담해야했다. 

  - 3명의 의사 (존 태스크 -53세 호주마취의,  스튜어트 허친슨- 34세 캐나다심장의,  벡 웨더스-49세 미국병리학자)

  - 루 카시슈케 (53세 미국변호사),  프랭크 피슈벡 (53세 홍콩출판업자 - 4번째도전중, 2년전엔 100m앞두고 사우스서미트에서 하산)

  - 남바 야스코 (47세 일본Fedex도쿄인사과장, 7개대륙정상등정마지막산)  한센 (46세 미국우체국직원, 바로전년도에 정상바로앞에서 하산)

  - 존 크라카우어 (등반가, 잡지사 기고자인 필자)

 

  - 이 팀 11명이 제4캠프에서 정상도전을 시작했으나, 5명은 중간에서 4캠프로 돌아왔고 (존,스튜어트,벡,루,프랭크),

     정상을 오른 6명중 존 크라카우어(저자)와 가이드인 마이크 그룸만이  4캠프로 살아돌아왔다.

 

 

 

 - 베이스 캠프 5364m

 - 제1캠프 6000m,  제2캠프 6492m,  제3캠프 7315m,  제4캠프 7925m.

 

 

 

 

 

 - 에베레스트 = 초모룽마(티벳어,세상의여신이자 어머니) = 사가르마타(네팔어,하늘의 여신)

 

 - 초등은 1953년 5월28일, 영국원정대의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 (동남능선)

 - 가장 힘든 서쪽능선등정은 1963년 5월22일, 미국의사 혼베인과 신학교수 윌리 언술드.

 - 최초 무산소등정, 1978년 5월2일, 라인홀트 메스너와 오스트리아인 페터 하벨러. (산악인들사이에 진정한 최초등정이라고도 일컬어짐)

 

 

 

 -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제4캠프에 돌아오지못하고 사망한 5명

희미한 의식과 고갈된체력으로 자기몸하나도 가눌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숨쉬는 쓰러진 동료를 놔두고

혼자 내려올것인가 돕다가 같이 죽을것인가의 극한상황을 맞은 이들이 벌였을 사투가 밤새 나를 뜬눈으로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팀의 리더였던 로브 홀.

1년전 100m를 앞두고 발길을 돌려야했던

완전탈진한 우체국직원 더그 한센(거액의 참가비를 모으기위해 2년연속 밤낮없이 일했던~)을 이끌고 정상정복하였으나,

결국은 리더 본인판단미스와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의 헛점이 겹친 최악재앙의 8700m절벽에서,

 

가이드의 책임인 고객을 끝까지 안전하게 안내한다는 책무를 지킬것인가?

이미 가망이 없는 고객을 놔두고 임신7개월의 아내와 가족,친구가 있는 집으로 돌아갈것인가?

 

같이있던 또다른 가이드 앤디 해리스도 사망한것으로 보이는 전날밤부터

그 다음날 밤까지 24시간이상을 영하70도, 눈보라에 앞이 안보이는 절벽에서

거의 죽은 동료2명을 지키며, (혼자능력으로 캠프4까지 충분히 내려올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로 계속 산소통과 세르파2명, 따뜻한차만 갖다 주면

동료 2명을 이끌고 내려갈수있다고.....

 

태어날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 혼자라도 내려오라는 간곡히 부탁하는 뉴질랜드집아내와의 무전교신, 

캠프의 울부짖는 동료들의 무선교신에도 계속 그자리에서 동료들을 데리고 내려가겠다며

그 자리를 지키다 결국 수일후에 시신으로 발견된 그 상황이 혼란스러워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런닝 카테고리의 2014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 글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