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

장봉도 (2009.7.19)

YoidoMaori 2009. 7. 20. 12:25

작년 11월 신도,시도,모도를 산책한 후 바로옆의 장봉도에 언제한번 가봐야지 하던중,

어제 일요일 오후에 날씨도 맑아지고 시간도 비어서 잠시 다녀왔다.

스카이72 레인지옆의 삼목선착창에서 장봉도행 13:10 출발 (차\30,000, 승객\5,500)

 

 

 

신도까지 10분운항해서  잠시 들렀다가 30분을 더 가서 장봉도로~ 장봉도 북서쪽 진촌해변을 기억하시라.....

 

 

 

약40분 항해로 해무가 낀 장봉도에 도착한다.

 

 

 

 장봉선착장에 다다르니 오른쪽에 눈길을 끄는 섬을 연결한 인도교가 보인다. 저 다리를 만들려면 비용이 꽤 들었을텐데..... Why?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오른쪽으로 운전해서 확인. 다리 입구에서 갈매기들이 어서오라고 맞아준다. 200m는 되는 다리중간에서 보는 풍경이 평온하다.

 

 

 

다리끝에 다다른 섬 & 정자.

 

 

 

 

 

바라본풍경, 타고온 페리가 다시 신도로 떠나네.....

 

 

 

발길을 돌려 섬중간의 한들해변. 역시 한적하고 조용했다. 장마때라 그런지 물은 그리 맑지는 않은듯~

 

 

 

한들해변 왼쪽 끝

 

 

 

마을로 들어서니 섬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듯한 아담한 보건진료소가 보인다.

 

 

 

 

바로앞의 초등학교. 푸른색의 천연잔디축구장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2팀을 만들정도의 학생은 있는걸까?

 

 

 

 

계속 서쪽으로 이동중  正西쪽으로 보이는 건어장해변에 다다르니, 

이런 시골에서 눈에 확 띄는 세련된 건물하나가 발길을 멈추게한다.

 

아마도 펜션같은데, 

건물앞의 선박앞모습조형이 객실에서 보이는 조망이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든 컨셉이라는 생각이든다. 

가까이 가봤다.

 

오픈했나? 아직 공사중? 손님이 하나도 없는듯, 적막감이 흐른다.

 

망치소리가 들리기에 둘러보니 사장님이 계신다. 

20일전에 오픈했고, 어제 토요일 풍랑에 배가 안떠서 예약손님 모두 못왔단다.  

허~  이런 어려움이 있겠네~~~

 

둘러봐도 돼요? 마음씨 좋게생기신 사장님이 하던 일을 멈추고 고맙게도 공사비까지(ㅎㅎ) 일일히 설명해준다.

역시나 건물에서 보니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즈컨셉이다. ㅋ

 

 

완전한 서쪽이라서 멋진 노을감상에 만점일것같은.....

 

하늘에 UFO가 찍혔네?????   

영종도에서 이륙중인 비행기겠지했는데, 영종도이륙비행기가 보이는곳은 여기가 아니고 모도앞이다.

(예전의 모도사진에서 확인가능) 

원본사진을 아무리 확대해도 비행기사진은 아니다. 

직원들 불러서 이게 뭘까?하고 아무말않하고 확대해서 사진을 보여본다. 

모두들 UFO란다. ㅎㅎ 내가 처음 찍은 UFO사진.... 신기하다.....

 

 

건물이 멋지고, 세련됐다. 특히 저 옥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압권일듯~

 

 

 

그 옥상의 벤치. 센셋디너에 만점인 자리일듯싶다. 여기까지는 완전 만점.

 

객실내부가 너무 궁금해서 옥상바로밑 3층의 제일 전망이 좋고 비싸다는 방하나만 보여달라했다.

 

내부입니다.  떠십니까?   

 

들어가서 잠시동안 설명들으며 둘러보다가, 

한여름오후의 더운날씨에 내부가 후텁지근한데

"에어컨이 안보이는데요?"

"창문만 열어놓으면 바람불어 추워서 6개의 방에 하나도 설치안했어요..."

 

 

건물 가운데의 자그마한 수영장, 아이들이 즐겁게 잘논단다.  눈에 확 들어오는 무쇠수도꼭지와 자갈. 

 

 

사장님이 인상도 좋고 너무도 친절하고 좋은분이었다. 이것저것 대화를 많이했다. 한동안 얘기하면서 친해진것같고 얘기도 잘통하는 분인것같아서 감히 두가지만 조심스레 조언(?)했더니, 손장구를 치면서 동의하신다. 다음주에 바로 그렇게 하신단다. 내가 무례했던 건 아닌지 걱정이다.

 

 1. 아무리 시원한바람이라도 습기있는 시원한바람보다는 객실공기를 말리는 습기제거의 에어컨바람은 꼭 필요합니다. 2. 수영장 수도꼭지는 개구장이들이 잠수하며 놀다 나올때 머리을 부딛히면 머리깨지지 쉽상인데, 여기로 오면서 보니까 섬에 보건지소하나밖에 없는것같은데 크게 다치면 어떻하냐?  수영장벽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벽안으로 집어넣는게 큰사고 방지로 좋겠습니다. ㅎㅎ

 

에이구 오지랍도 넓지.....사실, 건물이 너무 멋지고 세련되어서 그에 걸맞는 인테리어(사실,베게와 커텐얘기도 하고싶긴했다)와 안전을 갖추어서 정말 신라호텔도 안부러운 펜션문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마치 일본에 가면 특급호텔보다 전통여관에 묶는 것이 더 고급이듯이~~~~~

 

 

조금떨어진 북서쪽에 진촌해수욕장이라고 있어서 그리로 향했다. 가는길은 조금 험하고 진흙탕길의 비포장도 있었지만, 이럴때 4x4 SUV의 진가가 드러난다. 멋진 세단을 가져온분들은 고생 좀 하시더군~!

 

 

 

 

숨어있는 진주를 찾은 느낌이었다.  1가족만 해수욕을 즐기고있었는데,

여길 어떻게 알았는지 서양사람들이었다. (불어를 쓰던데...) ㅎㅎ

 

영종도보다 오히려 한강하구에 가까웠는데도 불구하고,  보시는 바와같이 해변과 모래가 깨끗하고 바닷물도 흐려보이지 않았다.

 

너무 조용하고 좋아서 비치의자을 차에서 꺼내 시원한 캔맥주 하나 마시며 1시간 일광욕을 즐겼다. 이럴줄알았으면  책한권갖고 아침 일찍 올걸~ 5시출발의 배로 영종도로 돌아가려고 쏫아지는 졸음을 깨우며 일어난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계곡. 꽤 웅장하다. 

트랙킹복 차림의 등산객들도 간혹 보였다. 

물어보니 장봉도 선착장근처인 동쪽에서 시작하여 서쪽끝까지 등선을 따라 횡주하는 트랙킹코스도 인기란다.

(이 글 쓰고 11년후인 2020년 8월, 이 트랙킹코스를 포함한 장봉도 일주 24km 트레일런 대회 참가 완주했습니다 ㅎ)

blog.daum.net/rabbit-maori/16902511 2020장봉도 트레일런 대회

 

 

 

앞으로 영종도에서 신도-시도-모도-장봉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다는 청사진이 있다고 한다. 

장봉도는 멋진섬이었다. 

우리세대에는 아니겠지만서도 잘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길. 갈매기 얘네들 새우깡주느라 손가락도 부리에 물리고,  

얘네들 돌며 날아다니는것 쳐다보느라 어지러워져서 멀미하고..ㅋㅋㅋ

 

비록 3시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즐거웠다.  

Tips) 

1. 에어컨달아 놓았을테니까(ㅎ) 건조장해변의 Sunset펜션에서 1박하며 진촌해변에서 일광욕과 해수욕즐기기.

2. 차를 가져가려면 4x4 SUV가 적당.

3. 운항중에 파도는 없지만, 갈매기 오래쳐다보면 멀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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