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올린지 2년이 채 안됐는데, 벌써 200번째다...
처음에 다른 블로그보며 수백,수천개씩 어떻게 올리나했는데, 세월가면서 일기장은 두꺼워지기 마련~
요즘 자주보는 동갑내기 술친구가 있다.
8개월전에 단독부임한 코베옆의 히메지출신의 일본인사장인데,
야스라기에서 매일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것을 보고 술친구가 됐는데, 애들 3명이 중,고 대학생이라서 단독부임했다한다.
앞으로 2~3년간 혼자 지내야하니, 얼마전 기러기3년반 경험했던 홀아비생활이 생각나서 좀 측은한 생각이 든다.
한국생활 8개월간 제일 맛있는 음식이 뭐냐니까 일본엔 없는 "간장게장"이 맛있어서 너무 놀랐다고~
이거 배워서 고향인 히메지(이곳은 꽃게가 난다한다)에서 간장게장집 열면 좋겠다고.ㅎㅎ
그저께, 남들 다 휴가떠나버린 주말저녁, 약속있냐니까 1주일간의 빨래와 청소약속있단다. ㅎ
서울에서 먹어본 곳이 신사동 프로간장게장밖에 없다해서,
서울 Top3안에 드는 곳중 제일가까운 곳을 맛보게 해줬다~~
왼쪽에 보이는 서산어리굴젓, 김같이 보이는 감태, 간장게장이 맛있다.
만족해하는 모습~
신사동 게장보다 맛있다고 이곳 勝이라고 한다.
립서비스가 아니고, 구체적으로 간장의 맛이 더 짜지않고 깊은 맛이라고~
공덕동 진미식당.
간장게장과 어리굴젓,감태는 맛이 정말 훌륭했지만,
아쉬운 점들은 (앞으로 수년후 미쉘린가이드 서울편 별하나라도 받기위해선),
1인분 25,000원이면 싼집은 아닌데도,
종업원들의 무뚝뚝함과 (손님많은 집은 항상 이래서 탈~)
플라스틱그릇들, (유명한 맛집블러거들이 왜 이 중요한것을 이슈화 안시키는지? 식문화는 음식과 꼭 맞는 그릇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데~)
정리안된 바닥과 때낀 방석들, 신발장(이거 발전시킬수 없나?)에,
테이블좌석이 없고(퇴행성관절예방차원에서라도 꼭 필요하다),
밥도둑의 대상인 밥자체가 더 고슬고슬하고 좋은쌀이었으면 훨씬 좋았겠다.
아~ 그리고, 이렇게 자리잡은 맛이 훌륭한 집들은 이제 그만 색바랜 연예인 싸인들이나 사진들, 떼도 되지않을까???
다음엔 나머지 둘, 제대로된 식기에 음식을 내는 응암동의 풍년명절과 24시간오픈하는 장한평의 일미식당도 맛보게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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