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마상이 일본에서 가져온 귀한 바다음식2가지를 소개한다.
1. 쿠치코 (해삼 난소 말림)
Kuchiko in Ishikawa, Japan. Dry snack for person who likes sake. Sea cucumber's ovaries and dries it. To make this one, worth of about 40 sea cucumbers an ovary is needed. The size is 7 centimeters in width, and 14 centimeters in length.
日本語: 石川産のくちこ(ナマコの卵巣を集めて干したもの)。7cmx14cm。これひとつを作るのにナマコ約40匹分の卵巣を必要とする。
(이런 쿠치코 포하나를 만들기 위해 40마리정도의 해삼난소가 들어가고, 끈같이 얇은 난소를 연이어붙혀 이렇게 넓적하니 말린것이라 한다)
위의 한개의 포가 약 8만원가량한다니 매우 고가인데,
이렇게 얇게 잘라서 술안주로 이쑤시개만한것 하나 집어 먹으면 2~3000원하는셈이네~ㅎ
아~참!!!
맛은 숭어어란과 육포와 오징어포가 섞인 맛?
2. 복어 난소=알 쌀겨 절임(누까즈케) & 술지게미 절임(가스즈케)
사실 복어의 난소(알)에는 맹독이 들어있어 이걸어떻게먹지????? 하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검색결과 답을 얻었다.
==> 복어 난소(알)의 누카즈케(쌀겨 절임)에 관한 고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기적의 식품
일본인은 식(食)에 대해 탐욕스러울 정도로 탐구심을 지니고 있으며 발효식품도 독자적인 발상과 연구를 통해 독특하고 맛있는 식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복어 난소의 누카즈케’만큼 진귀한 음식은 세계에서 둘도 없을 것입니다. 극히 소량을 먹기만 해도 목숨을 잃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는 것을 밥 위에 얹어 ‘아! 맛있다’며 먹는 것을 보면 이것은 정말 보통 음식이 아닌 것입니다. 원료가 맹독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며 독을 제거해 먹는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기적의 식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맹독을 제거하고 독특한 맛을 지니는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발효가 크게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어 난소의 누카즈케를 만들려면 먼저 난소를 1년간 소금에 절여 둡니다. 그 기간 중에 난소의 수분이 빠져 나가면서 대부분의 독도 함께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독이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쌀겨(누카)에 절여 3년이상 발효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때 난소에 남아 있던 독을 미생물이 분해시켜 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쌀겨와 소금으로 만든 이 누카미소 안에는 유산균과 효모, 낙산균 등 많은 미생물이 들끓고 있은데 그 중에서도 유산균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g의 누카미소에 5억 개 가량 있다고 합니다.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인간에게 있어 최대의 독이 유산균에 있어서는 분해시켜 에너지를 얻기 위한 목표물이며 그로 인해 유산균이 살아 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미생물 ・유산균이 그같은 커다란 힘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발효학자・고이즈미 다케오(小泉武夫)
【프로필】
1943년 후쿠시마 현 출생. 도쿄농업 대학 교수. 도쿄 농업대학 졸업. 농학박사. 전공은 양조학, 발효학. ‘식(食)의 모험가’를 자칭하며 전세계를 찾아 다니고 있다. “일본도쿄 슬로 푸드”협회 회장 등도 역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주엔 배가 불러서 복어누까즈케를 고슬고슬한 쌀밥에 얹어 먹어보질 못했는데,
이번주에 시식해 봐야겠네요~
수요일인 어제(3월9일) 홍대앞 청키면가 시식회후 이거 맛보러 다시 방문.
복어난소=알 이니까 난소라는 어감에 저항감있으신 분들에겐 알이란 표현이 낫겠네요.
이건 난소알 술지게미절임(가스즈케)
명란보다 조금 크고, 대구알사이즈정도 되는듯.
주방에서부터 버터향(?)이 나기시작~
사실, 복어알은 조금만 먹어도 바로 사망하는 맹독이 포함되어있어서,
이거 한입먹고 바로 마비오는건 아닌지 걱정되면서도
제일먼저 용감하게(?) 한 입 듬뿍먹어봤는데.....
짭조름하고 고소해서 이거 밥도둑이다.
1차 시식회에서 맥주와 새우,만두완탕면, 야채볶음, 소고기조림등등을
배불리 먹고나서도 이자리에서 쌀밥이 계속들어간다. ㅋㅋㅋ
아주 조금씩 고슬고슬한 밥과 먹으면 밥공기가 금새 비워지고,
사케나 맥주와도 너무 잘 어울린다.
계속 먹고도 비프스튜한그릇과 밥한공기 더 뚝딱하니
배가 정말 포식한 강아지배가 되버렸네~
어제는 계속 맛있는 음식만 옆에 있어서 식탐을 자제하기가 힘들었다.
나 온다고 미리 비프스튜까지 만들어주신 선배! 감사합니다~
끝으로, 어제 1차로 방문한 홍대놀이터 "청키면가"시식회장소.
(홍콩섬 셩완의 청키면가 본점사진들은 밑의 홍콩여행기에 있음)
토요일인 2011. 3월12일에 오픈인데, 대박조짐이 보인다. 재형아! 초심을 잃지말고 꾸준히~
서울에도 미슐랭가이드가 생긴다면 별을 받을수있는 집이 되도록~
(얼마후 이 식당은 이태원과 다동으로 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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