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日本(東北)

2010추석-7 (溫海溫泉아쓰미온천-->米沢요네자와)

YoidoMaori 2010. 9. 23. 20:57

23일(목)...추분, 일본은 휴일.

한국은 추석연휴마지막날 귀경길정체뉴스가 하루종일이겠지?

 

어제부터 비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뉴스에도 일본북부가 가을에 접어들었고 북해도에는 첫눈이 왔다고한다.

 

萬國屋(반고쿠야)의 노천온천으로 하루를 시작.

 

 

 

 

 

 찬바람불고 빗줄기가 내리는 데도 너무 아늑해서 잠이들뻔했다.

 

 

 

 

 

 

 이어지는 아침식사.

 오른쪽 불위의 생선이 오끼기즈(보리멸)

 

 

 

 

 

 반고꾸야를 떠난다. --> 노천온천이 만족도 4점 (바닷가인데 바다쪽으로 와이드오픈이 되어있다면 5점만점일텐데~)

 350여년전인 에도시대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니, 대단하다.

 2010년 일본 TOP10 료칸에 뽑힌 고급료칸이다.

 

 

 

 

 

 가격은 1인당 (1박2식) 18,000~74,000엔

 (이번여행은 역앞의 비지니스호텔부터 고급료칸까지 경험했는데 모두 장단점이 각각있어서 어느것이 최상이라곤 할수없었다.)

 

 

 

 

 

 어제 어두워지고 비와서 볼수없었던 아쓰미온천역

 

 

 

 

 

 오늘의 기차여정은 파란색칠한 부분.

 중간에 사카마치(板町)에서 1시간반정도 기다렸다가 요네자와로 가는 米板線(요네사카선)을 탈예정

 

 

 

 

 

 또 역에 우리뿐, 전세기차탄다고 웃음~

 

 

 

 

 

 중간중간 역주위에 보이는 현대식 밝고 께끗한 건물들은 거의가 공립병원들,

 시골노인인구가 많아서 노인병원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본받아야할텐데~~~

 

 

 

 

 

 오늘도 동해바다 구경하기엔 날이 안받혀주네~

 

 

 

 

 

 

 사카마치(坂町)도착.

 

 

 

 

 

 역앞에 라멘집2개외엔 거의 아무것도 없다 - 역주위 구경이나 하려던 계획 완전 깨짐.

 밥이나 먹자고 들어간 오른쪽 이꼬이식당

 메뉴에 매운라멘, 김치라멘이 있어서 물어보니 아니나다를까 조총련학교를 나온 재일교포가 운영중.

 니이가타근처엔 총련교포가 많다더니 역시~~~

 安사장님이다.  ㅎㅎ 반갑게 한국말로 인사하고 나왔는데,

 맛도 별로지만, 어떻게 유지될 지 의문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영업한다는데, 점심시간에 손님이 우리밖에 안보여서리~~~

 

 

 

 

 

 요네자와로 출발.

 1량짜리 열차다. ㅋㅋㅋ

 米坂線도 하루에 5편밖에 없어서 이거 놓치면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헌데도 손님은 10여명남짓~

 

 

 

 

 

 

 

 강을 따라 터널과 계곡를 지나 계속 산속으로 올라간다.

 

 

 

 

 

 

 2시간을 올라가니, 논이 많은 평지가 나온다.

 "우에스기(上杉)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의해 마지막에 요네자와 30만석으로 감봉된 논들이 이곳이구나~"

 

 

 

 

 

 무인역사가 많고 승무원이 기관사 1명이라서 손님들이 표를 뽑고 내릴때 셀프정산하고 내린다.

 

 

 

 

 

 우에스기(上杉)의 愛와 義의 마을이라는 요네자와도착.

 일본 최대의 전투였던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이시다 미쯔나리가 단 하루만에 어처구니없이 패하고 도쿠가와가 패권을 잡자,

 

 

 

(가네쓰구의 가장 절친했던 친구 이시다 미쓰나리역의  오구리 슌)

 

 

 

 

 비록 전투에는 참전안했지만,

 이시다의 편에 섰던 우에스기 가게가쓰와 그의 가신 나오에 가네쓰구를 120만석의 아이즈(會津)으로부터 

 이곳으로 30만석으로 감봉시켜 보내버렸다. 

 

 원래는 죽여야했지만, 우에스기의 정신을 높이여긴 도쿠가와의 아들이 간언, 우에스기가를 계속잇게 만들었다한다.

 

 

 

 

 (영주인 우에스기 가게가쓰로 출연했던 기타무라 가즈끼)

 

 

 

 

 

 요네자와역사

 

 

 

 

 

 차분한 역앞모습.

 택시기사의 말에 의하면 작년 NHK에서 드라마 방영당시에는 하루에 버스가 200대이상씩 몰려들었다하는데,

 요즘은 많이 시들해졌다며 실망스런모습...

 

 

 

 

 

 역사안의 관광안내소가 온통 우에스기와 가네쓰구의 관광안내로~~~

 

 

 

 

 

 

 上杉神社 (옛 요네자와성은 없어지고 그위에 세웠다)

 

 

 

 

 

 

 우에스기의 지주격인 우에스기 겐신공을 모신사당.

 원래의 에치고(越後)에서 아이즈(會津)로 다시 이곳 요네자와까지, 우에스기의 운명에 따라 옮겨왔다.

 

 

 

 

 

 

 

 우에스기의 10대손인 上杉慶山의 동상.

 오른쪽의 안내판에 의하면 유명정치인이었는데,

 케네디대통령이 일본기자단과의 질문회에서 일본에서 제일 존경스러운 정치인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일 존경하는 정치인은 이분이라고 답했다한다.

 

 

 

 

 

 센다이의 지주였고 그지역에 가면 완전 우상격인 다테가문의  다테 마사무네가 태어난 장소.

 

 

 (NHK천지인 대하드라마에서

 다테마사무네로 나온 마쓰다 류헤이)

 

 

 

 

 

 

 우에스기 박물관

 

 

 

 

 

 우에스기의 가신 나오에 가네쓰구의 450회생일을 기념하는 마쓰리를 홍보하는 깃발이 요네자와 전체에 붙어있다.

 우리나라도 영웅호걸탄생기념축제했으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나오에 가네쓰구역을 맡은 츠마부키 사토시)

 

 

 

 

 

 

 

 

 거리구경하면서 멋진 건물을 보았는데,

 무슨 역사가 있나 가까이 가봤더니 다름아닌 고등학교.....

 

 

 

 

 

 

 

 

 요네자와하면 우에스기의 역사외에 또다른 유명세가 요네자와규(牛)이다.

 코베큐와  미에겐의 마쓰자까규와 더불어 일본 1,2,3위를 다투는 아주 비싼 소고기다. (큐슈의 사가규도 경쟁에 포함되지요.)

 떠나기전 여러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슬쩍 물어보니, 역시나~~~ 한국과 비슷한 대답(역시 사람사는곳은 비슷해~)

 정육점에 딸린 식당에 가면 싸고 푸짐하게 먹을수있고,

 멋진 레스토랑은 조금 비쌀것이란 설명과 함께, 외진곳의 이곳 정육점식당을 소개받았다.

 

 

 

 

 

 소고기전골, 설명 필요없으니 눈으로만 봐도 될듯~

 

 

 

 

 

 

 

 

 

 

 요네자와규 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딸내미의 함박웃음이 터졌다. ㅋㅋ

 

 

 

 

 

 

 요네자와규 사시미

 

 

 

 

 

 육회 & 낫토무침

 

 

 

 

 

 밥에 올려먹으니 음~

 배불리 먹고 하루를 또 자~알 보냈다.

 아무리 맛있고 관광많이해도 조금씩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나이는 못 속여.....

 

 내일은 아침에 딸애와 아쉬운 작별, 딸애는 도쿄로 우리는 니이가타로 돌아가서 하루 더 자고 서울로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