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러닝

9년만의 풀코스 (제8회 소아암돕기서울시민마라톤, 2011.5.1)

YoidoMaori 2011. 5. 2. 11:28

8년선배(73,철학) 김용구선배의 풀코스마라톤 200회 달성대회에 축하의미로 얼떨결에 동반참가신청하였으나,

내심 9년만에 뛰는 풀코스라 걱정반 오기반~ (2002년이후로는 하프만 참가, 하프는 준비없이도 가능하나 풀은 역시 준비가 필요하므로~)

 

밤새내린 비와 강한 바람, 최악의 황사가 오고있다해서 대회가 열릴지조차 의문이었으나,

다행이 아침이 되니 뛸수있는 조건은 되었고 작년의 3600명을 훨씬 웃도는 6000명정도가 참가하여 다행스러웠다.

 

대회장은 작년과 같은 한남대교남단의 트랙운동장.

 

 

 

 

 

 

 

이 대회를 위해 1달전 인천마라톤 하프출전으로 연습을 시작.

1주일전인 4월24일 일요일에 한강변 맞바람대비 30km장거리연습 1회로 적응연습하고...

 

 

 

 

 

 

축하참가한 동문들(우측부터 보훈OS양재혁, 김학윤선배, GS이원진, 보훈Ped.이혜경선배)과 기념촬영... 몇몇동문들은 주로에서 만났다.

 

 

 

 

 

 8시반 출발~

 

 

 

 

 

 동호대교를 지나 잠실방향으로~ (뛰다가 돌아서찍으니 포커스가 영~)

 

 

 

 

 

 

 

 강동대교가는 방향의 암사동 수원지 부근의 야산을 넘어야하는데,

 마라톤코스에 이런 야산이 있다니, 500m이상의 급 오르막길.  올라가도가도 끝이 없었던 느낌, 돌아올때를 생각하면 아찔했다.

 

 

 

 

 

 하남시로 진입하니 선두주자들이 반환점을 돌아오는데,

 학윤이 형이 무척 빠른페이스로 달리고 있다. 나와는 3~4km정도 차이가 나는듯~

(하남시는 부자도시인듯하다.

서울에서 하남으로 넘어가자마자 보시다시피 트랙이 아이들놀이터의 쿠션좋은 재생폐타이어재질이다.

무릎도 안아프고 하남시에 대한 인상이 좋았네요.)

 

 

 

 

 

 드디어 풀코스 반환점.

 하남시구역인데 도대체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겠네~  (나중에 지도보니 저기 보이는 다리가 경춘고속도로의 미사대교)

 

 

 

 반환점의 진행요원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한장.

 

 

 

 

 

 돌아가는길에.....

 한강변에도 이렇게 멋진 경치가 있다.

 

 

 

 

 

 심한 앞바람을 맞으며 가도가도 끝이없던 길이 드디어 끝났다.

 4시간5분여에 골인.....

 조금지나니 문자메세지가 온다.  공식기록 4시간4분32초22. (남자풀코스 122등/315명)

(우스운기록이지만 Life Best여서 기뻣다. 하지만, 한번도 걷지않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건만, 결국 서브4는 힘든것인가? ㅎ)

 

 

 

 

 

(25일후에 날라온 기록증)

골인지점근처인데, 4시간안에 들어오려고 무던히도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T.T   사진만 안찍었어도 서브4가 됐었을까? 괜한 핑계~~~ㅎ

 

 

 

 

 

 

 대회가 끝나고 김용구선배의 풀200회 달성 뒷풀이 모임인 인근 고기집.

 용산고마라톤동호회(용달사모), 반포마라톤(반달), 고대마라톤(K-run)의 지인들이 많이 참석해서 성황을 이뤘다.

 

 

 

 

 

 

 오른쪽의 김용구선배.

 200회중 최근100회는 지난 1년간 뛰셨단다.

(그냥 어슬렁뛰는게 아니고 어제도 3시간30분으로 들어오셨다니, 속도도 무지 빠르다. 나보다 4~5km는 앞서서 골인한셈)

 계산을 해보면 약 3~4일에 한번씩 풀코스를 뛴것인데,

 연습은 포함안되니, 주말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토,일 연속으로 출전한 것도 많았다니, 놀랄따름이다.

 

 앞으로 풀500회에 도전하시겠다니, 할말을 잃게 만든다. ㅎㅎ 

 500회때는 저도 또 한번 같이 옆에서 뛰어볼랍니다.  휭~하고 앞서 가시겠지만, 한번 따라붙어봐야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