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러닝

2013서울국제마라톤 (제84회동아마라톤, 3월17일) & 첫 Sub-4 달성

YoidoMaori 2013. 3. 18. 05:12

2011, 2012 연속 출전했으나 중간에 다리에 쥐나서 연속 포기했었던 공포의 동아마라톤.

삼세번째는 절대 포기없다는 각오로 출전. 

하지만, 시즌첫대회에다 겨울운동량이 많지 않아서 또 쥐가 날까? 하고 걱정이 되던 어제였다.

35Km까지만 쥐안나면 되는데......

 

이번엔 지난10월에 달리기를 막 시작한 막내동생 (최고20km정도 딱 한번 한강변을 뛰어본 경험으로 가을 춘천마라톤완주가 목표)

평소 5~7km정도 런닝머신을 뛰는 딸

둘을 강제 출전시켰다. ㅎㅎ

뛸수있는 한계까지만 서울 도심을 즐기면서 뛰어보라고~~~

 

 

 

 

8시에 선수들이 출발하고

 

 

 

 

 

 

 

 

이어서 5분간격으로 과거 풀코스기록순으로

A그룹~E그룹(기록이 없거나 처음출전)순으로 4000명씩 출발. 총 2만명.

자기보다 앞선그룹에서 출발하면 기록이 안나오거나 실격처분받는다는 안내도 있다.

 

 

 

 

 

 4시간4분32초 기록인 나는 C그룹출발 (8시15분)

 

 

 

 

 

 복구완공을 앞둔 숭례문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대학동문마라톤 K-run의 인천일보총괄본부장 (아! 지금은 대학당구연맹회장이시던가?)  임용진(임봄빛=인터넷아이디 ㅋㅋ)선배가 앞에 뛰시네요.

 사진찍고 인사하려니까 앞으로 휙~ 사라져 버리셨네요.

 

 

 

 

 

 

 

 

 을지로

 

 

 

 청계천변으로

 

 

 

 

 

 

 

 

 종로를 통해 흥인지문(동대문)을 통과~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적당,햇빛도 따스하고~  정말 최고날씨.

 

 

 

 

 

 작년에 쥐가 나서 포기했던 25km지점인 군자교를 통과합니다.

 

 

 

 

 이 사진은 나도 모르게 뛰면서 셔터가 눌러진거네요.

 

 

 

 

 

 2011년에 쥐가나서 포기하고 택시타고 돌아왔던, 서울의 숲 인근의 성수동31km지점도 무사히 통과합니다.

 35km까지만 쥐가 안나면 성공이라 오버페이스안하려고 조심조심 뜁니다.  오른쪽에 임금님도 뛰시네요~ ㅎㅎ

 

 

 

 

 

 임금님 복장의 저분은 얼마나 무거울까만은 사진기에 활짝 웃어주시네요. 

 

 

 

 

 

 드디어 잠실대교북단인 35km까지 잘 왔습니다.

 이제 안심이 됩니다.

 

 

 

 

 

 잠실대교위에서 골인지점인 종합운동장이 보입니다. ㅎ

 골인지점이 보이면 힘이 더 나죠~ 

 7km남았으니 마지막으로 포카리 2잔을 마시고.  자원봉사학생들이 강바람추위에 고생이 많네요!

 

 

 

 

 

 석촌호수를 끼고 우회전해서 신천역방향으로

 

 

 

 

 드디어 운동장입구가 보입니다.

 

 

 

 

 

 ㅋ  골인지점을 눈앞에 두고 운동장 한바퀴 도는 이 성취감은 말로 표현못합니다.

 

 

 

 

 

 

 

 

 

 드디어 골인지점.

 선수들 시작보다 16분정도 늦게 출발했으니까, 4시간안에 들어옵니다.

 와~ 감격!  첫 Sub-4 입니다. (91년도 달리기시작해서 22년만에 달성했으니 진짜 게을렀네요. 남들은 1~2년에 달성하는데.)

 

 조금후 핸폰문자로 기록이 옵니다.  3시간 48분 42초 250.

 웃기는게, 30대때는 4시간40분대~5시간 넘기기 일쑤였고,  40대후반엔 4시간4분,  50대들어서니 3시간대로 진입했네요~ ㅎㅎㅎ  완전 꺼꾸로~

 

 

 

 다음날 동아마라톤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간기록표와  3주후에 도착된 사진기록증.

 사진 많이 찍다보니 제일 빨라야할 첫5km가 제일 늦었네요. 3분은 단축시킬수있었는데.....

 후반도 그럭저럭 페이스가 떨어지지않고 꾸준히..... 다음엔 조금더 노력해서 3시간30분벽을 돌파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보조경기장에서 칩반납하고 기념품과 간식수령.

 

 

 

 

 

 

 

 

 평소 5~7km달리던 딸은 한번도 안쉬고 24km까지 달렸답니다.

 별로 힘들지도 않았고 도시한복판을 연도의 시민들 응원받고 달리니 너무 재밌었는데,

 무릎이 아파와서 더이상 무리안하고 다음에 연습해서 완주를 노리겠다고.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네요. 짝짝~

 

 

 

 

 하프나 30킬로까지만 목표로 했던 막내동생은 놀랍게도 풀코스를 완주했네요. 그것도 딱5시간.

 첫 출전, 달리기시작한지 5개월, 달린 횟수 25번, 최고거리20km한번의 경험으로 완주하다니......

 박수보내주고 싶습니다. 짝짝짝~

 

 

 어제는 아주 멋진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