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경교장 & 평동골목길 (2013.11.23)

YoidoMaori 2013. 11. 23. 17:44

1. 경교장

 

올해초에 경교장 복원 리모델링공사가 끝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예전의 고려병원모습 (1967년 개원) - 서대문도로의 포니택시들이 정겹습니다

 

 

 

 

 

마침 방문한 오늘이 임시정부 환국 68주년 기념식이 열리는날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경교장 이곳 정문이 병원의 주 출입문였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기념관전용으로만  복원되어서 다행입니다. 

야외기념식 준비로 의자들을 갖다놨군요.

 

 

 

 

 메인 로비,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응접실

 

 

 

 만찬식당

 

 

 

 

 

 

 2층 서재와 집무실인데, 안두희에게 피살된 현장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에 총탄에 파손된 유리창까지 재현.

 

 사실, 1999년 제가 이병원에 근무를 시작하였을때, 당시엔 경교장을 병원에서 사용하고있었고,

 우리과의 의국 (과원들이 모여 회의,연구,사무실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이곳 2층을 사용하고있었고,

 책상과 소파가 같이 있는 넓은 회의실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당시엔 별로 의식하지않고 드나들었으나,

 이제와서 생각하니 이런 중요문화재에서 업무를 봤다는것에 미안함이 앞섭니다.

 

 

 

 

 

 

 

 

 

 

 

2. 평동골목길

 

강북삼성병원정문과 마주한 평동골목길은 옛서울골목길의 전형을 보여주는 정겨운 곳인데,

곧 없어진다는 소식에 다시한번 가봤습니다.

광화문~종로의 피맛골과 같이 여기도 재개발 & 공원화 되면서 사라진다는 소식이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1999년부터 2005년경까지 매주 3~4회씩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회식장소로 애용하던 골목였었는데.....

 

 

이런골목길입니다. 두사람만 같이 갈수있는 정도의 폭..... (썰렁한 오늘모습 2013.11.23)

--> 제 별명인 냥이답게 냥이가 다니기 딱 좋은 골목길이죠~ㅋ

 

 

 

 

 

 

 (2005년도 모습)

 문화칼국수, 구담댁, 토방, 대복정, 아지오, 제주오름집으로 이어지는 맛집거리였습니다.

 

 

 

 

 다시 2013년으로 돌아와서,

 점심시간이라서 역사깊은 이곳에서 칼국수나 한그릇하려했으나,  문이 닫혀있습니다.

 골목길 전체가 다 영업을 안합니다.

 동네분 말씀이 재개발때문에 수일전에 문을 닫았답니다.

 아~ 1주일만 먼저 올걸~~ T.T

 

 

 

 

 불황을 모르던 화덕피자의 이탈리아식당 - 아지오-허가 되어있는 모습. 

 가정집분위기의 삐걱거리는 나무계단,

 원목탁자 & 나무창틀, 주인장이 수집한 골동품들로 지역에서 인기최고였었는데.....  꼭 2차는 이집였었죠!

 

 

(2005년도의 아지오)

 

맥주와 화덕피자가 어울리는 분위기 맞죠?  2005년 모습.

 

 

 

 

 

 

 

 

 

바로 인접한 같은주인이라는 소문의 역시 이태리식당   -비스-  또한 문닫은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2005년의 비스) - 안에 작은정원과 멋진 개들도 있었고, 맥주마시기 아주 좋았었던 곳.

 

 

 

 

 

 이집은 아직 하는 군요. (헐릴때까지.....쭉~ ㅎㅎ)

 연말에 광화문근처에서 모임있으면 모임후에 LP음악 여러곡 신청하러 들러야겠습니다.

 

 

 

 

 

 이런 정겹던 골목길들이 잘 정돈되어 보존되면,

 공원보다는 오히려 더 대대손손 명물거리가 되지않을까하고 안타깝게 생각되는 오후였습니다.

 

 

 

 

 공감합니다.

 

 

 

 

 이 동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