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日本(九州)

2014 대마도 이즈하라 당일여행 (7월26일,土)

YoidoMaori 2014. 7. 28. 12:37

오늘의 목적지는 대마도의 가장 번화한 마을인 이즈하라항구.

서울에서 새벽부터 당일로 다녀오기엔 조금 벅찬감도 있겠지만,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나 하루가 거의 다 지나버린듯한 허망한 느낌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대마도 이즈하라항은 이곳.

 

 

 

계획된 여정

서울역 KTX  5시30분출발 -> 부산역 8시18분도착 -> 국제여객선 터미날 9시반 오션플라워호출발

-> 11시40분 이즈하라 직항 도착예정 (당일 변경되어 히타카츠경유, 높은파도로 인해 12시10분도착)

-> 3시간짜리 가이드안내 버스투어참가 -> 4시 이즈하라항 출발 -> 6시10분 부산항도착.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호

 

 

 

2층 객실내부

1층은 좌석이 고정되어있던데, 2층은 조금 더 넓고 뒤로 제껴지는 우등석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4~5미터 파도에 아주머니들 거의 다 멀미로 고생많이 하시더군요. 

근데, 아저씨들은 한분도 토하는 사람없었네요, 왜지?

 

 

 

갈때는 거의 만석이었는데, 옆자리가 비어서 편히 가고오고 했네요.

색깔들도 잘 맞아서 좋고~ ㅎ

 

 

 

이즈하라항에 정박해 있는 정원445명의 오션플라워호가 멀리서 보니 크고 멋진 배네요.  (코비호는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위의 건물들은 해양연구소들이랍니다.

 

 

 

간단한 버스투어를 시작하는데,

대마도의 90%가 이렇듯 산지라서 농사할 땅이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조선,중국에 대한 약탈로 생계를 연명할수밖에 없었겠지요...

 

 

 

산지가 대부분이니 동물들도 많은데, (멧돼지,사슴등등)

이 곳의 삵 (야마네코)은 일본본토에는 없고, 오로지 이 곳 대마도에서만 살고있답니다.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집고양이와 다른 것이 귀 끝이 동그랗고, 얼굴에 여러선들이 있고 등등등

한반도,중국,제주에 삵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대마도는 아주 나중에 한반도에서 분리되었겠죠.

 

 

 

서쪽의 아유모도시 (은어가 돌아옴) 자연공원

아유(鮎)는 일본요리에 자주등장하는 꼬치에 꿰어 화로옆에 세워 구어 먹는 그 은어입니다.

하천서 태어나고 바다로 나가 어린시절을 보내다 성어가 되어 다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한다지요.

 

 

 

은어와 은어화로소금구이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의 위치

 

 

 

 

 

이즈하라 시내로 다시 돌아옵니다.

걸어서 다닐수있을정도로 유적지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대마도영주가 살았다는 가네이시(金石)성터

 

 

 

 

1607년에서 1811년까지 12회 다녀간 조선통신사 기념비

한번 갈때 요즘돈으로 환산하면 수천억원씩 소요되었다합니다.

 

 

 

 

 

 

고종의 막내딸 덕혜옹주와 대마도주군 아들과의 결혼봉축기념비

 

 

 

 

 

 

고대 일본왕 3명을 모신 팔번신사 (국화마크가 있는 곳은 왕을 모신신사)

 

 

 

 

 

각 신사마다 소원을 비는 방법이 다르고 그것을 앞에 써놓았는데,

이 곳은 써있듯이 2번 손모아 고개숙여 배하고, 2번 박수치고, 1번더 고개숙여 배하고 종료.

 

 

 

 

 

 

 

 

간단관광후 자유시간에 둘러본 이즈하라 거리풍경. 역시 사람이 안다닙니다.

대마도 (제주도 면적의 38%, 울릉도의 10배크기)  인구 34,000여명 (제주가 50만명이 넘는데...), 

이곳 이즈하라에 14,000명정도 살고있으나,

거의 노인들이라서 50년후에는 대마도가 거의 무인도가 될수도 있답니다.

일거리가 없으니 이주자도 없고, 젊은이들은 다 빠져나가고~~~

 

 

 

 

 

골목속, 이 동네분위기에서는 세련되보이는(?) ROXY라는 스포츠바가 하나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본 안내문에 깜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주문등등에서 싸움이 많이 있었나봅니다.

 

 

 

 

 

대마도에서 가장 큰 쇼핑몰 티아라.

모스버거도, 수퍼마켓도, 에스컬레이터(ㅋㅋ)도 있습니다.

 

 

파 에   이 꼬 오~

제가 여행가면 가장 좋아하는 빠질수없는 그동네수퍼구경갑니다.

대마도에 하나뿐인 양조장 (카와우치주조,河內酒造) 제품인 지사케(地酒, 그 지방 향토주)들도 있습니다..

검색해두었다가 찾아서 한병 들고 왔습니다.  마시고나서 음주평 올리겠습니다.

 

 

 

생선코너에서 침을 꿀떡 삼켰습니다.

저 통통한 이와시(정어리)보십시요. 가격도 저 큰 2마리에 3,000원정도로 싸고.

또한 대마도산 벵에돔도 팔고있고요.....

 

 

 

대마도 명물 가스마키

 

 

 

 

이즈하라시내 걸어다닌 곳들의 위치

 

 

 

마을 곳곳에 안내포스터가 붙어있던데, 아뿔사!  다음주 토,일이 이즈하라항 마쓰리.

다음주에 올걸~  

시간봐서 다음주에 한번 더 올까?  저 정어리와 벵에돔 먹으러.....

 

 

 

 

귀국대기중인 오션플라워호의 전면

높은 파도를 흘려보내며 거의 날아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간단한 이즈하라 당일여행이었습니다.

아직도 배타고 있는 느낌이네요, 하도 흔들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