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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Champions League) 조별예선, FC서울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삼일절,상암)

YoidoMaori 2016. 3. 1. 22:00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별예선, FC서울의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

1938년 창단 (전신 동양공업축구단)

1992년 J리그원년 10개 출범팀

1994년 J리그 준우승

-->당시 한국대표인 노정윤선수가 맹활약, 190cm의 다카기선수와 함께 히로시마의 스타였죠.

-->제가 일본에 연수중이던 93~94년도에 J리그보면서 노정윤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큰 낙이었습니다.

 

이후 두번이나 J2리그로 강등되었다가 2009년 J1 복귀.

2012, 2013, 2015년 J리그 챔피언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클럽 챔피언

 

 

2014년 이 대회에서 서울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여서 

서울을 예선탈락위기로 몰고간 치욕을 안겨준 팀이라

서울로서는 꼭 설욕하고 싶은 팀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FC서울의 간판스타 아드리아노와 데얀

 

 

 

 

스카이 펍 자리는 양쪽 대각선끝 박스석인데,

맥주를 무제한제공하네요~ 

여름에 한번...꼭 온다, 꼭~ ㅎ

 

 

 

 

스카이 펍 박스석

 

 

 

 

 

 

 

 

 

 

아침기온이 영하6도라서 관중이 거의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빅매치에 자리하나라도 채워주자는 심정이었는데 

예상외로 관중이 18,115 명이나 입장하였다고 안내가 나옵니다.

 

 

 

 

 

 

 

 

이 젊은이들이 북쪽골대 뒷쪽 FC서울 서포터스의 응원리더인가 봅니다.

열심이네요~

 

 

 

 

 

 

 

 

 

 

 

동쪽 관중석에는 야구장같이 치어리더도 보입니다.

A매치만 관람왔었지

클럽경기는 2003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관전한 이후로 13년만인데, 많이 재미있게 바뀌었습니다.

 

 

 

 

 

 

남쪽골대 뒷편의 방문팀 응원석에는 100여명의 히로시마 써포터들 

 

 

 

 

 

전반25분에 히로시마가 선취골을 얻자 신나했었는데.....

 

 

 

 

후반초에 2대1로 역전당하고,

 

 

 

 

 

얼마안가서 3대1로 스코어가 벌어지니까 망연자실한 표정들입니다.

 

 

 

 

 

FC서울의 선발선수명단

 

 

 

 

 

 

 

 

 

브라질출신 아드리아노가  헤트트릭를 기록 (아드리아노 2경기 7골, 득점선두)

4대1로 벌어진 쐐기골.

 

 

 

 

 

FC서울의 통쾌한 설욕 완승

그것도 삼일절에~ ㅎㅎ

역사와 운동경기를 너무 관련짓는 것은 안좋지만, 그래도 한일전만은 조금 다르죠? 

영국과 프랑스가 영원한 라이벌이듯이~

승부가 한결 재밌긴합니다

 

 

 

 

 

 

 

 

 

 

 

(관심 거리였던 이슈)

서울의 등번호 2번 미드필더가 다카하기(183cm)라는 일본선수.

2002년 16세에 유소년입단부터 시작해서 2006년 잠시 에히메FC로 임대된 것만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대표해왔던 선수입니다. (226게임 99골)

2015년에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이적했다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2015년 6월에 FC서울에 공식입단한 선수.

일본 현대표팀 할릴호지치감독이 대표팀 예비명단에 올린 선수.

 

 

이 선수가 친정팀과 중요한 경기를 하니 한일 양쪽에서 관심이 높았지요.

결과는?

정말 열심히 잘뛰더군요!

친정팀 대파의 일등공신

 

 

 

 

모든 행사가 다끝나고 양팀선수들도 들어가고, 관중들도 대부분 빠져나갔는데,

다카하기선수가 산프레체 써포터들에게 가서 광고판까지 뛰어 넘어가 인사합니다. (검정파카, 카메라맨이 찍고있는)

그때까지도 써포터들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고.....

 

 

 


 

다카하기선수가 라커룸 들어갈때까지 환송하고 있습니다.

일본료칸의 손님배웅도 아닌데...

 

이런 장면을 반대편 멀리서 찍고 있으니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마치 장성한 자식을 떠나보내는 듯한 심정들 아닐까요?

아마도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구로다투수같이

은퇴할때쯤에는 친정집인 산프레체로 돌아와 은퇴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FC서울의 히로시마 원정경기 (5월4일 수요일 오후7시30분) 도 관심있게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