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라

2011 F1도시 목포풍경 (2011.10.16)

YoidoMaori 2011. 10. 17. 17:57

작년에는 자동차경주만 보느라고 정작 목포도시구경은 못해서,(작년에 비가 많이 오기도 했고)

이번 두번째 대회에는 일부러 아침 일찍갔다가 제일 늦은차로 올라오기로 했다.

 

일요일 오전의 목포역~오거리~항동시장~여객터미날까지 걸어다니며,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목포옛거리들을 어렴풋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지난세기의 옛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이런 건축물들에 끌려서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이런 건물을 잘 활용하면 멋진 음식점, 가게등이 빛날텐데 (북해도 오타루의 운하주변 재탄생한 옛창고건물들이 생각났다.) 

그냥 이렇게들 있는것보니 아직은 그 쪽까지 신경들 못쓰는듯!  아쉽.아쉽.

 

 

 

 

 

 

 

 

 

 

 

 

 

 

 

 

 

 지붕끝의 무궁화가 세련되었죠?

 

 

 

 

 

 

 

 

 

유리창속의 구멍뚫린 문풍지가 어렸을적 시골추억이~~~

 

 

 

 

 

 아침겸 점심을 돌아다니다 사람 북적이는 이집에서 7,000원 백반을 먹었는데.  아시죠?

 1인분 생선찌게에 생선5마리, 김치돼지볶음 한사발, 밑반찬 열몇개..... 다 못먹어 아까워라!

 

 

 

 

 

 고풍스런 옛건물들 속에서 찬란하게 재탄생한 F1 지정호텔~

 (저런 디자인 & 색감각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꽃장식 떼고, 붉고노란 지붕모자 떼버리기만해도 러브호텔이미지는 없어질텐데...)

 

 

 

 

 

 그 유명하다던 오거리..... 너무 소박하여 그냥 지나치길 두어차례후에야 알아차림.

 홍어회로 유명하단 저 덕인식당을 가봤어야하는데 한점밖에 못먹기에 같이 먹을 동반자가 없었던 게 아쉬웠네요.

 

 

 

 오거리의 밤풍경, 신경은 많이썼는데 이건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거죠!  목포만의 특색은 뭘까요?

 

 

 

 

 

 옛것이 많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도시엔 오히려 이런 류의 분위기가 더 낫지않을까요?

 앞서의 옛건물들에게 이런식 조명과 분위기를 권장하고 도움을 준다면.....

 

 

 

 

 

 혼자서 저녁때 2시간을 돌아다녀도 마땅히 혼자먹을 음식점이 없어서.....(모두 낙지아니면 신발벗고들어가는 큰 횟집아니면 아구찜들뿐)

 몇몇 느낌좋은 중국음식점을 발견.....모두 역사들이 꽤 된다.

 

 

 

 

 

 

 

 

 

 결국은 이집으로 낙점. 혼자먹기 뻘줌하지 않을 집을 찾아서 주문.

 황제해물쟁반짜장 1인셋트 &  맥주. ㅋ

 

 

 

 맛있었는데, 1인분으로는 너무 양이 많았다.

 쥔장에게 "사장님!  음식물 쓰레기의 주범이 목포가 되겠습니다요~"  하니, 웃는다.

 먼저 손님께 많이 드실거냐고 물어보면 조금이라도 낭비를 줄일텐데.....하고 제안.

 

 

 이집이다.

 주인장겸 주방장이 너무 인상도 좋으시고 맛도 있어서, 내년에 한번 더 들리겠다고 했는데,

 정작 주인장은 어제가 F1 경기가 열리는 날인지도 모르고있었다.

 택시 기사분도 F1 손님을 3일내내 태우지도 못했다고 불평이고.....지역 주민과 경제를 위한다는 잔치 맞나?????

 

 

 

 

 

 어제도 새벽5시반부터 오늘 새벽까지~

 바쁘게 살면 좋은거지.....

 내년에 또 봅시다. 목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