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풍경

(여의도 대교a 길고양이-3) 또 2년후인 2015년 7월의 모습

YoidoMaori 2015. 7. 21. 11:09

2013년 5월까지 출퇴근길 그 자리에서 보이던 녀석들이 오랜동안 안보입니다.

길고양이 평균수명이 3~4년이라니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너갔구나.....ㅠㅠ

 

리틀호랑이도, 검은고양이 네로도~ 

네로녀석, 건강하고 무지하게 빠르고 나만 보면 오래도록 눈 마주쳤는데.....

 

 

 

지난 달부터,

털도 떡져있고 힘 없는 노랑이 한마리가 가끔 보입니다.

도망도 안가고 차밑에서 슬픈 눈만 껌벅이고 기진맥진해 보이는.....

 

또 보이면 보일때마다 줘야지하고 주문했습니다.

출퇴근때 주머니에 하나씩 갖고 다니며

녀석이 보일때마다 뜯어서 바퀴밑으로 넣어주니 너무 잘먹습니다. 허겁지겁.....

 

냥이 털이 저러면 건강이 많이 안좋은거죠. ㅠㅠ 자기 털을 얼마나 아끼는 녀석들인데.....

얼마쯤 보이다가 또 안보이겠죠. ㅠㅠ

 

 

 

 닭가슴살을 너무 맛있게 먹습니다. 눈까지 감으며~

 

 

 

 

 

 

 

 

 

 

 

 

 

몇일후에는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2011년 6월의 첫 만남후 2013년 5월에 마지막 보일때까지 2년간 정들었던

검은 고양이 네로의 자식으로 보이는 냥이가 같은 자리에서 보였습니다. 네로의 영역였었죠.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경계심이 강하고 날렵하게 피하네요~

자슥!  다음엔 너도 닭가슴살 한쪽이다~ ㅎ

 

 

 

 

(추가, 계속 안보이다가 사흘후인 7월23일 목요일 아침출근길)

네로 2세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엔 도망가지 않고 있길래, 주머니에서 닭가슴살 꺼내서주니 참 맛있게 먹네요~ 흐믓!

 

 

 

 

 

 

 

 

 

 

(회상)

2011년 6월 아파트 주차장 풀숲에서 네로와의 첫만남

어미고양이 젖 먹고있는 검은 새끼고양이 4형제중 흰반점이 하나도 없던 녀석이 네로

 

 

 

 

 

 

 

 

 2013년 5월 마지막으로 보인 자태가 당당한 네로사진

 이후 안보임~

 

 

 네로 보고싶네.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공식페이스북 그룹에 뜬 안내문)

 성남시의 길고양이 안내문인데, 정확히 잘하고 있습니다. 짝짝~

 중요 요약사항은

 길고양이 한마리가 평균 하루에 쥐4마리를 잡고,

 고양이냄새로 쥐가 하수도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답니다.

 실제로, 여의도에는 40년 이상된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쥐를 거의 볼수없습니다.

 

 

 

 

간곡히 탁드립니다.)

 

 고양이는 절대 먼저 사람을 해치거나 달려들지 않습니다.

 이뻐하거나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고양이를 해치지는 마세요~

 

 얼마전 5~6학년으로 보이는 초등학생이 새끼 길고양이에 계속 돌을 던지길래,

 " 왜 아기고양이에게 돌을 던지니?" 하니,  " 그냥요~" 

 야단치지 않고 차분히 설명해서 보냈습니다.  에휴~~

 

 아름다운 지구별에서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싫어하는 사람이 아주 많은 곳은 한국 뿐입니다.

 길고양이가 사람을 보고는 바로 도망가서 숨는 나라는 한국 뿐입니다.

 

 우리가 이상한 것입니까?  다른 200여 나라가 이상한 것입니까?